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밥팅이 부인2003.05.15
조회2,830

결혼한지 겨우 석달인데, 이혼하자는 말을 세번이나 들었습니다.

세번째는 바로 어제

연애할때는 내가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왜그러냐면서 그런말을 그렇게 쉽게하는것이 아니라고 화를 내던 그가 이젠 싸움의 끝은 이혼이네요.

진심으로 하는 말일테니 그렇게 해줘야 하는 것인지...

 

남편이 일욜에 절 한참 보더라구여. 왜그러냐니깐 내가 이뻐서 그런다면서 보더라구요. 정말 행복했지여..

그러더니 고백할것이 있다고 하더군.. 사랑한다는 말이겠지... 하고 물어봤더니 월욜에 출장을 간다는군요. 것두 일주일 내내...

배신감~~~

월욜새벽에 떠나야 하는 사람이 일욜 낮이나 되어서 출장 소식을 말하더라구요. 너무나 화가 났지만 그렇다고 취소할수는 없는 것이기에 조금 잔소리좀 하고, 조건을 걸었지요.

가서 매일 10통씩 멜 보내고, 한통씩 편지쓰기로. 그리고 있는동안 한번 꽃배달 하구, 화장품 사달라구..

그리고, 빨래도 하나도 되어있지 않아서 수욜쯤에 내가 속옷이랑 와이셔츠 가지구 내려가기루 하구는 끝을 냈답니다.

 

여튼.... 월욜이 지나고, 화욜... 수욜... 삼일이나 혼자 있으니깐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이유는 몰겠지만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울하고, 쓸쓸하구... 제가 좀 외로움을 많이 타거던여..

 

낮에 전화해서 화를 냈지요. 첨엔 이우없이 짜증나고, 화나구 한다구 어떻게 하면 좋으냐구 물어봤떠니. 이번 출장은 지옥이라더군요. 내가 그렇게 말을 하면 어떻게 하냐구. 자기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구.

그러고는 새벽 세시까지 사람들이랑 술을 먹고, 전화도 안되구. 해서 걱정이 되어서 잠을 못잤거던여. (원래 성격상 걱정이 되어 잠을 못잡니다.) 그랬는데, 세시가 넘어서 전화가 와서는  "이제 우리집에 들어가야지.." 하는 거에요. 어떻게 여관방이 우리집입니까?

너무나 많이 화가 나더군요.

 

정말 우리집에서는 정도 못붙이면서 외지의 여관방에 들어가면서 우리집에 들어간다고 하는 그의 음성을 들으니 정말 많이 화가 났어요. 그래서 소리를 질렀더니 전화를 끊더군요.

 

그러고 새벽 다섯시 반인가가 되어서 전화를 해 봤더니 전화를 받더군요.

내가 지겹다구. 이혼하자구. 이렇게는 못산다구.

 

우리커플 10년가 사귀면서 정말 사연이 많은 커플이거든요. 물론, 어려서 내가 사리분별 못해서 맘아프게 하고,  실수를 많이 했지만~~~

 

최소한 결혼하면서는 절대 이혼이나 헤어지자는 말은 안하고 살겠다고 각오를 했거든요.

또 그사람은 그런말 하는것을 싫어하구요.

이혼을 하는것이 최선인것 같은데, 부모님 뵐 면목도 없고(결혼 반대하는거 졸라서 한것이거든요.), 주변사람들에게도 그렇고, 우리 행복한모습 보러 와준 하객들에게도 미안하고...

지금은 어디 한 1년간 잠적해 있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지금보다는  더 낫지 않을까???

자기가 오고 싶을때 오겠다는데,  집안청소 깨끗이 하고, 셔츠 다 다려놓고, 할수있는한 최대한 깨끗이 하구선 여행이나 다녀올까 해요.

 

정이 떨어졌다는 그가 내뱉는 마지막 단어가 이혼인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사랑이나 미움 그런것 보다 자존심이 너무나 상해서 견딜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