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무지 궁금하셨던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조회수 엄청 적습니다. 다행입니다. 저의 재미있지도 않은 연애기가 너무 퍼지면 그녀? 열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말입니다. 게다가 주말이라 그런지 등록글 수도 적습니다. 네이트의 '지금은 연애중' 게시판이 인기가 적은 것일까요? 다행입니다. 헤헤...
아... 다섯번째를 기록할 때의 마음과 여섯번째를 기록할 때의 마음이 상당히 다르지만, 그래도 '처음처럼' 이란 노래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적어볼랍니다. 정말 퉁~ 당했냐구요? 아닙니다. 아직은.....
S호텔에서의 그녀는 무지무지 예뻐보였다는 사실... 전편에서 밝혀드렸습니다. 대체 그녀가 뭐라고 했냐구요? (참 성질 급하시긴... 저 같으시군요.. -.-;;) 그녀 왈 "오빠. 저 사실은 6월에 유학가요." 랍니다. 꺅!
웬 날벼락 입니까! 아니 거짓말 일까요? 그녀가 왜 이런 말을 저에게.... 허걱...... 무지 당황스럽습니다. 술? 확 깹니다. 올라오던거? 다 내려갔습니다. 대체 왜.. 이런 말을... 저에게... 인제서야? 는 아닙니다.
저 순간 침착해지기로 했습니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이면 그녀가 부담스러워 할까봐서 입니다.
"움. 그럼 학교는?" 그녀 왈 "안들어오려 했지만, 대학생 신분에서 유학가는게 쉽고..." 그녀 말을 흐립니다. 왠지 자신이 없는 듯한 그녀의 표정이 안쓰럽습니다. 저 그래도 특유의 집착하는 성미를 참지 못하고 또 물어 봅니다. "무슨 공부하고 싶은데? 법으로 유학가는게 아닌건가?" 그녀 왈"디자인 공부하려구요." 허걱... 디자인 이랍니다. 법하고 디자인? 상당히 거리 멉니다. 아니 가까워 질수도 있겠죠. 가까워 진다면 그 딱딱한 법도 이뻐질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디로 가는 거니?" 그녀 왈 "우선 미국으로 준비중이예요." 움... 전 또 특유의 아는 척~을 무기로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어드미션은? 아니면 어플라이중이니? 컨펌 받은건가?" 그녀 왈 "컨펌단계예요. 토플시험보구서.." 으헥헥.... 정말 가는 것 같습니다. 이거 뻥!~ 카~ 가 아니였습니다. 아.... 스페이드 에이스 원페어 들고서 로티플에 지른 느낌...(법학도들은 간혹 이런 상황을 '강간 당한 기분~' 이라는 과격한 표현으로 대신하곤 합니다. 더 억울한 놈은 '강간미수범'이겠지만...)
순간... 눈 앞이 가물가물 해집니다. 아!~ 6년만의 감정.. 이런 가슴 뜨거운 느낌을 느껴본 사람이 6년만에 나타났는데... 흐미... 허걱! 또 술 올라옵니다. 정말 많이 먹긴 먹었나 봅니다. 그래도 그녀 앞에서, 그것도 '유학' 이란 최고의 카드를 들고 있는 그녀가 있는데 약한 모습 보일 수 없습니다. 이런... 술도 다 먹어 갑니다. 앗! 그 순간 저의 뇌리에 스치는... 이 곳 네이트 공동구매에서 샀던 부적 목걸이가 생각 났습니다. 그녀에게 언젠가 걸어주고 싶었던 부적 목걸이.. 그녀가 크리스천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던 저는 십자모양의 목걸이 두개를 가방 속에 고이 간직하고 다녔답니다. 언젠가 걸어주마 하고서.....
그래서 부랴부랴 그녀에게 선물을 주겠노라~고(마치 이런 상황이 다가올줄 알았던 것 같은...으...비극...) 선언하고 가방을 뒤졌습니다. 고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녀? 역시 어떤 여자나 그렇겠지만, 목걸이를 본 순간 눈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아씨... 무지 싼건데...'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 생각도 들지만, 뭐 정말 싼거 어쩔 수 없지요. 과감하게 그녀에게 걸어주려 했습니다. 그녀 순순히 응하더군요. 크헥! 그녀의 목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녀는 조금 통통~ 하거든요. 흐미... 그녀 무안? 했던지 자기가 건다고 합니다. 에궁... 결국 전 그녀에게 직접 걸어주려다가 그냥 그녀가 걸게 놔뒀습니다. 순간 제가 참 멋없는 놈 같다는 생각만.....그래도 이런 점을 만회하려고 또 있는 척(?) 하며 멘트 날립니다. "시험 때까지만 걸고, 시험 보면 버려. 부적 목걸이니..." 으흐흐... 너무 있는 척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멋없음을 만회하고 싶다는 저의 욕심 밖엔.....없는 놈이 있는 척 하기란 이래서 힘든가 봅니다.
그녀의 목에 걸린 부적 목걸이~ 아.. 뿌듯합니다. 그녀가 아직 제가 사준 티를 입은 모습 본 적 없었습니다만, 목걸이를 건 그녀의 모습이 또!~ 필!~ 받게 카와이~ 천사~ 같습니다. 이 놈의 10센티 콩깍지는 대체 언제 얇아질지 원....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그녀도 저를 쳐다봅니다. 10초 정도를 응시하니 제가 피하게 됩니다. 허걱! 그녀 눈에 빠질 것 같은 느낌.. 익사할까봐 눈을 피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영표형(학번이 95가 맞죠?)의 별명이 초롱이라면, 그녀의 별명은 초롱초롱눈망울 일겁니다. ㅋㅋ
그녀의 눈을 다시 바라봤습니다. 할말이 참 많아 보입니다. 아마 유학 얘기도 쉽게 꺼낸것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제가 맘에 들지 않기 때문에 꺼낸 와일드 카드 일수도 있겠구요. 그래서 그녀와 더 많은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전 서버를 불러 세운뒤, 대한민국 칵테일 대전에서 '남북통일 칵테일'로 금상인지 대상인지 수상하셨던 유 모 형님의 새로 차린 바가 어딘지 물어봤습니다. 유 모 형은 S호텔의 바텐더 출신이시기도 하구요. 저랑 안면도 조금은 있으신 분이라서... 나름대로 이쁜 S호텔의 서버는 유 모 형의 명함을 가져오더군요. 결국 전 이곳으로 루트를 정했습니다. '구관이 명관' 이라는 말이 있듯, 면식이 있는 유 모 형의 바에 가서 좀 더 편하게 그녀와 대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S호텔을 나왔습니다. 유 모 형의 바로 향했습니다. 허걱! 로비를 나와 화려한 정원을 지나 내려오니 어질질.... *.*; 정말 술 엄청 취했나 봅니다. 그러나! 저 아직 체력 좋습니다. 좀 더럽지만, 괄약근(일명 똥꼬)에 힘 한 번 빡! 시게 주고서 정신 차립니다. 전화했습니다. 에고... 장x동의 지리는 족발 집 밖에 잘 모르기 땜시 어벙벙~ 초행길이 험난합니다. 그녀? 좀 짜증내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녀 물어봅니다. 그녀 왈 "오빠. 취했어요?" 으헉.... 우짤까... 티 나나 봅니다. 으헤.. 어찌할까 하다가 "아니, 아직은 별루..." 정말 솔직하면서도 내심 취한 이상야릇한 제 말이 부담을 주는 듯 합니다. 에고... 그래도 그녀와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고, 말도 하고 싶은 심정... 미련하게 전 그래도 유 모 형의 바를 찾아서 수없이 전화를 한 끝에 찾아 냈습니다. 허걱! 무지 찾기 쉽더군요. 간판 대빵 큰데...
유 모 형의 바로 들어갔습니다. 아핫!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하긴 전화를 그렇게 해댔으니..."와우~ 오랫만이예요~ xx씨~". "아.네. 정말 오랫만 이예요~ 와 분위기 좋네요." 아주아주 형식적인 인사말...ㅎㅎ
"어 근데 누구세요? 애인?" 허걱.... 이 아저씨 내가 원하던 말을... 하지만 그녀는 분명 부담 스러울 겁니다. "아니예요. 그냥 학교 후배예요." 저라고 이런 말 하고 싶었겠습니까만... 어쩔 수 없죠.
그녀와 바에 앉았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웬 아자씨 두분 손님이 계시더군요. 그래도 좀 자리가 떨어져 있어서 다행이구, 그녀와 나란히 옆으로 앉으니 부담도 덜하고, 같은 곳을 응시할 수 있다는 기분에 또 행복해 집니다. 갑자기 중학교 때 노트에 적힌 문구가 생각나더군요.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보는 것이라고.' 크흐... 갑자기 옛날 '이백냥' 광고 카피처럼 '눈물이 핑~도는'...
유 모 형에게 친한척 하며 최고로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앗! 이 형이 그녀를 감히! 쳐다보더군요. '어딜 함부로...우씨..' ㅋㅋ
잠시 뒤 쉐이킹 하는 소리에 부르르릉~ 하더니 와인잔 같은 큰 잔에 초록색의 내용물 가득한 칵테일을 선사하더군요. 아~ 그녀 좋아합니다. 으흐흐... 웃는 모습의 그녀는 절 더 미치게 합니다. 어씨.. 깨물어 주고 싶은 그 느낌...전 역시나 싼맛에 잭콕~을 시켰습니다. 술 취했을땐 차라리 이게 낫지요. 콜라 마시는 기분... ㅎㅎ
칵테일 바에서 울려퍼지는 재즈.. 감미롭습니다. 그녀와 함께 라서 더욱 감미롭습니다.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결국 또 물어봅니다. "언제쯤 가니?" 바보... 아까 6월이라고 했는데... 술 취했나봅니다. 한말 또 하다니.. 그녀.. 표정이 이상해집니다. 무언가 골몰히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멍청(?)해 보이기도 하고, 그 큰 눈망울이 약간의 떨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마 울진 않겠지...ㅇㅎㅎ'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그녀 입을 엽니다. "오빠. 나 오빠한테 속인거 많은데..." 엥? 대체 몰 속였을까... 무지 궁금해 집니다. "오빠. 나 예전에 오빠한테 얘기했던 고등학교도 다른데 나왔구..." 머 고등학교 다른데 나왔다는게 뭐 어떻습니까. 제가 학력 따집니까? 돈 따집니까? 이쁜거 따집니까? 요건 따집니다. 물론 조건은 이쁜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눈이 이뻐야 한다는....고정관념....
저 그냥 받아줍니다. "그래? 뭐 어때." 그녀 얘기를 시작합니다. "6월에 유학가구, 어쩌구... 산업디자인이 어쩌구..." 왜 어쩌구냐구요? 잭콕을 한모금 마시니 정신 몽롱에 속 울렁에 반 가사상태, 명정상태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뜨악... 우째우째... 그녀의 말이 귀에 잘 안들어옵니다. 귀도 맛이 가려고 합니다. 으흐흐... 정말 낮술(장장 3시부터 시작해서 지금이 11시30분이니 으헥헥...)땜시 이게 뭡니까. 그래도 최대한 정신 차립니다. "그랬구나. 괜찮아."
라는 말을 하고 웬지 어색해 지는 분위기. 그녀의 고민이 어떤 건지 파악하려고 무지 애씁니다. 술 취했는데 머리 나름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핫! 머리 갑자기 다운 됩니다. 미쳐갑니다. 앗! 입이 입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공... 그녀에게 갑자기 제 마음을 고백하고 싶은 느낌... 이건 머리가 입을 제어하는게 아니라 제 마음, 가슴이 제어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신 차려야 됩니다. 벌써 고백한다면 그녀가 부담스러워 할지 모릅니다. 얼마나 만났다고... 얼마나 친하다고... 그렇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전 콩깍지가 씌워졌지만, 그녀는 아닐테니까요.
또 대빵 길어졌습니다. "야! 이자식아. 술 취했으면 곱게 집에 바래다 주고 나중을 기약해야지. 왜 뻘쭘하게 버티냐!" 라고 충고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옴팡!~ 지게 취해보세요. 그런 생각? 계산? 안됩니다. 오직 그녀와 있기만을 바라는 마음... 당신도 아시겠죠?
7편도 얼렁얼렁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글이 올라오냐구요? 움... 사실 그녀에 대한 저의 마음을 다시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걸까?' 라고 말입니다. 한낯 짝사랑에 불과할지 모를 그런 사랑인건지... 아니면 그 짝사랑 마저도 사랑했던 저 였는지 말입니다. 앗! 이런 말을 하면 "퉁 당하셨죠?" 라고 묻는 분이 계시겠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가능성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인생 막산 놈의 20대막차 연애기[6]
여섯번째.. 무지 궁금하셨던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조회수 엄청 적습니다. 다행입니다. 저의 재미있지도 않은 연애기가 너무 퍼지면 그녀? 열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말입니다. 게다가 주말이라 그런지 등록글 수도 적습니다. 네이트의 '지금은 연애중' 게시판이 인기가 적은 것일까요? 다행입니다. 헤헤...
아... 다섯번째를 기록할 때의 마음과 여섯번째를 기록할 때의 마음이 상당히 다르지만, 그래도 '처음처럼' 이란 노래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적어볼랍니다. 정말 퉁~ 당했냐구요? 아닙니다. 아직은.....
S호텔에서의 그녀는 무지무지 예뻐보였다는 사실... 전편에서 밝혀드렸습니다. 대체 그녀가 뭐라고 했냐구요? (참 성질 급하시긴... 저 같으시군요.. -.-;;) 그녀 왈 "오빠. 저 사실은 6월에 유학가요." 랍니다. 꺅!
웬 날벼락 입니까! 아니 거짓말 일까요? 그녀가 왜 이런 말을 저에게.... 허걱...... 무지 당황스럽습니다. 술? 확 깹니다. 올라오던거? 다 내려갔습니다. 대체 왜.. 이런 말을... 저에게... 인제서야? 는 아닙니다.
저 순간 침착해지기로 했습니다.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이면 그녀가 부담스러워 할까봐서 입니다.
"움. 그럼 학교는?" 그녀 왈 "안들어오려 했지만, 대학생 신분에서 유학가는게 쉽고..." 그녀 말을 흐립니다. 왠지 자신이 없는 듯한 그녀의 표정이 안쓰럽습니다. 저 그래도 특유의 집착하는 성미를 참지 못하고 또 물어 봅니다. "무슨 공부하고 싶은데? 법으로 유학가는게 아닌건가?" 그녀 왈"디자인 공부하려구요." 허걱... 디자인 이랍니다. 법하고 디자인? 상당히 거리 멉니다. 아니 가까워 질수도 있겠죠. 가까워 진다면 그 딱딱한 법도 이뻐질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디로 가는 거니?" 그녀 왈 "우선 미국으로 준비중이예요." 움... 전 또 특유의 아는 척~을 무기로 꼬치꼬치 캐묻습니다. "어드미션은? 아니면 어플라이중이니? 컨펌 받은건가?" 그녀 왈 "컨펌단계예요. 토플시험보구서.." 으헥헥.... 정말 가는 것 같습니다. 이거 뻥!~ 카~ 가 아니였습니다. 아.... 스페이드 에이스 원페어 들고서 로티플에 지른 느낌...(법학도들은 간혹 이런 상황을 '강간 당한 기분~' 이라는 과격한 표현으로 대신하곤 합니다. 더 억울한 놈은 '강간미수범'이겠지만...)
순간... 눈 앞이 가물가물 해집니다. 아!~ 6년만의 감정.. 이런 가슴 뜨거운 느낌을 느껴본 사람이 6년만에 나타났는데... 흐미... 허걱! 또 술 올라옵니다. 정말 많이 먹긴 먹었나 봅니다. 그래도 그녀 앞에서, 그것도 '유학' 이란 최고의 카드를 들고 있는 그녀가 있는데 약한 모습 보일 수 없습니다. 이런... 술도 다 먹어 갑니다. 앗! 그 순간 저의 뇌리에 스치는... 이 곳 네이트 공동구매에서 샀던 부적 목걸이가 생각 났습니다. 그녀에게 언젠가 걸어주고 싶었던 부적 목걸이.. 그녀가 크리스천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던 저는 십자모양의 목걸이 두개를 가방 속에 고이 간직하고 다녔답니다. 언젠가 걸어주마 하고서.....
그래서 부랴부랴 그녀에게 선물을 주겠노라~고(마치 이런 상황이 다가올줄 알았던 것 같은...으...비극...) 선언하고 가방을 뒤졌습니다. 고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녀? 역시 어떤 여자나 그렇겠지만, 목걸이를 본 순간 눈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아씨... 무지 싼건데...'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 생각도 들지만, 뭐 정말 싼거 어쩔 수 없지요. 과감하게 그녀에게 걸어주려 했습니다. 그녀 순순히 응하더군요. 크헥! 그녀의 목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녀는 조금 통통~ 하거든요. 흐미... 그녀 무안? 했던지 자기가 건다고 합니다. 에궁... 결국 전 그녀에게 직접 걸어주려다가 그냥 그녀가 걸게 놔뒀습니다. 순간 제가 참 멋없는 놈 같다는 생각만.....그래도 이런 점을 만회하려고 또 있는 척(?) 하며 멘트 날립니다. "시험 때까지만 걸고, 시험 보면 버려. 부적 목걸이니..." 으흐흐... 너무 있는 척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멋없음을 만회하고 싶다는 저의 욕심 밖엔.....없는 놈이 있는 척 하기란 이래서 힘든가 봅니다.
그녀의 목에 걸린 부적 목걸이~ 아.. 뿌듯합니다. 그녀가 아직 제가 사준 티를 입은 모습 본 적 없었습니다만, 목걸이를 건 그녀의 모습이 또!~ 필!~ 받게 카와이~ 천사~ 같습니다. 이 놈의 10센티 콩깍지는 대체 언제 얇아질지 원....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그녀도 저를 쳐다봅니다. 10초 정도를 응시하니 제가 피하게 됩니다. 허걱! 그녀 눈에 빠질 것 같은 느낌.. 익사할까봐 눈을 피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영표형(학번이 95가 맞죠?)의 별명이 초롱이라면, 그녀의 별명은 초롱초롱눈망울 일겁니다. ㅋㅋ
그녀의 눈을 다시 바라봤습니다. 할말이 참 많아 보입니다. 아마 유학 얘기도 쉽게 꺼낸것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제가 맘에 들지 않기 때문에 꺼낸 와일드 카드 일수도 있겠구요. 그래서 그녀와 더 많은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전 서버를 불러 세운뒤, 대한민국 칵테일 대전에서 '남북통일 칵테일'로 금상인지 대상인지 수상하셨던 유 모 형님의 새로 차린 바가 어딘지 물어봤습니다. 유 모 형은 S호텔의 바텐더 출신이시기도 하구요. 저랑 안면도 조금은 있으신 분이라서... 나름대로 이쁜 S호텔의 서버는 유 모 형의 명함을 가져오더군요. 결국 전 이곳으로 루트를 정했습니다. '구관이 명관' 이라는 말이 있듯, 면식이 있는 유 모 형의 바에 가서 좀 더 편하게 그녀와 대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S호텔을 나왔습니다. 유 모 형의 바로 향했습니다. 허걱! 로비를 나와 화려한 정원을 지나 내려오니 어질질.... *.*; 정말 술 엄청 취했나 봅니다. 그러나! 저 아직 체력 좋습니다. 좀 더럽지만, 괄약근(일명 똥꼬)에 힘 한 번 빡! 시게 주고서 정신 차립니다. 전화했습니다. 에고... 장x동의 지리는 족발 집 밖에 잘 모르기 땜시 어벙벙~ 초행길이 험난합니다. 그녀? 좀 짜증내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녀 물어봅니다. 그녀 왈 "오빠. 취했어요?" 으헉.... 우짤까... 티 나나 봅니다. 으헤.. 어찌할까 하다가 "아니, 아직은 별루..." 정말 솔직하면서도 내심 취한 이상야릇한 제 말이 부담을 주는 듯 합니다. 에고... 그래도 그녀와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고, 말도 하고 싶은 심정... 미련하게 전 그래도 유 모 형의 바를 찾아서 수없이 전화를 한 끝에 찾아 냈습니다. 허걱! 무지 찾기 쉽더군요. 간판 대빵 큰데...
유 모 형의 바로 들어갔습니다. 아핫!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하긴 전화를 그렇게 해댔으니..."와우~ 오랫만이예요~ xx씨~". "아.네. 정말 오랫만 이예요~ 와 분위기 좋네요." 아주아주 형식적인 인사말...ㅎㅎ
"어 근데 누구세요? 애인?" 허걱.... 이 아저씨 내가 원하던 말을... 하지만 그녀는 분명 부담 스러울 겁니다. "아니예요. 그냥 학교 후배예요." 저라고 이런 말 하고 싶었겠습니까만... 어쩔 수 없죠.
그녀와 바에 앉았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웬 아자씨 두분 손님이 계시더군요. 그래도 좀 자리가 떨어져 있어서 다행이구, 그녀와 나란히 옆으로 앉으니 부담도 덜하고, 같은 곳을 응시할 수 있다는 기분에 또 행복해 집니다. 갑자기 중학교 때 노트에 적힌 문구가 생각나더군요.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보는 것이라고.' 크흐... 갑자기 옛날 '이백냥' 광고 카피처럼 '눈물이 핑~도는'...
유 모 형에게 친한척 하며 최고로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앗! 이 형이 그녀를 감히! 쳐다보더군요. '어딜 함부로...우씨..' ㅋㅋ
잠시 뒤 쉐이킹 하는 소리에 부르르릉~ 하더니 와인잔 같은 큰 잔에 초록색의 내용물 가득한 칵테일을 선사하더군요. 아~ 그녀 좋아합니다. 으흐흐... 웃는 모습의 그녀는 절 더 미치게 합니다. 어씨.. 깨물어 주고 싶은 그 느낌...전 역시나 싼맛에 잭콕~을 시켰습니다. 술 취했을땐 차라리 이게 낫지요. 콜라 마시는 기분... ㅎㅎ
칵테일 바에서 울려퍼지는 재즈.. 감미롭습니다. 그녀와 함께 라서 더욱 감미롭습니다.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결국 또 물어봅니다. "언제쯤 가니?" 바보... 아까 6월이라고 했는데... 술 취했나봅니다. 한말 또 하다니.. 그녀.. 표정이 이상해집니다. 무언가 골몰히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멍청(?)해 보이기도 하고, 그 큰 눈망울이 약간의 떨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마 울진 않겠지...ㅇㅎㅎ'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그녀 입을 엽니다. "오빠. 나 오빠한테 속인거 많은데..." 엥? 대체 몰 속였을까... 무지 궁금해 집니다. "오빠. 나 예전에 오빠한테 얘기했던 고등학교도 다른데 나왔구..." 머 고등학교 다른데 나왔다는게 뭐 어떻습니까. 제가 학력 따집니까? 돈 따집니까? 이쁜거 따집니까? 요건 따집니다. 물론 조건은 이쁜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눈이 이뻐야 한다는....고정관념....
저 그냥 받아줍니다. "그래? 뭐 어때." 그녀 얘기를 시작합니다. "6월에 유학가구, 어쩌구... 산업디자인이 어쩌구..." 왜 어쩌구냐구요? 잭콕을 한모금 마시니 정신 몽롱에 속 울렁에 반 가사상태, 명정상태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뜨악... 우째우째... 그녀의 말이 귀에 잘 안들어옵니다. 귀도 맛이 가려고 합니다. 으흐흐... 정말 낮술(장장 3시부터 시작해서 지금이 11시30분이니 으헥헥...)땜시 이게 뭡니까. 그래도 최대한 정신 차립니다. "그랬구나. 괜찮아."
라는 말을 하고 웬지 어색해 지는 분위기. 그녀의 고민이 어떤 건지 파악하려고 무지 애씁니다. 술 취했는데 머리 나름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핫! 머리 갑자기 다운 됩니다. 미쳐갑니다. 앗! 입이 입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공... 그녀에게 갑자기 제 마음을 고백하고 싶은 느낌... 이건 머리가 입을 제어하는게 아니라 제 마음, 가슴이 제어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신 차려야 됩니다. 벌써 고백한다면 그녀가 부담스러워 할지 모릅니다. 얼마나 만났다고... 얼마나 친하다고... 그렇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전 콩깍지가 씌워졌지만, 그녀는 아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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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빵 길어졌습니다. "야! 이자식아. 술 취했으면 곱게 집에 바래다 주고 나중을 기약해야지. 왜 뻘쭘하게 버티냐!" 라고 충고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옴팡!~ 지게 취해보세요. 그런 생각? 계산? 안됩니다. 오직 그녀와 있기만을 바라는 마음... 당신도 아시겠죠?
7편도 얼렁얼렁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왜 이렇게 빨리 글이 올라오냐구요? 움... 사실 그녀에 대한 저의 마음을 다시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걸까?' 라고 말입니다. 한낯 짝사랑에 불과할지 모를 그런 사랑인건지... 아니면 그 짝사랑 마저도 사랑했던 저 였는지 말입니다. 앗! 이런 말을 하면 "퉁 당하셨죠?" 라고 묻는 분이 계시겠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가능성만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