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100점을 맞았대요.

모니카2007.05.03
조회432

아이들이 온지 1년이 되어 간다.

내가 아이들을 키운지는 8개월째.

(남편과 결혼한것은 작년 9월. 결혼할 무렵  아이들의 엄마는

아이를 못키우겠다고...  그렇게 속을 썩이더니 우리에게 보냈다.)

첨엔 너무나 망가져서 온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막막하고

속도 상하고 화도났다. 내가 왜 그일을 해야 하는지..

 

내가 아이들을 맡아서 키워야 한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결혼을 돌릴 수도 없었고

그 애들을 그냥 방치할수는 더더욱 없었다.

난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고 애들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지만

분명히 아는 것이 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망가지고 피혜해져 가는 애들을 어른인 내가 나 싫다고

그냥 버려둘수는 없었고.

이왕 내가 키우기로 한거  내 배아파 낳은 새끼들은 아니지만

정말 잘 가르치고 보호해주겠다고 다짐했다. 

 

혈육이 아니기에

혈육같은 끈끈한 정이 없다 해도  세상에는

이런 가족 구성원도 존재하고

또 이런 가족들이 반드시 불행하다고는 생각지 않기에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려고 애썼다.

사람들은 내가 아이들을 잘 키울수 있을까 무턱대고

걱정먼저 했다.

 

8개월 동안

난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았고 아이들의 상처를 아물게

해 주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내가 강해져야 했다.

처음과 180도는 아니지만 100도 정도는 변한 아이들의 맑은 모습이

날 웃음짓게 한다.

내가 싫다고 했더라면 아마 이런 인연은 거기서 끝이었겠지.

 

아들이 100점을 맞았다.

아직 4학년.. 100점 한번 맞은 것이 무어 그렇게 경사이겠냐마는

나에게 그 100점은 우리나라 전체 1등 보다 더 대견한 점수였다.

처음 내게로 왔을때 초등학교 3학년이 되도록 덧뺄셈도 제대로 못했었던 아이였다.

나와 시어머니가 얼마나 노력을 했었는지...

아이들이 향상되고... 발전하고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더이상 왕따 당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학교생활을 하는것...  난 그것에 만족한다.

 

사랑과 관심을 주는 만큼 아이들은 무럭무럭 크는

나무같다.

내 사랑이

비록 100%가 아니어도 

나름대로 내가 사랑해줄 충분한 분량으로

아이들을 키우리라...  

 

난 가끔 생각한다.

부모 자격 시험을 봐서 아이를 낳으면 어떨까...

그러면 불행한 아이들이 덜 생기지 않을까.

이상한 아빠도 많지만 이상한 엄마도 많다...  티비프로 SOS보면

그일이 남의 일이 아닌것 같다.   내 주변에도 그런 상황들이

있는데 그냥 모르고 지나가는 것 뿐인가보다.

부모노릇 한다는 건 잘 먹이고 좋은 학원 보내는 것이 아닌

아이가 정상적으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일게다.

 

곧 어린이 날인데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