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힘듭니다..집안의 반대...

눈물,..2007.03.30
조회1,251

중매로 만나 4달을 사랑을 키웠습니다. 선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서로 좋아졌고 확신이 생겨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중매로 미리 맞춰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집쪽에서 오빠 쪽에 이것저것 트집을 잡아 그사이에도 여러 고비와 험난한것이 많았지만 이때까지 힘들게 잘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양가 어머니는 미리 한번씩 인사드렸구요..

저희 아빠가 끝까지 탐탁치않게 생각했지만 엄마가 본인이 그렇게 좋다니 시키자고 우겨서 이번주에 우리집에 오빠를 부르셨습니다..

거기까지 너무 좋았어요. 그간 반대가 너무 힘들었던지라 너무 꿈같았고 오빠와 전 들떳었고, 우리집 인사드리고 또 다음주에 오빠네집에가서 아버님 뵙고, 또 상견례 까지..일사천리로 진행될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밑에 여동생이 결혼하기때문에 6월중에 늦어도 7월엔 절 결혼시키는게 예정이었습니다..

근데 오빠가 제가 있으면 부담된다고 우리집에 혼자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엄마는 미리 한번 봤었구요..

오빠앞에선 참 다정스럽게 잘챙겨주고 잘 해드린 모양이더군요.. 집에가서까지 오빤 저희 부모님이 자길 좋게 보셨다고 좋아하는거 같았구요..

근데 집에와서 얘길 들으니 그게 아닙니다.

이제는 엄마까지 등돌아서서 오빠랑 결혼못시키곘다고 하십니다..

이유는 외모... 오빠 키가 많이 작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작은거 알았었고, 아빠는 남자 키는 문제 된다 하지않았고 근데 막상보니 그게 아니라 하십니다. 사회생활을 할 수 조차 없는 키고 인사도 너무안좋고 겉늙어보이고..

아마 군대도 키 미달되서 못갔다 왔을거라고까지 하세요..

오빠 키는 분명 건강검진떄 163이라고 했는데 아빠말로는 절대 160 안되는 키라고 합니다..

제 키.. 저 키 큰편이고 169정도 됩니다.

물론 알아요.. 저보다 많이 작죠.

하지만 처음부터 저 오빠 외모를 보고 사람을 찾은게 아니고 그 남자의 인품과 성격 가치관 그사람 자체를 많이 보고 사랑하게 된겁니다..

제가 괜찬다고 제가 수용 가능하다고 울면서 매달리고 빌어도 우리부모님 꿈쩍도 안하세요..

별별 생각까지 다듭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강하고 무서운 우리부모님. 도저히 어떻게 극복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오빠한테 살짝 운을 띄워봤는데 부정적으로 말한게 아닌데도 오빠 무척이나 상처받은듯 해요..

이때까지의 문제는 자기가 잘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당연히 날 사랑하니까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되서 화나지 않았었지만, 이런 외모적인 문제는 자기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합니다.. 부모님께 그대로 물려받은것인데 그걸 문제화 시키신다면 자긴 사랑으로도 극복 하기 힘들거라고까지 말합니다.

중간에서 조율하기가 너무 겁나고 힘들어요..

구구절절 엄마한테 이메일도 써놨고.. 너무 빨리 보내면 또 감정에 치우쳐서 그런다고 할까바 아직 보내지도 못하고있습니다.

임신을 할까 이런문제까지 생각해봤지만 엄두가 안납니다.. 딸이 임신하면 결혼이야 어쩔수없이 시키겠지만 그 일로 우리 부모님이 오빠를 또 얼마나 미워하고 원망하시고 싫어할까 또 오빤 얼마나 상처받을까 그 무수한 것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런 걸로 반대하는 집도 있나요?

부모님 마음 헤아리지 못하는거 아니지만, 너무 섭섭하고 힘드네요..

두서없이 줄줄 써봤는데.. 읽어보시고 작게나마 조언 부탁드려요..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