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을 죽이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초단2007.07.04
조회19,540

 

 

저에게는 같이 살고 있는 초등학생 조카가 하나 있습니다.

처음으로 생긴 조카라서 애착이 가고 그래서

제가 집에 있을 때 조카가 숙제를 하거나 하면 옆에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제 제가 조카가 충격적인 카페에 가입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카가 집에 있을 시간이라서 외출에서 돌아오면서 아이스크림을 사왔거든요.

조카 주려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컴퓨터로 뭘 하고 있더라구요.

뒤에서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인터넷 카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인터넷 카페 이름이 뭐였냐면요, '담임을 죽이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제가 조카한테 이런 카페 가입했냐고 물어봤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가입했다고 말하면서 자기 반 친구들도 많이 가입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도대체 카페엔 뭐가 있나 하고 봤죠.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담임에 대한 욕이 써 있더군요...

주로 초등학생 같았는데 초등학생이 언제 저런 욕을 배웠나 싶을 정도로

심한 욕으로 담임을 욕하지 않나...

차라리 욕이 낫다 싶을 정도로 인신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는 조카를 혼내면서 다시는 이런 곳 가입하지 말아라,

담임이 개인적으로 좋건 싫건 다른 사람 욕하려고 만든 곳에 가입한다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만...

회원수가 꽤 많아 보이던게 씁쓸했습니다.

아직도 제 조카와 같은 나이대의 어린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욕하고 미워하는 모임에 가입한다니요.

언제부터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이렇게 된건지...

물론 저도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만,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 이렇게 된 것 같진 않거든요.

 

초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이나 동생, 조카가 있으신 분들

혹시 아이들이 이런 카페에 가입하지 않았나 알아보세요.

아직 이런 걸 배울 때는 아닌 나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