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시집살이

직딩맘2006.11.10
조회1,870

안녕하세여

늘 눈팅만 하다가 저도 하소연좀 하려 들렀어여

전 지금 둘째를 가진 직딩맘임다

여기 대부분 글올리신분들은 대게 시집살이 또는 고부갈등 때문에 글올리신분들 많던데여

전 솔직히 신랑때문에 도저히 어떻게 할수 없어서 글올립니다

다들 잘아실꺼예여

살림하면서 직장다니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여

저도 이제는 참는데도 한계가 있더라구여

종일 회사일 시달리다 퇴근해서 집에 가면  또다른 집안일들이 절 기다리고 있어여

퇴근하고 놀이방에 들러서 아이찾아오고 집에가면 부랴부랴 쌀씻어서 저녁하고  밥되는동안 아이 씻기고 또 얼른 청소기 돌리고 저도 씻고 나서 얼른 아이밥부터 챙겨 먹입니다

그리고 나서 세탁기 돌리고 설것이 하고 잠시 숨돌릴틈없이 말린빨래 개고 나면 증말이지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파여

그리고 잠시 시간이 나면 아이랑 눈마주치고 잠시 놀아주다보면 잠이들죠

아이 재우고 나서 다돌아간 빨래 세탁기에서 꺼내서 다시 펴서 널구 나면 한시름 좀 나아지져

이게 늘 하루 일상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이것까지는 참을수 있어여

울 신랑이라는 사람은 참 속편하게 직장생활하고 다니져

처음엔 저희도 외벌이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외벌이로는 요즘 생활하기힘들잖아여

월세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24평 아파트 장만해서 살고 있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말로 아끼고 하고싶은일 접고 사고싶은거 하나 제대로 사지않고 지금여기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울신랑 참 뻔뻔하게도 지금까지 이렇게 된것이 자기혼자힘으로 여기까지 온줄 알더군여

저도 첫애 두살때까지 집에서 보다가 막세살 되던해부터 놀이방에 맡기고 직장생활 지금까지 하고있는데여 참 이런애기까진 안할려구 했는데 신랑이 참 뻔뻔하더군여

전 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애낳을때도 본이아니게 시어머님께서 병원에 계셨었더랬져

진통이 심하게 오는데도 울신랑 회사 가야 한다고 시어머님만 남겨두고 회사엘 갔어여 그땐 그게 당연한건줄 알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참 기가 막혀서리 결혼 하고서 외벌이일땐 집안살림을 일체 신랑한테 도움받지않는게 당연한거라 뭐든집안일은 제가 했었져

하지만 제가 직장다니면서 솔직시 서로 싫은소리가 오간건 사실이예여

신랑이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 지면서 몇달째 월급이 밀렸어여 아이키우면서 돈이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정말이지 막막하더라구여

전 첫애 낳아키우면서 한번도 종이기저귀를 써본적이 없었어여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집세내고 생활하고 내집이라도 장만하려면 택도 없었져

그래서 나름대로 정말이지 아껴서 한푼이라도 더 적금들고 빨리 내집장만하려고 모유에다 천기저귀써 가면서 그렇게 이유식 직접 해먹여 가면서 키웠슴다

그래도 울신랑 그렇게 아이키우는것이 당연하다고 하더군여

그러면서 집에 오면 한번도 아이 기저귀 한번 제손으로 갈아져본적없는 인간입니다

이런건 다좋다 이거져 회사그만두고 잠시 집에서 직장알아보고 두어달 집에서 쉴때 전 어쩔수 없이 직장을 다닐수 밖에 없었져 처음엔 존심상할까봐서리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러면 미안해서라도 집안일 은 본인이 도울수도 있지 않나여 세탁기 빨래 한번 설것이 한번 해준적 없었습니다

그래도 존심상해 할까바 말한적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 두어달 지나서 직장을 다시 나가게 됐었죠

그럼 맞벌이를 하는데 당연히 집안 살림도 같이 도와야 하는거 아닌가여

집에 오면 피곤하다는이유로 늘 잠만 종일 잠만 자다 휴일을 다보냅니다

저흰 알다시피 월세로 시작해서 집을 융자 조금 끼고 산케이스기 때문에 당장 신랑이 직장을 다닌다고 해서 바로 그만 둘순없더라구여 그래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긴한데 그동안 정말이지 넘 힘들었어여

신랑이라는작자는 한번도 집안일 도와준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휴일날 어디 나들이 한번 가본적없어요 늘 직장생활에 집안살림에 아이에 치이다 보니 이젠 정말이지  넘 힘들더라구여

그래서 며칠전에 애기했었어여

나혼잔 직장생활 하면서 집안살림까지 맡아서 하기엔 내몸도 힘들고 그러니까 신랑한테 좀 도와달라고 했어여 그랬더니 신랑하는말이 정힘들면  직장 그만두란식으로 애길하더라구여

넘기가 차고 말문도 막히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그랬져 아니 당장 그만두면 융자값은 어떻게 갚을꺼냐구 그랬더니 암말 안하더라구여

돈은 같이 벌길 바라면서 집안살림은 나몰라라 하는근성때문에 많이 힘들고 더군다나 난 짐 홀몸도 아닌데 좀 도와주면 안되냐고 그랬더니 피곤하다고 말을 돌리더라구여

이 거지같은 심보를 뜯어 고칠밥업이 없을까여?

쓰다 보니 좀 길어졌어여

악플은 삼갈께여

현명한 방법을 좀 가르쳐 주세여 왜나먄 짐 홀몸도 아닌데 상처 받지 않도록 제발 이놈의 철딱서니 없는 신랑 바꿀수 있는 현명한 방법만 일러주길 바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