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2년 4월에 입대하여 철원에서 낮엔 30도 밤엔 영하15도를 넘나드는 엄청난 일교차속에서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경기도 양주에있는 자대에 배치되었었습니다. 밥에 우유와 김칫국물을 섞어서 먹이는 고참, 일인당 하나씩 보급된 좀약을 박하사탕으로 착각해서 바로 입으로 넣은 군기바짝든 후임, 고참이 형이라고 부르란다고 정말 형이라고 부르는 후임. 정말 이정도는 다른사람들 얘기 들어봐도 거의 수준이 비슷하더라구요. 힘들지만 나름대로 즐기면서 착실히 군생활에 임하던 저에게도 절대 오지 않을것같던 병장진급의 날이 오더군요. 병장진급하면 모든게 다 해결될것같았었어요. 나도 이제 좀 편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하고 정말 좋아하고있었는데 그 달콤한 여유도 잠시 새로운 신병.. 신모이병이 전입오면서부터 저의 이등병생활 아니 훈련병생활보다 못한 군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신모이병의 별명은 신또깡이었습니다. 무서운게 없다 이거죠. 신또깡이병은 밥먹는거 빼고는 혼자 할수있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옷개는거, 빨래하는거, 고참들 이름이나 서열.. 거진 6개월간 가르쳤습니다. 제가 분대장이었거든요. 심지어는 전투화끈도 못메어서 매준적도 있습니다.
" 야! 신이병! 너는 사회에서 운동화끊은 어떻게 매고 다닌거냐?! 고무신만 신고다녔냐!!!! " 정말 하도 답답해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 아... 엄마가... 엄마가... 매줬습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에효.. 말년다되어가는데 이게 왠고생이냐... 진짜 한숨만 나왔습니다.
신이병이 전입온지 얼마않되었던 어느날 가혹하기로 유명한 우리 중대의 황금박쥐 간부4총사중 가장 무식하다는 황중사가 당직사관이던날 고참 몇명이 점호시간에 얼차려를 받고있었습니다. 그 분위기.. 경험하신분들만 알수있죠. 그 엄청난 공포분위기속에서 우리의 신이병은 꾿꾿히 잤습니다. 앉은채로... 어떻게하면 그 분위기에서도 저렇게 꾿꾿히 잘수있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저는 점호가 끝나자마자 신이병을 불렀습니다. 길병장 : "잤냐?" 신이병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안잤습니다!!" 다른 분대원들 : 이 자식아! 아까 점호시간에 눈감고 꾸벅인건 뭐냐?! 한참 자던데??" 신이병 : 정말정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어우! 그거 잔거 아닙니다!! 졸은겁니다!!"
으아아아악!! 하느님!! 어찌하여 정말 착실한 후임병시절을 보낸 제게 이러실수있는겁니까!! 왜 말년에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정말 사람을 때리고 싶다는 생각.. 정말 처음으로 절실하게 들더군요. 그치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 지겨운 군생활이 더 늘어나게되는것보단 참는게 나을것같았죠.
며칠후 그날도 하루종일 신이병이 저의 인내력이 얼마만큼인지 테스트를 하던날 신이병과 제가 같이 초병근무를 나가게 되었죠. 신이병의 사고는 하루가 멀다하고가 아니라 한시간이 멀다하고 터져났었거든요. 신이병은 일명 변~ 이라는 불리던 변상병의 특이한 목소리를 성대모사를 하다가 중대 분위기를 싸~~~해지게 만들었고 초소에 올라가자마자 저는 신이병에게 한심하단 표정으로 처다보면서 물었습니다.
길병장 : "야! 너는 변이 우습게 보이냐?? " 아 여기서 변은 응아 그 변이 아니고 변상병의 애칭입니다. 제가 묻자 신이병은 잠시 생각하더니 신이병 : "어... 어... 변상병님은 우습지 않고 좀 재밌습니다."
으아아아아악!!! 저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게 지금 나를 가지고 노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다시 물엇습니다.
길병장 : "야! 웃기다고? 그럼 나는? 나도 웃기냐??" 신이병 : " 어... 어... 길병장님은 웃기지 않고 좀 재밌습니다"
아이고 ... 정말정말 눈물이 다 나옵니다. 저는 그냥 그자리에서 할말을 잃고 그냥 국방의 의무에 충실을 다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조용한 초소에서 풍선 바람새는 소리가 들리지 않겠습니까?
"쓔우우우우웅~~쀼우우우웅"
마치 바람소리와 비슷해서 저는 그냥 바람소리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귀는 착각을 했지만 코는 아니더군요
저요... 눈물이 막 나려고 했습니다. 입대하는순간 어머님품을 떠나서도 흘리지않았던 눈물이 한 신병의 괴롭힘으로 인하여.. 5대장성중 최고장성이라는 병장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정말 때릴수도 없고.. 미칠노릇이었습니다.
그날 오후에도 이런저런 사고로 끝내 제입에서 군생활중 정말 첫 욕설을 품게 했던 신이병... 점호시간 전에 뉴스를 시청하는 시간 저~~ 끝에 구석에서 혼자 또 코를 파며 몽롱한 눈빛으로 티비를 시청하는 모습이 어찌나 쥐어박고싶던지 또 불렀습니다.
"야! 신또깡이!! 일루와바!!"
그리고는 아침부터 쌓여있던 그 짜증을 쏟아내었습니다. 제 군생활 시절 그렇게 아니 제 23년 평생 그렇게 화를 내본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무리 뭐라뭐라 해도 뒤돌아서면 다 잊어버리는 무적의 신또깡에겐 부질없는 짓이었지만 그냥 그렇게 참고만 있으면 국립묘지에 묻힐것같았거든요.
아직 분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점호를 시작한다고 문이 열립니다. 당황한 저는 "야 니자리가! 빨리~!" 라고 했는데 우리 거대한 신이병께서는 어기적~어기적~ 천~~천히 걸어가십니다. 저는 너무 급한 넘지 " 이런 된장!! 뛰어!!! " 라고 소리쳤고 자랑스런 우리 신이병님은 그말을 듣고... 뛰었습니다... 그것도 제자리에서... 폴짝~ 하고 한번 .. 그리곤 다시 걸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번엔 무적의 황금박쥐 4총사중 박에 해당하는 빡상사님 근무셨는데.. 점호가 시작되는순간 우리는 모두 배를 잡고 웃게되었고.. 유난히도 길고 힘들엇던 얼차려 시간과 함께... 우리는 신이병을 그만 포기하고 그냥 뭐.. 옆집아저씨라 생각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야! 신또깡!! 오줌, 똥도 참을줄 몰라 상황걸려 이리저리 정신없이 날뛰어야했던 그 훈련중 똥이 마렵다며 참지 못하겠다고 징징내던 신또깡아!! 유격 다녀와 땀으로 범벅이된 개인장구들을 세탁하랫더니 혼자 안빨아서 온내무실에 썪은내를 풍기던 신또깡!!!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분대 고참에게는 경례도 하기 귀찮아했던 신또깡아!! 신병 대접해준다고 PX가서 먹고싶은거 고르라고 했더니 병장월급 두배만큼의 빵과 과자를 골라온 신또깡아!! 초소에서 고참에 빈총쏘며 즐거워하던 괴물같은 신또깡아!! 그래도 지금은 보고싶구나!!
☆☆☆☆ 세상에서 제일 제일 제일 골때리는 고문관 ☆☆☆☆
제가 라디오에 사연 올리려고 급하게 적어봣는데
아직 정리는 덜되었거든요...
사연 올리기전에 여기 한번 올려보고싶었어요..
평소 눈팅만하다가 잼난사연 한번 올려보고 싶었거든요~~ ^^
글솜씨없어도 재미나게 읽어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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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2년 4월에 입대하여 철원에서 낮엔 30도 밤엔 영하15도를 넘나드는
엄청난 일교차속에서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경기도 양주에있는 자대에 배치되었었습니다.
밥에 우유와 김칫국물을 섞어서 먹이는 고참,
일인당 하나씩 보급된 좀약을 박하사탕으로 착각해서 바로 입으로 넣은 군기바짝든 후임,
고참이 형이라고 부르란다고 정말 형이라고 부르는 후임.
정말 이정도는 다른사람들 얘기 들어봐도 거의 수준이 비슷하더라구요.
힘들지만 나름대로 즐기면서 착실히 군생활에 임하던 저에게도
절대 오지 않을것같던 병장진급의 날이 오더군요.
병장진급하면 모든게 다 해결될것같았었어요.
나도 이제 좀 편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 하고 정말 좋아하고있었는데
그 달콤한 여유도 잠시 새로운 신병.. 신모이병이 전입오면서부터
저의 이등병생활 아니 훈련병생활보다 못한 군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신모이병의 별명은 신또깡이었습니다. 무서운게 없다 이거죠.
신또깡이병은 밥먹는거 빼고는 혼자 할수있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옷개는거, 빨래하는거, 고참들 이름이나 서열.. 거진 6개월간 가르쳤습니다.
제가 분대장이었거든요. 심지어는 전투화끈도 못메어서 매준적도 있습니다.
" 야! 신이병! 너는 사회에서 운동화끊은 어떻게 매고 다닌거냐?!
고무신만 신고다녔냐!!!! " 정말 하도 답답해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 아... 엄마가... 엄마가... 매줬습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에효.. 말년다되어가는데 이게 왠고생이냐... 진짜 한숨만 나왔습니다.
신이병이 전입온지 얼마않되었던 어느날 가혹하기로 유명한 우리 중대의
황금박쥐 간부4총사중 가장 무식하다는 황중사가 당직사관이던날
고참 몇명이 점호시간에 얼차려를 받고있었습니다.
그 분위기.. 경험하신분들만 알수있죠.
그 엄청난 공포분위기속에서 우리의 신이병은 꾿꾿히 잤습니다. 앉은채로...
어떻게하면 그 분위기에서도 저렇게 꾿꾿히 잘수있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저는 점호가 끝나자마자 신이병을 불렀습니다.
길병장 : "잤냐?"
신이병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안잤습니다!!"
다른 분대원들 : 이 자식아! 아까 점호시간에 눈감고 꾸벅인건 뭐냐?! 한참 자던데??"
신이병 : 정말정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어우! 그거 잔거 아닙니다!! 졸은겁니다!!"
으아아아악!!
하느님!! 어찌하여 정말 착실한 후임병시절을 보낸 제게 이러실수있는겁니까!!
왜 말년에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정말 사람을 때리고 싶다는 생각.. 정말 처음으로 절실하게 들더군요.
그치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 지겨운 군생활이 더 늘어나게되는것보단 참는게
나을것같았죠.
며칠후 그날도 하루종일 신이병이 저의 인내력이 얼마만큼인지 테스트를 하던날
신이병과 제가 같이 초병근무를 나가게 되었죠. 신이병의 사고는 하루가 멀다하고가
아니라 한시간이 멀다하고 터져났었거든요.
신이병은 일명 변~ 이라는 불리던 변상병의 특이한 목소리를 성대모사를 하다가
중대 분위기를 싸~~~해지게 만들었고 초소에 올라가자마자 저는
신이병에게 한심하단 표정으로 처다보면서 물었습니다.
길병장 : "야! 너는 변이 우습게 보이냐?? " 아 여기서 변은 응아 그 변이 아니고 변상병의 애칭입니다.
제가 묻자 신이병은 잠시 생각하더니
신이병 : "어... 어... 변상병님은 우습지 않고 좀 재밌습니다."
으아아아아악!!! 저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게 지금 나를 가지고 노는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다시 물엇습니다.
길병장 : "야! 웃기다고? 그럼 나는? 나도 웃기냐??"
신이병 : " 어... 어... 길병장님은 웃기지 않고 좀 재밌습니다"
아이고 ... 정말정말 눈물이 다 나옵니다.
저는 그냥 그자리에서 할말을 잃고 그냥 국방의 의무에 충실을 다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조용한 초소에서 풍선 바람새는 소리가 들리지 않겠습니까?
"쓔우우우우웅~~쀼우우우웅"
마치 바람소리와 비슷해서 저는 그냥 바람소리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귀는 착각을 했지만 코는 아니더군요
길병장 : " 야! 너 방구꼇냐? "
신이병 : "헤~~~ 저도 모르게 그만"
길병장 : " 한번만 더 고참앞에서 방구끼면 니 코에서 선지튀어나온다!"
신이병 : "헤~ 예 알겟습니다" (명랑한목소리로 -_-)
그리고 잠시후 쓔우웅쀼우우웅~~~
그리고 또 잠시후~ 쓔우웅 쀼우우우~~~~~
저요... 눈물이 막 나려고 했습니다.
입대하는순간 어머님품을 떠나서도 흘리지않았던 눈물이
한 신병의 괴롭힘으로 인하여.. 5대장성중 최고장성이라는 병장의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정말 때릴수도 없고.. 미칠노릇이었습니다.
그날 오후에도 이런저런 사고로 끝내 제입에서 군생활중 정말 첫 욕설을 품게 했던 신이병...
점호시간 전에 뉴스를 시청하는 시간 저~~ 끝에 구석에서 혼자 또 코를 파며
몽롱한 눈빛으로 티비를 시청하는 모습이 어찌나 쥐어박고싶던지
또 불렀습니다.
"야! 신또깡이!! 일루와바!!"
그리고는 아침부터 쌓여있던 그 짜증을 쏟아내었습니다.
제 군생활 시절 그렇게 아니 제 23년 평생 그렇게 화를 내본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무리 뭐라뭐라 해도 뒤돌아서면 다 잊어버리는 무적의 신또깡에겐 부질없는 짓이었지만
그냥 그렇게 참고만 있으면 국립묘지에 묻힐것같았거든요.
아직 분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점호를 시작한다고 문이 열립니다.
당황한 저는 "야 니자리가! 빨리~!" 라고 했는데
우리 거대한 신이병께서는 어기적~어기적~ 천~~천히 걸어가십니다.
저는 너무 급한 넘지 " 이런 된장!! 뛰어!!! " 라고 소리쳤고
자랑스런 우리 신이병님은 그말을 듣고... 뛰었습니다...
그것도 제자리에서... 폴짝~ 하고 한번 .. 그리곤 다시 걸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번엔 무적의 황금박쥐 4총사중 박에 해당하는 빡상사님 근무셨는데..
점호가 시작되는순간 우리는 모두 배를 잡고 웃게되었고.. 유난히도 길고 힘들엇던
얼차려 시간과 함께... 우리는 신이병을 그만 포기하고
그냥 뭐.. 옆집아저씨라 생각하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야! 신또깡!!
오줌, 똥도 참을줄 몰라 상황걸려 이리저리 정신없이 날뛰어야했던 그 훈련중
똥이 마렵다며 참지 못하겠다고 징징내던 신또깡아!!
유격 다녀와 땀으로 범벅이된 개인장구들을 세탁하랫더니 혼자 안빨아서
온내무실에 썪은내를 풍기던 신또깡!!!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분대 고참에게는 경례도 하기 귀찮아했던 신또깡아!!
신병 대접해준다고 PX가서 먹고싶은거 고르라고 했더니
병장월급 두배만큼의 빵과 과자를 골라온 신또깡아!!
초소에서 고참에 빈총쏘며 즐거워하던 괴물같은 신또깡아!!
그래도 지금은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