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는게 싫습니다.

maybee2007.03.08
조회260

전 20대 초반 건강한 여잡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사람이 만나기가 너무 무섭고 싫어요

예전에는 가족들도 눈에 보이면 짜증나고 말하기도 싫고 그랬는데

그나마 좀 나아져서 가족들은 좀 괜찮아졌지만.. 친척들이나 친구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두려워져요.

특히 설이나 추석때..불편 그자체..

어른들이 궁금해 하시는건 모두~~

너 대학어디갔니? 요즘 뭐해 학교다니니?..

이런거..사실 그 분들은 그냥 궁금해서 쉽게쉽게 물어보시는거지만..

전 큰 상처..그때마다 저 지금 놀고있습니다..아니면 생각중이에요..

이런말도 쫌 하기 그렇구여..

 

사실 제가 대학에 떨어지고..

많은 충격을..그 좌절감은 정말 말로 할수없었어요..

제가 고3때 공부를 그닥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딘가 날 받아주는 학교는 있겠지..

요런 자만심으로 가득찼었죠..

왜그랬나모르겠어요

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건데

딱히 공부를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나게 놀아본것도 아닌

그 어중간함..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건 있는데 과가 너무 높아서

거기 다 썻다가 다 떨어진 케이스..

선생님이 거기 쓰면 다 떨어진다고

다른 과도 한번생각해보라고 하셨는데

전 제가 하고싶은 과 아니면 학교를 다니는 의미가 없어요!!

요랫다가 다 떨어지고..

아 그놈에 내신..수능..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지나갈수록..

자꾸 지나간 시간 후회하게 되고

아 다른과도 써볼껄..ㅜㅜ

대학떨어진 1년동안 백화점. 할인마트. 인바운드. 호프집.

요런곳에서 다 일해봤는데.

역시 쉬운일은 하나도 없었어요.

진짜 만원짜리 한장을 하루에 벌기 위해서는 얼마나 일을해야되는지

알게되니까..

아 공부가 젤 쉬운거다

이런생각밖엔..

ㅜㅜ

 

그래도 제가 인문계를 나왔고

제 친구들은 거의 대학을 가서인지..

괜히 나랑 비교하게되고 화나고 짜증나고

그래서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이랑도 자꾸만 멀어지게 되는거 같애요

분명히 대학안나와도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고

내가 지금 조금만 노력하면

지금이랑은 다른 미래가 있을텐데..

이런 생각들로만 자꾸,,머리가 차오르는..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잠도 안오고 미쳐요..

그래서 불면증 올정도..

가끔가다 네톤 톡보면

대학 꼭 나와야 되나요?

요런글에 댓글보면 

요즘은 개나소나 다 대학나온다고

너 그 개나소나도 안되면 무시당한다

이런식..

 

제가 과민반응 하는걸까요?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학교다닐때는 친구들 웃기는거 좋아하고

학교생활 좋아하는 저였는데

지금은 너무 감정기복이 심해졌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는걸 보니 마음이 너무 답답해져요

 

 

제가 정말 바보 같다는걸 알지만

어디다 말할곳도 없고 해서요..

지금도 제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있어요

간호학원을 다녀서 조무사 자격증을 딴 다음 대학 특차를 한번 넣어볼까?

아니면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일하고 수능봐서 내가 원하는 과에 다시한번 도전해볼까?

간호학원은 안정적이고..여자직업으로 그래도 괜찮고

근데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일이 있는데(미술관련과)

그 일 말고 다른일을 하게되면 후회하진 않을까?

그런 생각들고요..

사실..미술학원을 고등학교 다닐때 잠시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요..

집안사정과 제 의지력 부족으로 그만뒀었거든요

아 후회합니다..........ㅜㅜ

..

제가 아직 그래도 어린나이니.. 

마음만 확고하게 먹으면 되겠죠?

근데 그 마음이 잘 안잡히네요

둘중 하나는 결정해야 되는데..

쉽게 결정이 안나고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들구..

 

이런 의지박약한 접니다만..

그래도 한가지 확고한 생각이 있다면

내가 무슨일을 하던

한달 30일을 월급날 그 하루를 기다리지말고

그 한달 일하는 내내 제가 잘할수 있고 즐거운 일을 할 수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거..

내 뱉기는 쉬운말이나 정말 이렇게 사는분들 드물다..ㅜㅜ

 

제 이 글을 읽고 한분이라고

아~ 나도 저런때가 있었어 좌절의 시기가 있었어

하시는 분들은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욕하진 말아주세요

저도 제가 못난거 아니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