여자도 남자랑 똑같잖아요~

멜롱멜롱2006.09.06
조회182

어제 저녘,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타는 역이 었던 지라,

그 날도 역시 지하철은 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빨간 얼굴에 비틀거리는 자태, 반쯤 감긴 눈하며,

누가봐도 '아, 한 잔 거하게 드셨구나.'라는 걸 알 수 있을만큼,

술에 잔뜩 취하신 아저씨 한 분이 보였습니다,

 

그 아저씨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슬슬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 두 명씩 자리를 피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때, 아저씨 왈여자도 남자랑 똑같잖아요~,

" 요즘 여자들은 살만 조금 부딪쳐도,  성희롱이니 뭐니 하면서 떠들어대는데,

  내가 뭐, 만졌어?!, 옛날 조선시대 같으면, 니네, 여자들! 찍소리도 못하는 것들이,

  지금은 기가 너무 쎄,  여자가 이 세상에 왜 있는데?!, 그거 다 남자들때문에,

  있는 거 아냐?! 그래, 나 짤렸다, 내 마누라한테 차였어"

 

느닷없이, 뜬끔없이 쌩뚱맞게,

왜 그런 이야기를 꺼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화가나고, 참을 수 없는 건여자도 남자랑 똑같잖아요~,

'여자'라서,  '여자'니까, 라는 명목아래에,

남자들에 의해 지배되어야만 한다는,

틀에 박힌 생각이,

아직도 이 대한민국에 자리잡고,

있다라는 것이죠,

 

아저씨들,

지금은 21C 입니다,

무조건 순종하고, 무조건 희생하고, 무조건 삭히는,

그런 딱딱한 조선시대의 여성상은 잊어여자도 남자랑 똑같잖아요~ 주십시오,

 

당당하고,

떳떳하게,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자기 주관 정도 분명하고,

뚜렷하게 나타낼 줄 아는 것,

이것이 현재에 살고 있는 여자들입니다,

 

이제 그만,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되고,

이런식의 부등식은 재지 말자고요, 우리여자도 남자랑 똑같잖아요~~

 

옜날과 비교하기엔,

너무나도 많은 것이 변화되지 않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