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미쳐버릴것 같네요

제발부탁이야2006.11.10
조회386

결혼 만 7년이 된 주부입니다.

한살 연하의 남편과 이른 결혼을 했기때문에 아직도 20대죠

5살된 아들과 1살된 딸이 있습니다.

계속 맞벌이를 하다가 지난 6월 딸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문제는 남편의 외박입니다.

 

남편과의 제 사이에 문제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뭐라고 대답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과의 부부관계에 대해선 문제가 있긴 합니다.

신혼초엔 둘다 학생이였고 서로 조심하느라 한달에 2-3번정도 관계를 가졌죠

그러다 1년이 채 되지 않아 임신인걸 알았고 입덧도 심히고 몸이 좋치 않아 관계를 피하고

만삭땐 만삭이라서 피하고

아일 낳고나선 할수가 없더군요

아일 낳고 시댁에 들어갔는데..더욱 눈치가 보여서 ..

그러길 반복하다보니 몇달에 한번이 되더군요

분가를 하고나서도 마찬가지였죠.

한달에 한번 하면 많이 하는 거구..

거의 분기에 한번 하게 되더군요

첨엔 이 남자가 바람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니라고 하더군요

정말 너에게 미안한데..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네 제가 봐도 저 그냥 준수합니다. 이쁘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아일 낳았어도 처녀때보다 살이 조금더 빠져서 아줌마 티도 안나죠

처음엔 이런게 힘들었는데..1년쯤 지나니깐 괜찮더군요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부부관계가 결혼생활의 전부는 아니니깐요

관계만 하지 않을뿐 늘 남편을 팔베개를 해줍니다.

물론 자상하죠

결혼하고 8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저에게 싫은소리 못하는 남자입니다.

가끔 다툴때도 미안하다는 말로 꼬옥 안아주곤 하죠

저희 부부

어느 잉꼬부부 못지 않게 화기애애하게 잘 지냅니다.

딸 아일 낳고나선 더욱 행복하기만 하구요

주말에 설거지도 빨래도 해주고 청소기도 밀어주고

쓰레기버리는건 자기가 꼭 해줘야 하는 일로 알고 있는 남자입니다.

 

문젠

회사일때문에 대부분 회식이라고 해야 겠죠

금요일마다 외박을 합니다.

어쩔땐 일주일에 2번정도 하죠..

 

이번주에도 수요일에 외박을 했는데

오늘도 외박이라고 하네요

 

이른 저녁 전화통화할때만 해도 아니였는데

전 일찍 퇴근할꺼라는 남편말때문에 이것저것 반찬도 많이 만들었는데

안온다고 하는군요

 

참 슬픕니다.

슬프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화도 나고

밉고

답답하고

자꾸 눈물도 나고

짜증이 납니다.

 

그럼 그렇치 오늘이 금요일인데 집에 들어올리가 없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허탈하고 아들도 딸도 귀찮기만 하고

마시지도 못하는  맥주 한캔을 찾게 되네요

 

 

남편을 밉습니다

100%는 아니여도 90%는 믿습니다.

 

오늘은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해버렸습니다.

 

미안하다는 남편에게.

 

이런게 사는 거니?

이런게 뭐니?

회사라도 다니게 냅두지 왜 못다니게 하는데....

피는 못 속인데.........

지금 한달에 대여섯번 하는 외박...

10년후엔 절반을 안들어오겠지..

너희 아빠랑 똑같아.......

바람은 안 피겠지..바람피면 안들어오면 사람이 아니지..

바람피는것만은 닮지 마

난 너희 엄마가 아니야

난 너랑 못살아.바람피는 너랑은.........

내 아이들 다 버려도 그럼 너랑 못 살아.........

 

이게 사는 거니.....

정말 답답하고 싫다..........

 

 

 

 

 

 

 

 

해서는 안되는 말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곳에 소리내서 엉엉우니

아들이 따라서 우네요

아들이 이제 5개월이 된 우리딸이 울고....

정말 울고 싶지 않은데..자꾸 자꾸 미칠것 같습니다.

 

너무 밉고 자존심 상하고

어쩔땐 남편을 밉는 제가 바보같고....

 

괜한 의심도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으니..작은것에도 아들에게 화를 냅니다.

그냥 타일러도 되는건데..손이 먼저 올라가네요

 

너도 아빠랑 똑같아..

엄말 아프게 해...

아무말도 안할테니 너가 알아서 해 상관안할께..........

 

라는 말도 하고..

이러다가 저 정말 미치고 나쁜엄마가 될것 같은데..어쩌면 좋죠

 

이러다가 또 내일이 되면..아무일 없는것처럼 웃고 떠든다는게 정말 지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