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민은 거의 완벽할 정도로 완쾌되어있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의미의 나의 과일바구니가 무색할정도로... 등과 허리 그리고 넓적다리에 수십바늘 꼬맨 흔적을 옷으로 감추고 난 뒤의 상민의 모습은... 완벽 그 자체였다 ... -- ; 옆에 함께 있는 소윤을 보며 연신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어쩔줄 몰라한다 그렇게도 좋은 것을.... 하지만.. 소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웃는 상민.. "이야.. 나 과일 먹고싶은거 어떻게 알았어요?" 그렇다 다시한번 자세히 봤을때 상민은 몰라볼 정도로 홀쭉해져있었다 몸에 가득한 상처를 찾기에 급급한 난 이미 상민의 얼굴은 각진 네모에서 탈피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얼굴이..........." "많이 야위였죠? 아씨... 근육빼면 시첸데... 이젠 노인네 몸 됐네..쓰벌..." 여전한 말투... 하지만... 혐오감 주던 잔인한 면상은 이제 더이상 찾기 힘들었다 우리 총무부 이변근 부장님.....병구의 아버지처럼... 그도 가슴이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상민은.. 날 죽일 수 있는 잔인한 악마가 아니었다 미안...상민! 사실 그 동안 네가 날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가끔은 벌벌 떨기도 했다...깍둑아.... 넌 모르겠지... 하얀 면사포를 뒤집어 쓴 아리따운 나의 옆에 깜장색 턱시도안에서 얼굴을 드러낸 너와의 웨딩이 내 꿈속에서 잔인하게 모든것을 휘져어 놓고 있었다는것을... 이렇게 멋진 놈인줄 알았더라면... 그 꿈이 한동안 악몽으로 날 세뇌시켰던 지난날의 기억들이 나쁘지만은 않았을텐데 ... ^^ ;;; 포장된 과일바구니의 겉 포장지를 풀어 헤치고 그 중 바나나를 집더니 우적우적 먹어대는 녀석... 그런 그의 모습에 소윤은 결국 또 울음보를 터뜨린다 "병신새끼... 사고는 왜치는데? 나쁜새끼.. 너 가면 난 어떻게 하라구...어떻게 하라구....." 머쓱하게 웃으며... "금방 나와...오버좀 하지마..." 라며 토닥이는 상민... 처음 소윤을 봤을때.. 바가지를들고 병구를 쫓던 앙증맞은 바가지아줌마였는데... 결국 복차오르는 서러움 때문인지... 소윤은 그대로 나가버린다 그제서야 서글퍼지는 상민의 표정... "무슨 일있어요?" "그럼요...." " ? " "아주 ...대형사고를 쳤어요..." " ? " 상민이나 병구나.... 누가 친구 아니랠까봐.. 돌려말하긴.... 난 참고로 이해가 늦다 좀 쉽게 말했으면..... "돌려말하지 않을게요... 나 내일 콩밥먹으러 가요...." "콩밥이요? 그게 무슨 대형사고에요? " - - ;;;; 일그러지는 상민의 표정... 그 표정을 보니 순간...가로등 아래서의 성난 상민의 표정이 생각나면서 새삼... 아직까지도 나에겐 상민은 두려운 존재라는 생각을 깨닫게 되면서 콩밥이라는 비유적인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 강압적으로 깨닫게 되는 나.. - - ;; "죄송해요... 이해가 느려서..." "하하.. 아니에여... 예전부터 알고 있긴 했지만..여전히 대책없네요...유미씨는..." - -;;; 이거 뭐야... 구제불능이란 소린가? 제에길.. "미안해요... 결국.. 얼마 못벌었네요... 사고만 벌려놓고 이번에 얻은 돈은 내 수술비 감당하느라 쥐뿔도 남은게 없어요..." 라고 얘기하면서 통장과 도장을 내 손에 쥐어주는 상민... "..................." "받아요..어서... 팔 부러지겄네..." 겨우 받아든 상민의 통장을 보며 가슴이 또한번 아려오기 시작한다 ".........치료하면...병구 낫겠죠?" " 치료로는 절대 불가능이죠.." 뭐냐? 재섭게....- - # "가장 효능 좋은 치료책은 유미씨가 옆에 있어주는 거에요..." 씨익 웃음을 지어보이더니 두번째 바나나를 한입에 2/3가량을 쑤셔넣고 억우적억우적 먹어대는 돼지 상민... "콩밥 좀 먹다가... 질릴때 쯔음 되면 나올테니... 우리..소윤이... 잘챙겨줘요.... 꼭 부탁드려요...." 바나나를 먹으며 소윤이를 부탁하라는 상민의 말투는 .. 확실히 흐느끼고 있었다 어리버리하게 말길 못알아 듣는 나도 그정도는 느낄 수 있게.....
그를 잡아요 [58]
상민은 거의 완벽할 정도로 완쾌되어있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는 의미의 나의 과일바구니가 무색할정도로...
등과 허리 그리고 넓적다리에 수십바늘 꼬맨 흔적을 옷으로 감추고 난 뒤의 상민의 모습은...
완벽 그 자체였다 ... -- ;
옆에 함께 있는 소윤을 보며 연신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어쩔줄 몰라한다
그렇게도 좋은 것을....
하지만.. 소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웃는 상민..
"이야.. 나 과일 먹고싶은거 어떻게 알았어요?"
그렇다
다시한번 자세히 봤을때 상민은 몰라볼 정도로 홀쭉해져있었다
몸에 가득한 상처를 찾기에 급급한 난
이미 상민의 얼굴은 각진 네모에서 탈피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얼굴이..........."
"많이 야위였죠? 아씨... 근육빼면 시첸데... 이젠 노인네 몸 됐네..쓰벌..."
여전한 말투...
하지만... 혐오감 주던 잔인한 면상은 이제 더이상 찾기 힘들었다
우리 총무부 이변근 부장님.....병구의 아버지처럼...
그도 가슴이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상민은.. 날 죽일 수 있는 잔인한 악마가 아니었다
미안...상민!
사실 그 동안 네가 날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가끔은 벌벌 떨기도 했다...깍둑아....
넌 모르겠지... 하얀 면사포를 뒤집어 쓴 아리따운 나의 옆에 깜장색 턱시도안에서 얼굴을 드러낸
너와의 웨딩이 내 꿈속에서 잔인하게 모든것을 휘져어 놓고 있었다는것을...
이렇게 멋진 놈인줄 알았더라면...
그 꿈이 한동안 악몽으로 날 세뇌시켰던 지난날의 기억들이 나쁘지만은 않았을텐데 ... ^^ ;;;
포장된 과일바구니의 겉 포장지를 풀어 헤치고 그 중 바나나를 집더니 우적우적 먹어대는 녀석...
그런 그의 모습에 소윤은 결국 또 울음보를 터뜨린다
"병신새끼... 사고는 왜치는데? 나쁜새끼.. 너 가면 난 어떻게 하라구...어떻게 하라구....."
머쓱하게 웃으며...
"금방 나와...오버좀 하지마..."
라며 토닥이는 상민...
처음 소윤을 봤을때.. 바가지를들고 병구를 쫓던 앙증맞은 바가지아줌마였는데...
결국 복차오르는 서러움 때문인지...
소윤은 그대로 나가버린다
그제서야 서글퍼지는 상민의 표정...
"무슨 일있어요?"
"그럼요...."
" ? "
"아주 ...대형사고를 쳤어요..."
" ? "
상민이나 병구나....
누가 친구 아니랠까봐.. 돌려말하긴....
난 참고로 이해가 늦다
좀 쉽게 말했으면.....
"돌려말하지 않을게요... 나 내일 콩밥먹으러 가요...."
"콩밥이요? 그게 무슨 대형사고에요? "
- - ;;;;
일그러지는 상민의 표정...
그 표정을 보니 순간...가로등 아래서의 성난 상민의 표정이 생각나면서
새삼... 아직까지도 나에겐 상민은 두려운 존재라는 생각을 깨닫게 되면서
콩밥이라는 비유적인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 강압적으로 깨닫게 되는 나.. - - ;;
"죄송해요... 이해가 느려서..."
"하하.. 아니에여... 예전부터 알고 있긴 했지만..여전히 대책없네요...유미씨는..."
- -;;;
이거 뭐야... 구제불능이란 소린가?
제에길..
"미안해요... 결국.. 얼마 못벌었네요... 사고만 벌려놓고 이번에 얻은 돈은
내 수술비 감당하느라 쥐뿔도 남은게 없어요..."
라고 얘기하면서 통장과 도장을 내 손에 쥐어주는 상민...
"..................."
"받아요..어서... 팔 부러지겄네..."
겨우 받아든 상민의 통장을 보며 가슴이 또한번 아려오기 시작한다
".........치료하면...병구 낫겠죠?"
" 치료로는 절대 불가능이죠.."
뭐냐? 재섭게....- - #
"가장 효능 좋은 치료책은 유미씨가 옆에 있어주는 거에요..."
씨익 웃음을 지어보이더니
두번째 바나나를 한입에 2/3가량을 쑤셔넣고 억우적억우적 먹어대는 돼지 상민...
"콩밥 좀 먹다가... 질릴때 쯔음 되면 나올테니... 우리..소윤이... 잘챙겨줘요....
꼭 부탁드려요...."
바나나를 먹으며 소윤이를 부탁하라는 상민의 말투는 ..
확실히 흐느끼고 있었다
어리버리하게 말길 못알아 듣는 나도
그정도는 느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