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을 맞았습니다....

아프게따..2007.03.08
조회224

얼마전에 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에게 맞았다고...

원래 그애가 좀 싸가지가 없긴 합니다. 말도 함부로 하고 신랑을 무시하고 그렇거든요.

옆에있는 저희들이 무안할만큼 좀 그렇긴 합니다.

요지는

신랑에게 돈도 못벌어오고(참고로 그래도 먹고 살만합니다.) 돈없다고 무시를 계속하자

신랑이 뺨을 때리더리더래요.

근데 저도 결혼했지만 "남자는 여자에게 무조건 손을 대면 안된다" 라는 생각은 여자들이

좀 버려야해요...

우선 놀랬지만 내친구를 보니... 그 신랑이 이해가 가긴하더라구요^^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하지만 걔가 하는말은...

사람은 착하고 좋지만 욱~!하는 성질도 있고 운전도 가끔 난폭하게 하고 집에오면 겜에 미쳐있다네요.

요즘 겜이 문제긴 문제예요..

그치만 저희친구들이 알기론 남자가 직장은 좀 부실해도 친정을 시댁보다 더 잘하고

월급은 꼬박꼬박 친구한테 갖다주고 친구몰래 장모한테 용돈도 주고 점심값모아서 또 친구한테주고

허튼데 돈을 쓰기를 하나~ 술을 좋아하기를 하나..저희가 보기엔 약간 겜에 미쳐있다는것 말고는

정말 성실한 사람입니다.

쫌 입이 험해서 그렇지..

어떻게 보면 상상은 안가는 인물이지만요.

요약해서 설명을 하자면

장점

친정에 너무 잘한다.

돈을 허튼데 안쓴다.

술을 안좋아한다.

단순무식해서 착하다.

 

단점

욱하는 성격이 있다.

가끔 욕도 한다.

월급이 작다.

기댈 식구가 없다.

 

근데 그 친구가 뺨을 때리더랍니다.

그것도 무의식적이지 않고 의식을 하고 각오를 하고 때린것같더래네요.

그리고 내 친구는 대충 정리를 하고 며칠째 신랑과 대화가 없답니다.

신랑은 잘못했다. 미안하다. 하는데

 

중요한건..

내친구말은 신랑을 못쳐다보겠대요.. 신랑만 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눈물이 날꺼같고

맞은것에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지만 그것보다 신랑과 신뢰가 깨진거 같아 속상해하더라구요.

저는 그 순간 정말 머리가 복잡해집디다..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하나..

차라리 맞은것에 대해 분하다면 모를까 맞은것보다 신랑얼굴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고

속상하고 안볼꺼 본것같고 머리가 복잡하다는애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현명할지..

인제 1년살았거든요.. 헤어지라고 얘기하기에는 너무 크게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고

참고 신랑과 화해하고 앞으로 성질죽이면서 살아라고 말하려니 친구가 지금 상태가 아주

안좋은것 같고...

좋은 해결책좀 내주세요.

남의 가정사니까 괜히 농담이라던지... 4주후에 뵙겠다던지 그런거 말고

정말 정말 괜찮은 해결책이 나와서 우리 계도 안깨지고 우리 우정도 더욱 더 돈독해지게끔

꼭 좋은 말 해주세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