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처럼 포장해서 짝퉁선물 받았습니다.

아로마200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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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톡을 즐겨보는 톡 마니아입니다.^^v

오늘은 제 얘기를 한번 해볼려하는데요 일단 음~저는 올해 스물여덟살의 직장인입니다. 현 직장에 근무한지는 4년되었구요 그냥 이래저래 평범하게 지내는 주위에 아주 평범한 청년이라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쪼끔 귀엽게 생겼습니다..^^;; 농담이구 태클 사절~!!)

 

어제 오전이네요. 항상 저희 회사와 거래를 하시는 거래처 사장님이 X데 백화점 백을 들고 오셔서 잠깐 앉아서 일을 보고나서 저희 부서 경리 아가씨에게 주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이렇게 혼자 생각했는데 경리아가씨가 연말선물이라고 하면서 주더군요. 우리 부서에 남자직원 3명과 여직원2명이 있는데요 여직원들은 샤X화장품이더군요. 그리고 남직원들거는 구X벨트2개, 에X메스벨트1개 있던데 그야말로 입이 씨~~~~~익 벌어져서 서로들 조아라 하며 이게 명품이란거구나!! 하면서 케이스에 기스라도 날까봐 각자 책상에 고이 모셔두고 저는 에X메스 벨트라서 다른직원 구X벨트랑 비교하면서 속으로

바꾸자고 할까? 저게 더 이쁜거 같기도 하고 이게 더 이쁜거 같기도 하고~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엄청 자랑을 했죠. 우리 거래처 사장 저희랑 거래해서 한달 순수익만 5000만원 이상 올려가는데그래서 이렇게 해주는구나. 앞으로 열심히 일해야지!! ㅎㅎ 하면서 허리에 둘러보고 거울보고 암튼 패션쇼를 한번 벌렸습니다.^^;; 참 이때 다른 남직원은 외근을 나가서 다른 직원과 포장을 사~~알짝 뜯어본 직후였구요 그뒤 들어온 직원도 벨트를 보고 조아라 하고 저보고 바꾸자고 하는거 저는 안바꾼다고 하니까 그럼 어는게 더 비싼지 찾아보자고 하더라구요.!!!(<=정말 순수한 마음에 워낙 비싼 가격에 평소 접하기도 어려운 상표의 물건이다 보니 그렇게 얘기가 나왔지 다른뜻은 없었습니다..^^;;)

 

한참 인터넷 뒤졌습니다. 눼이버에 지식인, 다음 온갖 포털을 뒤지고 뒤져도 똑같은 모양이 안찾아지더만 대문자로 HERMES벨트 검색하니 많이 본 벨트가 나오더군요. 설마 하는 마음에 클릭하니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쇼핑몰 쮜마켓이 나오고 33,700원 이더군요.  다행히 구쮜는 31,300원이라서 제꺼가 쫌더 비싸더군요..ㅎㅎ

 

사실 그렇게 기뻐하고 좋아라 했는데 짝퉁인거 알고나서 저희 남직원 3명 다같이 밖으로 나가서 담배한대 피고 왔습니다. 나름데로 월수입이 꽤 되는편이라 평소 메이커 옷을 좀 사입습니다.(이부분 많은 태클이 예상되네요..^^;; 이번달만 해도 정장1벌 60만원대 카드2개월ㅋ 점퍼+니트 40만원<=여자친구가 사줬음 카드3개월로...) 사입었구요  나름데로 제 나이 또래 비교해서 괜찮게 돈 벌고 있어서 옷같은건 자주 사입지는 않지만 살때는 맘에 드는 옷으로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생각해서 메이커를 사입었는데 우와 이제 나도 그 TV에서 말하는 명품족에 들어가나 싶었더만..웬지 아쉽고 허탈하고 그렇네요ㅋ

 

물론 선물의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는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ㅎㅎ 헌데 선물주신 거래처 사장님의 수입이나 스타일을 알기에 우와 이거 횡재했다 싶었는데 참 아쉽더라구요~ㅋ 일부러 롯X백화점 가방에 들고 와서 정성스레 포장까지 한 선물을 주시길래...저는 당연히...>.<

문제는 우리 여직원 2명...아직 벨트가 짝퉁이라 말을 안했는데 여직원 둘이 오늘 오전에 화장품이 비싼거라 그런지 얼굴에 쫙쫙 달라 붙는다고 좋아라 하며 우리도 사장님 선물 하나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둘이서 이야기 꽃을 한참 피우던데 비밀로 하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