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서 버림받은 어린이들

보험사들 정신차려라2007.07.19
조회324

보험사에서 버림받은 어린이들

도를 뛰어넘는 보험 마케팅...

보험아줌마들을 동원하다 이제는 TV 광고까지 진출해서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보험업계..

보험을 들기는 너무나 쉽습니다.

심지어 전화 한통이면 보험 가입 OK!

하지만 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험난한 산을 여러번 넘어야 합니다.

광고에서는 마치 정말 친한 친구라도 되는양..

힘들고 어려울 때에는 돕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지만..

정작 힘들고 어려울 때에는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어떻게든지 도와줘야 하는 구실을 피하고자 발버둥치는 보험....

보험은 보험 가입자를 돕는 고마운 존재라기보다는 등쳐먹는 못된 존재로만 보입니다.

 

이 보험회사가 선천적 장애아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보험의 이야기입니다.

선천적 장애아의 경우 태어나자마자 장애가 바로 파악되는 경우도 있으나..

발달장애아와 같은 경우에는 성장과정에서 장애를 찾아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태어났을 때엔 똑같은데, 점점 커가면서 행동등에 특이점이 발견되어 검사하며 알게 되는 것이죠.

이경우에 선천적 장애아이긴 하지만, 태어날 당시 선천적 장애를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어린이 보험에는 무난하게 가입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입한 어린이 보험.

 

어린이 보험은 참 많은 혜택이 주어집니다.

보험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종 질병, 암에 이르기까지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험은 그야말로 희망이 됩니다.

하지만 선천적 장애아임이 판명되는 순간 이런 희망은 절망으로 바뀝니다.

이유는 선천적 장애아는 어린이 보험 가입도 힘들 뿐더러 혜택 대상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보험은 말 그대로 후천적인 문제 발생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의 입장은 이해가 갑니다.

선천적 장애의 경우 이미 보험 가입 당시에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이상있는 사람이 보험을 가입하고 보험금을 탄다는 이치가 잘못된 것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요즘 보험사들 어떻습니까?

광고를 봐도, 보험 설계사를 봐도...

듣기 좋은 말만 쫙 늘어놓지 어디 자신들에게 불리한 약관같은거 알려주기나 합니까?

설령 알려준다 해도 후다닥 지나가서 뭐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넘어가게 하고..

그렇다고 약관을 읽어볼 시간을 주는 것도 아니고 약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도 않는데..

그런데 약관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보험사에서 불리할 때 변호 자료일 뿐이지...

 

한달에 한번씩 주말이면 발달장애를 겪어 버려진 아이들이 모여있는 재활원으로 봉사를 갑니다.

다섯살도 안된 어린아이에서 부터 군대까지 다녀온 저와 동갑인 사람까지 모여있는 그곳..

그 사람들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국가로부터 받는 지원가지고는 홀로서기 하기도 어렵고..

재활원마저 인가받지 못한 비인가시설이거든요...

 

발달장애아임이 판명되는 순간 엄청난 비용이 지출되게 됩니다...

특수재활치료등의 치료도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늘 부모님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에 맞벌이도 힘들어지구요..

돈은 더드는데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국가적인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홀로서기입니다..

이럴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아닌가요?

 

어디 비단 어린이 보험 뿐이겠습니까?

보험회사들은 수호천사가 되겠다느니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되겠다느니..

말은 그렇게 하면서 정작 어려워지면 친구의 도움받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수호천사는 왜그리도 무심하고 무섭기까지 한지.....

 

약관에 없다고만 하지 말고 과실은 인정합시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를 좀 보여줍시다.

보험사들.. 정신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