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욕설 어디까지 참으시나요

내게 욕하지마~2007.01.19
조회43,237

결혼 7년차 34살..아들 둘 이제 8살 6살 키우고 있어요

우리부부 겉으로 보긴에 별 문제없는 평범한 부부입니다..

밖에서외식도 잘하고 외출도 잘하며 여행도 곧잘 갑니다..

남편평상시에는 유모있고 성격좋아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며 사회성도 좋아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사람들도 모두 좋아 합니다..

평상시에는 잘합니다

뭐~한국 남자들 다 그렇잔아요 밖에선 잘해도 막상 집만 들어 오면 손하나 까닥안하고

이러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시키는거..

애들하고 놀아 주는것도 10분이면 많은 거구요 동화책은 끝까지 읽어 주지도 못하죠

그런거 다~이해해요 바라지도 않구요..

다만 ...우린 성격차이가 참 심한것 같아요

저도 다혈질에 욱~하는 성질이 있거든요

근데 남편은 더 삼함니다..우리 아주 작은일도 한번 말다툼을 하면 끝까지 가는

성격이예요..

남편은 서로 얘기하다 조금만 자기 의견에 어긋나거나 맞지 않으면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때 부터 욕을 하기 시작 합니다.

그 욕이라는것이 참~~~

전 결혼해서 그런욕 첨 들어 봣어요. 그것도 남편에게...

정말 이에 담지 못할 상스런 욕들...스발* ,개같은*, 미친*,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구요..

한번 잠자리 거부하면 더심한 욕들 함니다..개보* 십보*.......

참을수 없어요..어떻게 부인이고 애들 엄마인데 그런 욕들을 할수 잇는지..

그리고 시간 지나면 미안하다고 사과 함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지금까지 7년됐네요..

이젠..지겨워요..

정말 남편만 보면 정떨어지고..같이 어디 나가고 싶지도 않고..

얼마전에도 싸웠는데 ..하루 지나고 미안 하다고 사과 하더라구요..

근데 받아주지 않았어요....지금도 냉전상태구요..

사실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같이 잠자리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피하기도 많이 피했고...그런 저런 이유로 스트레스 쌓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전 가슴에 돌덩이를 안고 사는 기분입니다..

그런 앙금들이 남편에게 쌓여..풀어 지질 않네요..

뭐 바람핀것도 아닌데 뭘 그러나 싶겟지만  사실은 몇년전에 폭력도 휘둘렸담니다..

그때 제가 펄펄뛰고 이혼하자고 날리치고 그냥 넘어가지 않았거든요

2번 응급실 실려 갔댔어요 맞어서..

그후론 때리지는 안아요..

정말 밖에서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다들 남편 잘 만났다고 하는데

정 그런 소리 들을때마다 씁쓸한 미소만 짓습니다..

아~~싸울때 저도  대들긴 하죠..

하지만 여자가 대든다고 그런 모멸스런 욕들을 할수있나요?

남편은 제가 앙알대며 대든다고 그리고 빈정거리듯 말한다고 그런니다..

그리고 시댁 아버님이 어머님에게 그렇게 욕하심니다

제가 보기엔 되물림 된것 같아요..아주 닮았거든요

전 우리 애들이 그걸 보고 배울까봐 겁남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혼 할수는 없구..그렇다고 지금은 얼굴 보기도 싫고..

우리 서로에게 상처가 너무 많습니다..

다른 부부들도 우리처럼 이렇게 싸우면서 욕하는지..

남편에게 그런 욕들으면서 사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참으세요...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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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렸는데 톡이 되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하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걱정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욕을 하면 같이 욕하라 하셨느데 저 했습니다..ㅡㅡ;;

처음엔 같이 욕했어요..정말 18이라는 단어도 할줄 몰랐는데 그런욕들 들이니 되더라구요..

하지만 하면 뭐해요 하고나면 더 공허하고 심난하며 내자신이 싫습니다..

속이라도 후련해 지고 너도 나처럼 당해봐라 라는 맘으로 했지만 하나도 후련하지 않았고

오히려 애들 보기 민망하고 어느날  욕하고 거울을 들여다 봣는데 거긴엔 아주 낮선 내가

있더라구요 그후론 욕하지 않습니다..

같이 하면 똑같은 사람밖에 되질 않으니까요..

남편도 자기가 잘못한걸 알아요..뉘우치기도 하구요..싸우고 나면 대화로 푸는편인데..

그순간 욱 하는 시간만 지나면 되는데 안되나봐여

어느 님처럼 그냥 무시하고 있으면 혼자 떠들다 사그라 들긴 합니다

그래도 할말은 혼자 다해요..

그러는 동안 내 속이 문드러 진검니다..

이번에도 미안하다구 미안하다구 구구 절절 사과를 하네요..

근 열흘동안 쳐다 보지도 않았고 별거까지 생각 했어요..

그거만 빼면 그래도 참을만 한데 자기 스스로 부부 클리닉이라도 다녀 볼까 제안 하더라구요..

이제는 정말 참지 않을 거예요..애들을 위해서도 두번다시 참지 않을 검니다..

앞으로 좀더 현명하고 당당하게 살도록 할겁니다..

결혼..부부라는 것이 아홉가지 단점이 있어도 한가지 장점으로 참고 사는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합니다..

남편의 욕설 어디까지 참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