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랑 살고싶어요.

흑기사200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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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1년동안 동거를 했습니다. 사내커플로 만나 너무 사랑하다보니 빨리 결혼이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병환으로 가정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여친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러 갔지만 제 조건이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반대를 하셨습니다. 그 후로 여친이랑 저는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나를 만나고 집에 늦게 귀가하는날은 여친은 가족들에게 눈총을 받으며 또한 여친 아버님께 맞기도했습니다.

우릴 떼어놓기 위해 여친 아버님께서는 여친을 강제로 부산친척집에보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의 사랑은 더 애절하고 깊어져갔습니다.

여친이 부모님과 심하게 다투고나서 집을 나와 우린 그때부터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꿈만같고 행복했습니다. 저 또한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지금 여친이랑 만난다고해서 집에서 절 보려고하지않았습니다. 부모님이 맘에 걸리긴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는게좋았습니다. 살면서 제가 회사사정상 회사를관두고 집에서 재취업을 시도하였으나, 잘되지않아 1년가까이 쉬게되었습니다. 그동안 여친이 회사다니면서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을 해서 그리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단지 여친에게 너무 큰 짐을 준건 아닌가해서 항상 미안하고 지금도 늘 미안하고 애틋합니다.

여친은 내가 우리 가족들과 화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덕에 부모님과 화해할수 있었습니다.

여친과 심하게 다투고 나도 모르게 여친을 때렸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여친이 짐을 챙겨서 부모님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여친에게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여친 생각하면 놓아주고 더 좋은 남자 만나도록 해주는게 마땅하지만 내 맘으로선 여친없이는 못살것같습니다. 요즘은 하루라고 술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하루에 잠깐 몇분 통화하는게 너무 맘이 아프고 보고싶어도 제대로 못보니 미칠지경입니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여친도 화가 풀리고 서로 많이 그리워하고있습니다.

둘이 다시 시작해서 정말 잘사는모습보여드리고 정식으로 허락받아 결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친이 부모님집에들어간 이상 다시 시작하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지금에서야 공기가 없으면 살수없듯이 제 여친의 소중함을 알게되었습니다.

여친을 너무 사랑합니다. 우리가 과연 부모님들께 인정받고 결혼할수 있을까요?

아님 제가 여친을 보내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