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다고 하니 시댁의 반응은?

단풍2006.10.14
조회3,850

임신했다고 하니 시댁의 반응이나 행동 어떠세요?

 

올해 결혼했고 신랑은 차남이예요

 

위에 아주버님은 결혼을 안한 상태구요

 

신랑 여동생은 결혼을 해서 딸 하나 있구요

 

저희 결혼식 할때도 어머님이 손님 많이 안부른다고...

 

아주버님이 결혼을 안해서 많이 안부른다고 햇거든요...

 

근데 그건 그 집안 사정이니..그냥 그려려니 했답니다.

 

결혼하고 나서 밥 먹으로 어머님하고 시누이랑 갔는데

 

거기 식당 아줌씨가 저보고 아이 안갖냐구 물어보더라구요

 

어머님 거기서 형보다 먼저 결혼했는데...뭘 아이를 먼저 갖는냐는 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구요

 

참나..아주버님이 여친이 있음 그나마 이해할텐데..여친도 없고 언제 결혼할지 모르는

 

아주버님을 기다리는 어머님 너무 이해 못했어요..

 

근데..임신을 제가 빨리 했어요..제 나이도 있고..또 둘째까지 계획이 있어

 

빨리 임신했답니다..

 

임신하고 나서 입덧이 너무 심한데도..뭐 하나 챙겨주지도 않고..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지도 않고..오히려 저보고 집에서 잰 김 먹고 싶다고

 

재 오라고 하더라구요..

 

입덧이 심해 몸무게가 많이 빠졌는데도 유난 떤다고 하고..

 

신랑밥 못챙겨 줬더니..신랑 힘든일 하는데 아침밥 못 얻어 먹고 다녀서 얼굴이 홀쭉

 

하다고 하고..

 

그러면서 자기딸은 지금까지 결혼 5년차 자기 신랑 밥 한번 지 새끼 밥 한번 해준적

 

없고 다 친정에서 얻어 먹습니다...

 

그건 흉이 안되고..전 흉이 되는지..

 

전 원래부터 성격이 소심하고 또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늘 참는 성격이라

 

서 참았습니다..

 

지금 임신 5개월까지 먹고 싶은거 있냐구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아버님이 가끔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봐서 제가 대답하면

 

어머님이 그게 왜 먹고 싶냐고..그거 지금 먹음 맛없다고..그런식으로 대답합니다..

 

올해 추석...솔직히 너무 힘들게 보냈습니다...

 

임신해서 너무 힘든데 일을 다 시키더라구요..

 

결혼전에는 정말 며느리 일 하나 안시킬꺼 같더니..정말 돌변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몇날며칠 고생했습니다

 

임신만 안했음 힘든일도 없었을텐데..임신하고 나서 몸이 많이 힘들어서..

 

명절전 저녁때 아버님 밥 안챙겨 줬다고 어머님 삐지셨더라구요

 

가까히 사는데..원래 명절전날에도 챙겨줘야 하나요?

 

친정에 가라는 소리도 없고...7일까지 사람 부려 먹더라구요..

 

시누아가 옷 사다줬더니 촌스럽다고 왜 이런거 사오냐고 하길래

 

그때 저 옷 그럼 주세요..바꿔서 저희 조카 주게요..하면서 7일날 저녁때 내려오고

 

나서 시댁 전화 안받았어요..

 

삼일전쯤 전화가 왔더라구요...김치 가져 가랴고..

 

그래서 마음풀고 갔더니..김치 가져 가란 말씀은 김치 해 갖고 가란 말씀

 

배추가 20통이나 넘더라구요..그거 혼자 다 했답니다.

 

시누이는 아기 맡기고 놀러 가고 어머님이 아이 보고..저 혼자 했답니다..

 

저녁때 신랑 그 모습 보고 어머님하고 대판 했습니다..

 

왜 임신한 아이 시키냐고..그리고 엄마가 아이 봐주면 걔 보고 김치 도우라고 하라고

 

하면서 어머님하고 대판했습니다..

 

전 말리지도 않고..속으로 너무 고소했습니다...

 

어머님..걔(시누)가 뭘 할줄 아냐..?

 

걔가 일 하면 다 망친다고..그래서 일부러 안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신랑 그 말듣고..그럼 제는 잘하냐구..임신해서 그래도 같이 벌어 보겠다고

 

직장 생활 하는것도 안쓰러운데..왜 그러냐구..하면서 길길히 날뛰면서

 

저 데리고 나갔습니다..그 순간 울음이 터졌어요

 

신랑이 바보같이 힘들면 못하겠다고 말하라고 하는데..

 

그건 자기네 집이니까 그렇게 편안하게 말하는거지..

 

제가 어떻게 힘드니까 못하겠다고 말씀을 하겠어요...

 

그래도 신랑이 제 편이니 지금까지 시댁에 대한 서운함이 한순가 없어졌어요..

 

어제도 어머님 저희집에 오셔서 오이소박이 담아야 한다고 ..자기 혼자 힘들다고

 

아이도 있고 해서 힘들다고..해서 가서 할려고 햇는데

 

신랑이 걔 어디 갔냐고..하면서 시누먼저 찾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하고 어디 가야 한다고 거짓말 하고 저 시댁 못가게 했어요...

 

근데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마음이 무겁습니다

 

제가 꼭 부모 자식간 관계를 멀어지게 한거 같아서요...

 

솔직히 저 일이 힘들어서 투정 부르는거 아니예요

 

임신초기때 혈을 봐서 그런지 조금만 무리하면 걱정부터 됩니다..

 

아이가 잘못될까봐서요....

 

저희 친정만 봐도 저희 새언니 임신했다고 저희 엄마가 김장이랑 명절음식 전혀 못하게

 

했는데 저희 시댁은 왜 이런걸가요?

 

이 상태 형님이라도 들어와서 임신했는데 저하고 임신했을때랑 틀리게

 

이것저것 챙겨주면 저 미칠꺼 같아요

 

신랑은 어렷을때 부터 형밖에 모르니 그건 저보고 감수하라고 합니다...

 

감수합니다..그건..근데..늘 좋은거 아주버님만 챙겨주고..나쁜일이거나..

 

힘든일은 저희만 시킵니다..

 

정말 시댁하고 멀리 살았음 좋겠어요..

 

제목하고 글 내용이 뒤죽박죽이죠..

 

이해해주세요..친구들한테도 털어 놓지도 못하고...

 

여기다가 털어 놓으네요..

 

모두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