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의 한바탕

제이슨앤프레디2003.04.22
조회3,668

왜 싸웠는지는 밑의 글 보시면 아실거구요...

여튼 이 인간이 새벽 3시가 다 되도록 여전히 그 똥물같은 바닥에서 놀구 있지 뭐에요?

저랑 친한 남자애랑 전화통화 하면서 남친 막 씹었죠

그 남자애 저보고 이해해...남자들 원래 다 그래...그런데 가서 무슨 짓 할 형이 아니잖아...등등의 말을

하면서 제 기분 풀어줄려고 노력했지만 절대로!! 기분 풀리지 않더군요

전 거기 데리고 간 형은 이해가 되요

원래 그렇게 살아온 분이고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도 처지도 아니니깐요

근데요

거기 따라간 남친이 아주 얄미워 죽겠어요

"절대로 단란한 곳에 가지 마세요 울고있을 ***를 생각해주세요"라는 쪽지까지 일주일전에 보냈건만!

자기는 절대 가지 않겠노라며 손가락 걸고 굳은 맹세를 나눴건만!!!

아무 일 없다고 해도 거기 간다는 자체가 넘 기분나빠요

2시 넘어서 제가 전화를 했죠

아직도 거기란 얘기 듣구 비꼬듯이 "재미 좋겠다? 재밌게 놀아봐 한번"이라며 말하구 전화 끊었어요

그리고 그 남자애랑 계속 통화...

남친 연이어 문자를 보내면서 미안하다구 봐달라구 그 형 생일이라 못 빠져나간다구 답장 달라고

그러더군요

이쯤에서 원래 풀어질 저였지만 기분도 여전히 나쁜 상태인데다 이렇게 자꾸 봐주다보면 나중에 절

물로 볼것 같아서 대꾸를 해주지 않았죠

그래도 계속 쪽지 오길래 제가 전화를 걸었어요

"여자 몇 명 있어?"

"어..세명인데 난.."

딸칵...

끊기 전에 "끊어 끊어!!"라며 고함지르구 전화 끊었어요

그리고 전원도 꺼버렸죠

좀 있으니 집으루 전화가 오네요

제가 울고불고 난리쳤어요

남친..자긴 맹세코 아무짓도 안했다며 멀찍하게 떨어져 있었고 얼굴도 안쳐다봤다구 믿어달라네요

제가 그랬죠

"옛말에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매지 말고 오이밭에서는 신발끈을 고쳐매지 말라"고

그랬어 의심하는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그런 빌미를 제공하는 사람의 책임이 더 크단 얘기야..

자기는 안 그랬다구 하지만 내가 직접 본것두 아닌데 어떻게 믿어?"

그랬더니 자긴 죽어도 아니랍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이 자긴 죽어도 아니라구 하지 그러고 뒷통수 치잖아?"

그러자 자길 못 믿냐며 목소릴 정색하더군요

대부분..이때 저 깨갱 하며 꼬릴 내려요

남친 왠만해서는 제게 화를 안 내는데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았다는건 화가 아주 많이 났다는 걸

의미하니깐요

근데...저 지금까지 강하게 밀어붙인거 끝까지 밀어붙이자 맘 먹고 끄떡도 안했어요

"그러니까 결국 넌 내가 그따위 인간으로 보인다는 거잖아" 라고 남친이 말하길래

"좋아 그럼 나도 번개해서 남자랑 외박하며 술 마시고 올께..여관방에도 갈께..

대신 그 남자랑 절대로 아무 일 하지 않을께 너도 나 알잖아? 절대 그런 짓 못한다는거..

너도 무조건적으로 나 믿어"

그랬더니 이 남자 그거랑 이거랑 같냐구 막 날뛰더군요(물론 같진 않지만 흐)

"너 나 믿잖아 근데 뭐가 문제야? 단둘이 여관방에서 마시든 단란주점에서 아가씨 불러서놀든

서로 안 그러는 사람인거 아는데 믿으면 그만인거 아냐?"

이렇게 강하게 막 밀어붙였다가...아고..제가 심장이 쬠 약한데 흥분했더니 숨을 못 쉬겠더군요

(지금까지 남친과 싸우면서 딱 두번 이랬음)

그래서 숨 막 몰아쉬었더니 남친 엄청 놀라며 흥분을 가라앉히랍니다

이때 전 유화책을 사용, 눈물 콧물 다 짜내며 호소했지요

"나 그런데 가는거 너무너무 싫어하는거 잘 알잖아? 난 그 오빠가 싫은게 아니야 그 오빠한테는

아무런 감정도 없어 난 거기에 따라가는 자기가 넘 싫을 뿐이야 그런데 가는 사람 다 벌레같구

더럽단 말야 자기 넘 싫어"

남친 앞으로 절대로 안간다구 하네요

"그래두 아가씨 옆에 안 앉히구 걍 혼자서만 놀았는뎅...." 라길래

"그래~~나도 벙개해서 남자 만나 여관서 밤새 술만 마실께 절대 손도 안 잡을께" 했더니

암말두 없더군요

 

이전에도 남친, 그 형 때문에 몇 번 들락거렸었죠

물론 저도 그 형이랑 친해서 같이 간 적도 있어요

제가 몇 번이나 계속 싫다구 말했는지 몰라요

절대 가지 말라고..정말 싫어하고 혐오한다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경멸하게 만들지 말라고...

근데 남친이 그걸 무시(?)하고 또 갔다는 것과

제가 몇 시간이나 잠도 못자고 화 내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일찍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것이 넘 기분 나빠요

 

별 일도 아닌것 같구 제가 넘 유난이라구요?

바늘 도둑이 소도둑되고 한번 봐주기 시작하면 나중에 외박도 우습게 봅니다

애초에 뿌리 뽑아야죠

제가 한번 한다면 하는 성격인걸 아는 남친에게 그랬죠

"담에 한번만 더 가면 나 정말로 번개해서 남자랑 외박할거야"

제 남친이 단란주점 가서 여자를 희롱 안할지 2차를 안갈지 제가 못 보지만 그냥 믿어야한다면

제가 다른 남자 만나서 그냥 술만 마실 뿐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안할거라고 남친도 믿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건 상대방을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고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해서는 안되죠

것도 사귀는 사이인데!!

남친한테 그랬습니다

"앞으로 그 형이 가자구 하면 **가 넘 싫어한다구..한번만 더 가면 남자랑 바람 필거라고 했다" 말하라고

했어요

직장에서 강제로 끌고간다면 거기 때려치라구 했습니다

그런데 가서 돈 막 쓰며 노는 직장 치고 제대로 된 직장 없다구..

그런 곳에서 비젼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거라고 관두라구요

제 허리가 부러지고 등골 휘는 한이 있어도 그런 곳에 안 보낸다구..

걍 내가 먹여살린다구요

회식이라 분위기상 억지로 단란주점 따라가서 분위기 깨기 어려워 여자 옆에 앉히고 논다면

저 역시 직장생활 하면서 사장님 부장님 분위기 눈치 맞춰주느라 옆자리 앉아 술시중 들어도 된다는

얘기겠군요?

 

자기가 싫은건 남도 싫은 법입니다

꼭 술집 가서 망나니처럼 노는 놈(년)들이 자기 부인(남편) 볼때는 뭐 이상한 거 없나? 쌍심지 켜구 봐요

뭐 눈에는 뭐 만 보인다구 -_-;

 

 

울 남친...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거 주위 사람들 다 알지만

분위기에 휩쓸리고 맞춰주고 하면서 나이 먹다 보면

언제 어디서 무슨 사고가 날지 모르기에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아주 ㅈ ㄹ 발광을 했죠

덕분에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되었네요

 

 

한때 무조건 참고 분노를 표현하지 않는 것만이 자존심을 지키고 우아해지는 법이라 여겼으나

내 속만 까맣게 타고 남자들 그 속도 모른다는거 터득한 후로

용납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다 말해줍니다

그럼 남친은 고치더군요

여자더러 왜 여우가 되라구 하는지 절실히 느끼구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