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성형외과 의사입니다

로보트2007.04.15
조회97,328

안녕하세요 22살 여대생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31살이구요.. 현재 서울의 모 성형외과에서 일하고있어요

지금 교제한지 2년가까이 되가는데, 처음엔 그냥 제얼굴이 좋다고 해놓고

6개월정도 지나고 나서부턴 자꾸

'넌 눈만 고치면 좋겠는데..' '코 3m만 세우면이쁘겠다' 이런소릴해요ㅠㅠ

 

제가 눈이 크진않아도 쌍까풀이있어서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다가

오빠 못믿냐고 잘할자신있다며 어디서 공짜로 쌍꺼풀을 해주냐고 계속 그러길래

결국 수술을 했어요.... 결과는 이쁘게 나왔지만 수술당시 마취가 중간에 풀려서

실 묶는 느낌이 팽팽하게 다나고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쌍꺼풀붓기가 빠지고 괜찮아 질때쯤 이번엔 코를 노리더군요....

코하라고 노래를 부를때가 미녀는괴로워 영화 나올때였는데.. 김아중이 살도 뺐지만

성형다하구 이뻐졌잖아요.... 이시키가 자꾸 저한테 살빠지기전 김아중같다고 놀리면서

코하면 살빠진후 김아중처럼 될꺼같다고 구슬리더라구요......ㅡ.ㅡ

그래서 무섭다구 안한다그랬더니 이건 안전하고 통증이 거의 없는 시술법이라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수술방법을 설명하더니 제 생일 기념으로 해주겠대요

 

이번엔 죽어도 싫다고 끝까지 우겨서 지금까지 수술안하고 버텨온 상태지만

요즘은 아주 까페같은데 가기만하면 다이어리 끄내들고는 제얼굴 그려놓고서는

코는어쩌구저쩌구, 입은어쩌구저쩌구, 얼굴형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계획을 짭니다..

 

하도 어이가없어서 내가 안할꺼라는데 자꾸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자기랑 결혼할려면

예쁜여자여야된다네요;; 그래서 그럼 차라리 이쁜여자를 찾지 왜 내얼굴에 칼을 못대서

안달이냐구 하니까 왜 자기를 못알아 주냐며 답답해하며 하는말이

 

"성격,집안분위기,친구들,부모님 다 마음에 드는데 얼굴만 30%가 부족한걸 어쩌라구"

 

이러네요ㅡㅡ; 전 남자친구 지금 그대로가 좋은데 왜 이렇게 저한테 만족을 못하는지..

성형외과 의사들은 하도 수술하는 여자를 많이봐서 얼굴에 칼안댄 여자를 좋아한다는데

얘는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친구들은 나중에 깨지더라도 자기같으면 수술 받을꺼

다받고 싶다는데.... 솔직히 그 병원에서 가끔 수술하다가 얼굴 망치는 사례가 몇건 있어서;;

무서워요 저도 마이클잭슨처럼될까봐..... 이거참..ㅠㅠ 남자친구랑 계속 사귀고는 싶고

제얼굴을 끝까지 지키고싶은데 어떻게하죠?

 

제 남자친구는 성형외과 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