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헤어진지 어느덧 1년... 하지만 달라진건 뭔지

한숨만2006.09.20
조회291

안녕하세요~

 

매번 네이트톡을 읽기만 하다가 저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지금부터 저에게 가장 소중했던 한 여자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아직은 젊디 젊은 22살 이지만.. 제 인생에 다시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 갈께요~

 

고등학교 시절 메신져로 종종 연락을 하던 한 동갑내기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2003년에 수능을

 

쳤죠 수능을 치고 나서 서로 여유가 생겼는지 직접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시절에도 종종

 

만나긴 했습니다만 신기하게 수능 치고나서  한번의 만남 후 그녀와 제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져 갔습

 

니다. 하루에도 문자를 백통 이상 주고 받는 등 하루하루가 그녀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못가

 

서 저희들에게 시련이 닥치더군요 그녀와 전 대구에 살았습니다만 그녀가 아버지 직장으로 인해 경기

 

도 일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거리가 상당한 곳이었죠.. 그 당시 수능을 11월 초쯤에

 

쳤는데 12월 30일 그녀가 이사를 갔습니다. 그날은 너무 슬펐는 날인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 하네요. 그

 

녀는 정든 집과 친구들을 두고 떠나려니 너무 슬펐는지 이사가는 날까지 자주 울었습니다. 전 그렇게

 

슬퍼하는 그녀를 위해서 최대한 재미있게 해주려고  온갖 정성을 다했는거 같네요ㅎㅎ 전 어느날 그녀

 

에게 완고하게 말했죠 일산이 대구에서 먼곳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널 보러 올라가겠다고 그

 

리고 그녀는 이사를 갔습니다. 이사를 가고도 고향이 대구여서 설날 고등학교 졸업식 때문에 그녀는

 

자주 내려오게되었고 그 이후로는 제가 한달에 한 두번씩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웃긴게 서로 멀리 떨

 

어져 서로 보고싶어 안달이였지만 연인 사이는 아니였답니다. 그녀와 저는 수능 결과가 만족 스럽지

 

못하여 재수하게 되었는데 제가 재수를 해서 서울쪽 대학으로 가면 그때 고백하겠다고 했죠. 1년 정도

 

는 대구에서 일산으로 제가 가면서 버티면 되지만...아니 전 몇년이든 그렇게도 버틸수 있다고 생각했

 

지만 만약 재수를 실패해서 서울 대학쪽으로 가지 못한다면 그녀는 장거리 연애로 인해 힘들어 할꺼

 

같아서 그렇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연인도 친구도 아닌 사이로 몇개월의 시간이 지났죠 겉으로

 

는 친구 사이였지만 말입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미쳤다곤 했죠 사귀지는 않는거면서 왜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고 하냐고... 저는 계속 한달에 두번정도 서울가서 그녀를 보고 내려오곤 했죠. 아무래도 여자는

 

외박하기가 힘드니 재수기간때만은 무조건 제가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면 바로 다

 

시 보고싶어 하면서 5월까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밤에 그녀와 전화를 하고있는데 그녀

 

가 사귀자고 하는겁니다. 제가 재수가 끝나고 성공하면 고백하기로 했지만 그녀가 먼저 그러니 도저히

 

거부할수 없는 유혹이 생기더군요 ㅎㅎ 그래서 5월20일 부터 그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 있

 

어서 그만큼 기뻤던날이 없었는거 같네요^^ 가끔 서울 갈때면 그녀 재수 학원 친구들도 보게되었는데

 

절 너무 신기한듯이 대단하다는듯이 보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여자를 위해 먼곳을 올수있냐고... 참 사

 

랑의 힘이란것이 대단한게 먼곳이긴 하지만 그 당시 힘들다고는 생각되지 않더군요 그녀를 보러간다

 

이런 생각을 하면 오히려 힘이나는... 아무튼 그렇게 잘 사귀고 수능 d-100이 다가왔습니다. 그때부터

 

는 저도 안올라가고 서로 시험에 전념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서 끝나고 만나자고 했죠 고3 d-100일때

 

는 시간 잘 가던게 재수하며 수능 d-100 이 아니라 그녀보기 d-100 이라 생각하니 시간이 정말 안가더

 

군요ㅎㅎ 그리고 수능을 쳤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솔직히 그녀 생각에 공부를 너무 게을리 했

 

는거 같습니다. 너무 어리석었죠.. 그녀에 눈이멀어.. 그리고 그녀는 수능을 잘쳐서 교대를 가게 되었습

 

니다. 고3때만해도 성적이 비슷하던게 1년사이에 이렇게 벌어지더군요

 

아무튼 전 지방대를 가게되었고 괜한 자존심인지.. 교대에 간 그녀에게 제가 어울리지 않는거 같기도

 

하고 제가 서울로 가겠다는 약속도 못지키고해서 한동안 연락을 피하다가 마음에도 없는 말로 헤어지

 

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울면서 저를 끝까지 붙잡더군요... 저도 헤어지는게 싫어서... 결국 다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괜히 그녀 눈에서 눈물만 열심히 뽑았는 꼴이죠.. 그렇게 그녀는 청주에 있는 교

 

대로 가고 전 대구에서 학교 다니며 서로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잘 사겨왔습니다. 중간중간 사소함 다

 

툼도 있었지만... 우리 사이에 없던 큰 시련이 닥쳐버렸습니다. 8월쯤이었죠.. 8월 중순쯤에 갑자기 그

 

녀가 변하는 거였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설레이는건 없고 친구처럼 편한다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하

 

더군요 아마 권태기였나 봅니다. 권태기를 이겨버리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도 두달

 

가까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가끔 술에 취해 전화를 하게 되었고.. 그녀도 술에 취해 울면서

 

전화가 오더군요... 서로 그 동안 쌓이 정이 많았는지 단숨에 인연 끊기란 어려웠나 봅니다. 전 다시 돌

 

려보려 애를 썼지만 한번 틀어진 인연 다시 돌리기란 어렵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며 서로 멀어지

 

게 되었고 그후 그녀는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올해 2월쯤에 그 남자랑 사귀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녀 잊는게 참 힘들더군요.. 올해 초 제가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아플때는 어찌나

 

생각이 더 나던지...ㅠㅠ 헤어지고 나니.. 힘든게 제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녀는 떠났고 그녀에

 

신경쓰느라 대학 생활도 제대로 하지 않아 대학교 친구들은 거의 없고 소위 말하는 아웃사이드... 친한

 

친구들은 다 군대가고.. 헤어지고 혼자서 버티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정말 세상에 저 혼자 뿐인 느낌이

 

었습니다. 그때 주위에 친구가 많은 그녀가 참 부럽더군요ㅎㅎ이후로 종종 그녀에게 연락이 오곤 합니

 

다. 잘 지내냐고..그리고 미안하다고.. 자기때문에 재수 실패하게 된거 같다고.. 사실 이건 전적으로 제

 

가 잘못한 문제입니다만...  저도 그녀가 잘 지내는지 건강한지 궁금해서 연락하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만 괜히 제가 연락하므로써 그녀와 그 남자분 사이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

 

게되네요~ 그래서 가끔 친구를 통해 안부를 듣곤 합니다ㅎㅎ

 

에휴~ 이야기가 길었네요.. 제가 이렇게 갑자기 글을 올리게 된건... 오늘 친구 싸이를 통해 그녀의 최

 

근 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남자 친구분이랑 이쁘게 사진을 찍어놨더군요 ㅎㅎ 괜히 그 사진을 보니

 

기분이 썩 좋지가 않네요.. 오래 시간이 흘러 이제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진정 그녀가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한 제가 위선자 처럼 느껴지는군요... 미안해집니다

 

아 그리고 전 이제 곧 군입대를 하게 됩니다. 또래보다 좀 많이 늦게 가는거죠.. 가는 마당에 한마디 해

 

주고 싶네요... 언제 어디서든지 행복하게 지내길 기도한다고...

 

그냥.. 비도 오고 기분도 이상하고해서 주절 거려봤습니다^^ 다들 사랑에 관한 많은 아픔이 있으실꺼

 

같은데 이런 경험이 좀 더 성숙하게 만드는거 같네요.. 우울해 하지말고 힘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