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자와 연애하고있습니다. 너무 골치아프네요

골때려2007.04.09
조회1,098

저는 대학생인데요. 어학연수 갔다가 만난 필리핀처녀와 교제중입니다.

저는 사랑도 좀 이성적으로 하는 편이라 현실적으로 아니다 싶거나, 여자가 거짓말을 한다거나 이러면 가차없이 헤어지는 편이거든요.

 

이 여자는 만난지 이제 6개월 넘었네요. 지난달에 제가 한국 들어왔으니 만난건 5개월이구요. 처음 2~3달은 여느 커플처럼 그저 좋기만 했습니다. 너무 사랑스럽죠. 지금도 그렇구요. 그런데 그 후가 되면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너무 이기적이고 애같이 변했어요. 저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가 언제까지 견딜수 있을까.. 매일같이 자신에게 되묻습니다.

한 학기만 마치고 교환학생으로 필리핀 갈 생각이라 그녀는 지금 두달쯤 지났는데 잘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럴거 같구요. 그녀가 정말 저를 사랑하는건 저도 압니다.

 

예를 들어 이런겁니다. 현지에 있을때의 예를 들어보면..

그녀의 언니와 함께 있을때가 있습니다. 3명이서 같이 있으면 당연히 그들의 언어로 대화를 나누고 저는 못알아 듣죠. 그 지루한 몇시간 그렇게 있으면 좀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대로 표정관리를 하면서 언제쯤 갈 생각인지... 난 너와 둘이 있고싶다.. 뭐 이렇게 말을 돌려서 해보지만 그녀는 그냥 'later!' 라는 막연한 답변만 합니다.

한국에서 제친구가 마닐라에 들어왔습니다. (남성)친구와 한 30분 차로 이동하며 얘기중에(당근 한국말로) 갑자기 그녀가 쿠션으로 자기 얼굴을 팍 덥어버리고는 조낸 듣기싫다는 표정으로 아주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제가 나중에 둘이 함께 있을 때 조용히 대화를 시도합니다. '너 너네 언니랑 있을때 내가 이래이래 참았고 조용히 물었을때 넌 그냥 막연히 '나중에'라고만 했자나. 난 너 이해하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좀 나를 이해해줄 순 없니? 너무 질투가 심하자나.' 이러면 '그래 알았다 내가 잘못했다.' 그러고 휙 돌아서서 아무 말도 안하고 똥씹은 표정을 하고있습니다.

 

요즘의 예 한가지.

전화가 자주 옵니다. 주로 '어디냐' '뭐하냐' 인데, 전 그녀가 아무래도 걱정할까바 주로 제가 좋아하는 공부만 혼자 방에서 하고, 방과후에는 그냥 거의 방에 박혀있다시피 합니다. 그럼 별 문제 없거든요. 어쩌다 그룹프로젝트 발표하고 팀원들이랑 같이 밥이라도 먹다 전화받으면, '난 니가 정말 부럽다. 난 여기서 니 그리워하고있는데, 닌 밥이나 친구들하고 먹고.' 이렇게 빌빌 비꼬아댑니다. 그런 그녀가 그제는 (여)친구 둘과 1박2일로 바닷가를 갔다옵답니다. 속이 쓰려도 걍 속좁은 놈 되기싫어서 잘 갔다와라 했는데 가더니 밤 10시쯤 되니 밧데리가 없다고하면서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밤새 간간히 전화해봤지만 계속 두절이었습니다. 다음날 오후2시가 넘어서 연락이 와서 하는 첫 마디가 '왜 나한테 문자 안해놨어' 이러는 겁니다. 아... 밤새 열 받으려고말려고 하다가 잘 컨트롤 해왔는데, 그 말듣는 순간 폭발해버렸습니다 제가. 너 어떻게 밤새 연락안되다가 대뜸 전화와서 그렇게 얘기를 할수있냐고.. 제가 화 심하게 내면 지가 또 잘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해해주려하고 그러면 도리어 더 이기적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지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다... 지 잘못해놓고도 설득하려하면 '알았다. 미안하네' 비꼬아버리고 말 안합니다.

돌겠습니다.

 

정리하면 이겁니다.

저의 느낌은 그녀는 절 많이 사랑합니다. 제가 만나오던 여자들중에 두번째로 이런 여자 처음봤습니다. 이유는 일단은 느낌이고, 또 제가 집요해서 뒷조사, 문자검사 철저히 하는데 뭐 특별히 걸린거 없고(저 만나고 다른 그냥 남자친구도 다 연락끊어버리더라구요), 제가 마닐라 있을때 저와 한순간도 떨어져있지 않으려고 했던 아입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이 참 갸륵해서 저도 많이 사랑하고 노력하고 있구요.

그런데 막상 현실로 돌아오면 너무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녀는 간호사라 제가 같이 이민을 갈 계획입니다. 영국이나 미국으로. 그녀는 미간호사시험RN이라고 있는데, 그걸 패스하면 이민이 쉽습니다. 물론 그 시험은 대따 어렵겠죠 저도 모르지만. 그런데 이 여자는 최대 하루 16시간까지 자고, 요리하는 건 좋아하나 게으릅니다 대체로. 미루는걸 좋아하고... 한마디로 10살먹은 애같죠. 필리핀인들이 대체로 이런 경향이 있긴 하나.. 그녀는 좀 달랐으면 하는 제 바램인데.. 과욕인가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고집이 너무 쌔고, 잘못을 인정을 안합니다. 자기가 할말있으면 다 해버리고, 할말없으면 '알았다. 미안하네' 이라면서 그냥 삐져버립니다. 무시할려고 노력중인데 요즘은.. 예전엔 사랑하는 여자가 그러니까 저도 아주그냥 속터져 죽겠는겁니다.. 그래서 또 싸우고..

 

어떻하죠? -_- 조언듣는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닙니다만... 와.. 이건 진짜 답이없네요... 그녀가 절 좀 덜사랑하면 걍 헤어지고 마는건데..

저 이런글 첨 써보는데 뉴스에서보던 악플도 달리려나..-_- 뭐든 좋으니 의견 감사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