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소금 형님..

순댕이..2007.06.05
조회2,122

인제 결혼 3개월 차 들어가는 새댁입니다.

 

제목 그대로 형님이 왕소금이라..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크게 잘 살지는 않았지만..하고 싶은거..가지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아서 그런지..

 

항상.. 돈은 있는 사람이 조금 더 쓰면 된다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성격이  좋게 말하면...순댕이구..나쁘게 말하면 굉장히 우유부단합니다.ㅠ.ㅠ

 

형님은..음..시댁 식구들은 무지 가난하게 농사 짓고 살았는데..

 

도로가  하나 뚤리면서..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약 10억 가량..보상 받아..

 

지금은 나름..여유롭습니다...하지만..

 

예전 어려울때 생활 습관인지는 모르겠지만..휴...무지 힘드네요...

 

다들 왕소금이에요..ㅠ.ㅠ

 

간단히 에피소드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연애 3년 하고 결혼 했습니다. 저희 결혼 하기 전..

 

남편의 누나가 먼저 시집을 갔는데요..

 

전 그때..학생 신분이라..정말 큰 맘 먹고 30만원 상당의 청소기 사드렸습니다.

 

그리곤..신혼여행 선물로 나라야 가방(정확히는 모르겠으나..약 5천원정도) 하나 주시더군여..

 

조금 기분 상했지만..다른 분들 챙겨야 하니까..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저희 결혼때.. 10만원대 전자렌지 하나 사주시더라구여..>.<

(형님 남편 돈 잘 법니다. 형님도 학원 강사라 돈 벌구여..)

 

저 그래두 형님이라고 신혼여행 다녀 오면서..*오템 수분크림 사드렸습니다.

 

워낙 소금공주라..맘을 접었지만..그래두 뭔가 가슴에 쌓이더군여..휴..

 

암튼.. 여기까지는..애교로 봐주구여..

 

얼마전 아버님 생신이었습니다.

 

결혼 후 첫 생신이시기 때문에..나름 시댁에 일찍 와서 음식 준비도 하고..

(시댁..형님댁..다 차로 20분 거리에  가깝게 살고 있어요^^)

 

선물도 챙겼습니다. (정관장 로얄 홍삼액) 남편은 그날..직장에 있었기에..

 

남편 데릴러..잠깐.. 시댁에서 나와 남편 태우고 집에 들어가는데..

(남편 출퇴근 제가 합니다. 제가 지금 공부중이라 ..^^;;)

 

형님한테 저나가 옵니다. 올때..케익하나 사들고 오라고..

 

제가 음식 준비 다하고.. 선물도 준비했는데..케익까지 사오라니까..조금 그렇더라구여..

 

그래두 아무말 않고 사갔습니다.

 

근데..형님.. 아주버님이랑 쥬스 세트 딸랑 하나 사 들고 왔더라구여..>0<

 

그렇게 저녁 먹고.. 그 담날 일욜날..아침두 제가 챙기구 여차 저차 먹구..

 

점심은 밖에 나가서 먹자던군여..

 

전 당연 형님집에서 쏠지 알았습니다. 왠걸...>.<

 

계산할때쯤 시누..진짜..대단합니다...아니 존경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가 웃으면서 보는 시츄레이션 그걸 그대로 재연합니다.

 

다리에 쥐가 났답니다. 아주버님 보고 주물러 달랍니다.

 

결국 저희가 다 계산했습니다.

 

저희 형님댁 보다 형편 못합니다. 또 아직 제가 공부중이고..

 

더 억울한것은..아주버님이 돈 많이 버시거든여..그럼 좀 쓰셔두 될것 같은데..

 

아주버님은 좋은 사람입니다. 아주버님이 계산할려거나..뭐 하나 살려고 그러면..

(아주버님은 형님 손에 꼭 쥐여 사십니다.^^)

 

형님이 이러니 저러니..하면서..계산 못하게 하고..

 

암튼..형님은 돈 아끼는데는 천부적이십니다.

 

진짜..대놓고..말하고 싶은데...그것 빼곤 가족애도 무지 좋아서..

 

어떻게 말도 못하겠습니다.  어떻게 좋게 해결 할 방법 없을까요..

 

참!! 남편 역시.. 누나 왕소금이라 부릅니다. 남편은 완전 그 부분에선 포기랍니다.

 

웃으면서..저보고 알아서 하랍니다.

 

그러면서..순댕이가 왕소금을 어떻게 이길까..이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