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시엄니들은 다 그런가요?

애교쟁이..2007.02.28
조회4,324

원래 시엄니들은 다 그런가요?

작년에 결혼해서 지난주말에 제 생일이었는데요..

정말 살다가 이런 퐝당한...아직까지 가슴에 상처가 되어서 섭섭한맘이 잊혀지질 않네요..

이얘기를 하기전 결혼전부터의 정황을 거슬러올라가면...

제가 결혼전부터 시어머니 시아버님을 잘따르면서 이것저것 챙겨드리고...결혼전에 어머님 아버님 생신때도 생신선물로 조금 무리해서 (굳이금액을 밝히자면)50만원정도의 선물을 해드렸구요..

예단보낼때도 다 필요없다 말씀하셔서  어머님 아버님 순금반지5돈씩 커플링 해드리구요..

반상기랑 은수저랑 현금예단도 천만원 해드렸어요...예단편지랑...

신혼여행 다녀오면서도 어머님 아버님 아주버님 내외분이랑 시동생내외 그리고 시누이까지 선물 챙겼구요.. 시동생네가 먼저 결혼을 해서 짐 아기가 하나있구요 뱃속에도 하나...

시동생네 애기 백일때도 아가룸 거기서 옷사가고 돐때도 금반지 한돈해주공..

명절때도 시댁식구들 개개인 선물 다 챙겨드렸어요..

추석명절엔 쿠쿠밥솥도 사드리고 어머님 타시라고 좋은 자전거도 사드리고 여름엔 옷도 한벌씩 해드리고... 이번 설명절엔 어머님 아버님 각각30만원씩 용돈도 드리고 고기랑 아버님 약도 사갔어요...

그리고 지난달엔 어머님 생신이라서 100만원 조금 넘는 18k금시계를 정말로 큰맘먹고 해드렸구요...

어머님생신 이틀뒤가 신랑생일인지라 친정엄마가 사위생일 아침상도 거하게 차려주시고 정장도 멋진걸로 한벌해주시구요.. 제가 감동할정도였어요..

그런데 이번 제 생일...

원래는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친정엄마를 모시고 일욜 저녁을 먹으려고했어요..멋진곳도 예약해뒀구

주말이라서 다같이 모여 식사한끼할 생각에 들떠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아서인지 모르지만 시어른들께 작은선물이나마 기대했었나봐요..

전 시댁어른들에게도 제맘 전하는 편지나 쪽지같은거 자주 쓰거든요..그래서 선물은 아니더라도 축하카드라도 생각했었는데...

주위에선 며느리 첫생일은 시어머니가 차려주시는거라는 말도 들었고..

여튼 제가 이래저래 기대를 했었나봐요..

토욜 오빠가 제선물 사준다고 백화점가는길에 어머님께 전화가 온거예요...

그래서 방가운 맘에 받아보니..갑자기 절에서 방생가신다고..

그것도 일욜이 아니라 월욜에...

그래서 월욜 가시는거면 일욜날 간단하게 저녁한끼 먹는건데 안되시냐고 했더니..

그런데(방생)  갈땐 맘을 정갈하게 하고 집에 있는거라고..

미역국이라도 끓여났다는 말 한마디도 없고..

그래서 잘다녀오시라는 말을 하고 전화를 내려놓는데..어찌나 섭섭하고 눈물이 나던지...

축하한단말이나 생일카드난 작은선물은 커녕...

상처만 가득안고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어요..

옆에 있는 신랑은 어찌할바를 몰라하면서..연신 자기가 앞으로 더잘할거라고 나한테..

백배천배 더 잘할거라고..

그말을 듣고 있는데 어찌나 나자신이 초라하고 처량한지...

그래서 엄마랑 신랑이랑 셋이서 일욜에 식사하고 조촐한 파뤼하면서 보냈어요..친정엄만 50만원이나 용돈으로 주시더라구요...

오빠직장이 시댁 근처라 점심시간엔 시댁에서 점심을 먹거든요...

그래서 어제 점심식사하면서 어머님 뵜는데 생일얘기는 일절 없으셨나봐요..

그래도 용돈이라도 조금주시면서 저 필요한거 있음 사주라고 하셨음 맘이 덜 했을텐데...

시댁이 원래 남자형제가 많아서 애정표현이나 그런게 서툰건 알지만..

친정이나 제가아는사람들과 생활하는 방식이 너무나 달라서 충격이네요..

시어머님께 안부전화도 하기싫고 솔직히 시댁가는것도 싫어졌어요..

갑자기 일케 행동하는 제 자신도 싫지만 자꾸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앞으로도 제가 두분께 잘할 자신이 없네요..

잘해드릴 마음도 사라졌구요..

어른께 이런말은 그렇지만...

두분이서 작은걸 아끼려다가 큰걸 잃으셨단 생각이 드네요...

답답하고 처량한맘에 글쩍여봐요..

제가 이기적인건지..님들 의견도 궁금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