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죠.. 얘를 ㅎㅎ

글쓴이2007.01.13
조회170

너무 심란해서 글 올립니다.

 

그냥.. 한마디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2003년 1월.. 제가 군대간 날입니다.

 

군대 가보신 분들.. 훈련소 들어가며 무슨 생각 하셨어요?

 

군대 안은 얼마나 빡셀까.. 뭐 보통은 떨려서 ㅎㅎ

 

그래도 가장 많이 하는 걱정..

 

애인.. 이죠? 내가 너 없이 잘 지낼까.. 넌 나만 바라봐주고 있을까..

 

사실 군대 들어가기전에 헤어질 생각 정말 많이했습니다.

안에서 속태우고 항상 걱정하고 사느니 헤어지고 들어가는게 낫다 그러더라구요.. 그게 여자친구에게도 좋은거라고..

 

그런데 결국은 못헤어지고 들어갔더랬죠

 

언제나 전화할수 있으려나.. 자나깨나 그 생각에. 휴가 나가면 모조리 걔한테만 붙어다녔습니다.

 

그렇게.. 병장 달기 얼마전이었죠

 

"나 정말 힘들어서.. 못하겠어.. 미안.."

 

심장이 쿵쿵 뛰고 머리가 띵..하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것보다 나름 괜찮더군요 나름..

 

그렇게 제대하고 민간인으로의 나로 돌아가 군대 후유증? 지우려고 노력하고 있을때(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그게 일부러 하려고 해서 되는게 아닌데 괜히 쑈를..) 여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오빠.. XX언니가 오빠 한번 만나고 싶대"

사실 여자친구가 제 여동생의 친구 언니 였습니다. -ㅅ-;

그래서 동생하고 그쪽 여자친구하고 여자친구 동생하고 넷이 친하게 지냈었죠 ㅎㅎ

"걔가 왜 날 만난단건데?"

"몰라.. 오빠하고 다시 잘되고 싶은거 아냐?"  

 

속으론 뭔가 기대심 생기더군요.

 

군대 흔적 지우려고 노력 노력 하던 끝에 결국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그때.. 정말 힘들어서 어쩔수 없었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 여자친구가 제 인생에서 두번째로 사귄 여자입니다.

 

나름 쑥맥이라.. 우는 모습 보고 못 견디겠더라구요. 그렇게.. 다시 우린 원래대로 돌아갔고

그렇게 얼마후..

 

오래된 죽마고우 하나를 만났습니다.

 

서로 술도 좀 들어가고 그럴때쯤..

 

"얌마 너 XX 그년 미국 갔대지?" (여자친구하고 헤어지고 이 친구가 면회왔을때 펑펑 울면서 많이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다시 사귀게 된거 얜 모르던 상태였구요)

"그게 뭔소리냐?"

"XX 그년 지네 학교애랑 바람 나가지고 너한테 그 지랄떨었던 거잖냐. 미국간다그러던데? 아닌가? 지선이(제 여동생)가 얘기안해?"

 

머리가 쾅-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동생 윽박지르고 친구들 다 아는거 말하게 해서 사실 확인 들어갔습니다.

(보시는 분들.. 스토커.. 같을지도 ㅎㅎ)

 

알고보니까 걔네 학교 애가 아니라 소개 받은 빵빵한 놈이랑 잘되서 그놈 미국으로 공부하러 들어가는데 같이 따라가려고 했다더군요. 물론 양가 집안에도 살짝씩 찔러져 있던 상황이었구요.

솔직히 그말듣고 여자친구에게도 실망했지만 여자친구 부모님..께도 실망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평소에 그리 저 이뻐해주시고 군대 갈때도 안부전화까지 해주시던 분들인데.. 뭐 그건 딸이 좋다는데 부모님이 어떻게 막겠냐.. 하면서 그런 생각은 지우긴 했습니다.

 

어쩄든 결국 여자친구는 그 놈이랑 일이 틀어지자 제가 다시 보였던 겁니다.

 

대타.. 인가요 전 ㅎ

 

분명.. 제가 남자 생겨서 헤어지자고 했던거냐고 묻자 아니라고 했는데 말이죠..

(물론 대충 짐작은 했었습니다만..)

 

근데 아직도 여자친구가 예뻐보이는건 어쩔수 없네요.

전보다 밉긴해두요..

 

어떻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조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