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사랑합니다.

산.들.이2007.06.30
조회875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군요.

 

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2년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름전 쯤 헤어졌습니다..

 

모두 저 때문입니다.

 

제가 그녀에게 상처를 많이 줬거든요...

 

그녀를 처음 만난 건

 

대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변변한 연애한번 못해보고 짝사랑만 하던 제가

 

4학년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친구의 소개로 그녀를 만났습니다..

 

저는 사람을 겪어봐야 그 사람의 매력에 빠지는 터라

 

처음에 봤을 땐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얘기도 나누고 영화도 같이 봤습니다.

 

그러는 동안 느낌이 좋았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바래다 주고 싶었습니다.

 

늦은 시간 바래다 주고 오면서 이 사람을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에게 자랑도 늘어놓았었죠..

 

괜찮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잘해보고 싶다고..

 

그 뒤로 우리는 또 만났습니다..

 

그 날 우리는 손을 잡았습니다.

 

그 다음 만나던 날..

 

그녀가 내게 말했습니다.. "사귀지도 않는 데 손을 잡냐구..."

 

사실 사귀자는 말을 꺼내기 두려워 뜸을 들이고 있던 터라..

 

이렇게 말해주는 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사람이 내게 구원의 손길을 먼저 뻗은겁니다..

 

저는 그제서야 사귀자는 말을 꺼냈고 우리는 그 날부터 사귀게 됐습니다.

 

그 뒤 자주 만나며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저는 내세울게 없는 놈이라 말하기 부끄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것 조차 다 이해해주고 포용해주는 여자였습니다.

 

제가 항상 잘못하면,

 

그 친구는 항상 용서해주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전화로 크게 다퉜는 데...

 

헤어지자고 하고선

 

널 어떻게 만났는 지 모르겠다는 그런..심한말을 제가 했습니다.

 

그 뒤로 매일매일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시 마음을 돌리고 싶은 데.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 데..

 

그녀는 이미 제가 질렸나 봅니다..

 

그동안 쌓아두었던 말을 하는 데....

 

어디로 숨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얘기를 듣고 보니,

 

이렇게 보잘것 없는 나를 받아준 그녀에게

 

내가 무슨짓을 했었는 지....

 

내 자신이 정말 쓰레기 같았어요.... 

 

이제서야 그 사람이 내게 절실하다는 걸

 

아파하며 깨닫고 있네요...

 

그녀가 아파한 것 보다 더 아파하며 기다릴려구요...

 

언젠간 그녀도 내 맘을 알게 되겠죠?...

 

보고 싶네요..

 

너무 울적해서 늘어놓은 푸념이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