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열받게 하는 시누 남편땜에 신랑이랑 다퉜어요..ㅎㅎ

블루베리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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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저녁에..

울신랑이랑 딸아이랑 모처럼 산책나가서 바람쐬고..들어오는 길에 전기구이 통닭 사서

맥주 한잔 나를 열받게 하는 시누 남편땜에 신랑이랑 다퉜어요..ㅎㅎ했습니다..시원하게 잘 넘어가는데 울신랑이 맥주 거품 빠지는 소리를 하는겁니다..

어제 울시누가 울신랑한테 전화해서 지들 여름휴가 날짜 잡혔다고..울신랑더러 비슷하게 맞추라고 했다네요..시부모님도 같이 가고 싶어하신다면서..(화진포에 쬐끄만 콘도가 있거든요..)

제가 울신랑에게 그랬죠..

"그게 무슨 휴가야? 자기네 식구들이랑 가서 누구 뼈빠지는거 보구싶어서 그래? 자기동생 (시누) 여전히 시체놀이 할거고.. 콘도갔으니 밥 해먹자고 할텐데..미쳤어? "...

울신랑

"거기가면 내가 다 할께..."나를 열받게 하는 시누 남편땜에 신랑이랑 다퉜어요..ㅎㅎ

 

근데 생각해보니까  기분 나쁜게 또 있더라구요..

울시누 남편.. 엇그제 제 글 읽어본 님들은 아시겠지만 저 지금 울 시누 남편한테 화나있는데..

님들 의견을 배짱삼아 인간적으로 무시하려고 했는데..같이 놀러가자니.....

그래서 "나 지금 고모부 땜에 기분 안좋아..난 고모부 맘에 안들어.."하며 며칠전 얘기 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울신랑.."넌 뭐 그런걸 가지고 꼬투리를 잡냐? 남자들 그런 농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건데...

글구 니가 00옆에(울시동생) 앉아 있었으니까 비키라고 한거지..."

아, 글쎄 이러는 겁니다...

"그게 무슨 꼬투리야? 사실을 말하는거지..그리고 그런걸 농담이라고 하냐? 농담 두번만 했다간 나 상처받아서 홧병날거다..또..시동생 여자친구가 무슨 손님이야? 밥먹다말고 일어서서 자리비켜주게?"

말하고나니 시원했지만...

세상에..울신랑이 이럴줄은 몰랐습니다..나를 열받게 하는 시누 남편땜에 신랑이랑 다퉜어요..ㅎㅎ

저 님들의 의견이 아니었다면 되려 내가 잘못한건가?하고 생각할만큼 울신랑 별거 아이라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지마누라..그일로 며칠씩 열받아 있는건 모르고..한다는 소리가..

열받아서 제가 한마디 더했습니다..'그래..자기네 집 잘났다..."나를 열받게 하는 시누 남편땜에 신랑이랑 다퉜어요..ㅎㅎ

 

사실 울신랑..정말 괜찮은 사람이거든요..나를 열받게 하는 시누 남편땜에 신랑이랑 다퉜어요..ㅎㅎ

연애기간..결혼생활 ...합이 10여년이란 시간동안 제게 최선을 다하고 성인군자 같은 사람인데..

그래서 더 섭섭한건지..

시댁일에 화나서 10번 말하면 10번 모두 제 편?이길 바랬는데..역시 울신랑도 아니었습니다..

믿는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 이런 걸까요?나를 열받게 하는 시누 남편땜에 신랑이랑 다퉜어요..ㅎㅎ

 

결국..오늘 아침 밥상도 안차려주고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랑 아이 깰까봐 몰래 나가더군요..

괜히 시누남편 땜에 남편이랑 다투고..

'시'자 들어가는 얘기는 다 열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