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의 노하우가 점점 발전합니다..ㅜ.ㅜ

미련곰탱이2007.07.25
조회475

지난 주말에 시골 집에 갔다왔드랬죠..

동생넘이 3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진거 같은 분위기이길래..

막내덩생이 엄니에게.."시집 안간다는 누나 말고 형이나 맞선을 보여주지?"라고 말했더니

울엄니께서.."갸는 선 들어오지도 않는다.. 니 누나는 그래도 아직 맞선 들어와야~"

 

주말을 시골에서 쉬고 일욜 집에 올라와서 엄니께서 갑자기 전화를 하시드라구요..

평소엔 전화비 아깝다고 회사전화로 전화걸때는 수다를 떨다가도 핸폰으로 전화걸면 금방 끊으시던 분이죠..

아니다 다를까.." 야~ 내가 어제 말한거 있자너..맞선~ 아는분이 소개시켜준다고..얼굴이 잘생겨서 너무 아깝다고..그래서 전화번호 알려줬으니까 전화 오면 잘 받어라잉~소개시켜준 분 얼굴 생각해서 대놓고 싫다고 하지 말고~"엄니의 노하우가 점점 발전합니다..ㅜ.ㅜ

제게 선을 볼지 물어보시는것도 아니고 전화번호 알려줬으니 오면 잘 받으라니..

한동안 잠잠하시더만 또 갑자기 왜 그러시는지..

근 4년간 선을 몇차례나 봤는지 까묵을만큼 맞선을 보고서.. 저는 주선자들에게 까칠한 사람으로 찍혀버렸죠..엄니의 노하우가 점점 발전합니다..ㅜ.ㅜ 다시는 주선 안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게 싫다~ 저게 맘에 안든다~ ㅋㅋ(주제도 몰르고 많이 튕겼죠..저에게 결혼은 선택사항이었으니까요..맘에 안드는 사람 조건 맞춰서 결혼할 맘은 전혀 없었거덩요~)

 

할튼..어제 저녁에 모르는 핸폰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상대분이더라구요..엄니의 노하우가 점점 발전합니다..ㅜ.ㅜ

누구누구의 소개로 결혼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서 전화를 하셨다며 대뜸 신상명세를 읊으시드라고요..키가 몇이며 몸무게는 몇이며 학교는 어디를 나왔으며~

자기는 언제든지 시간이 된다며 날짜를 저보고 잡으라길래 오늘은 축구를 보려고 낼 만나자고 했죠..

낼은 자기가 조금 늦게 끝나니까 오후쯤에 다시 전화를 주겠답니다.

 

엉겁결에 또 맞선을 보게 생겼네요..

상대분이 제가 맘에 안들어 전화를 안하시길 바랄 뿐입니다.엄니의 노하우가 점점 발전합니다..ㅜ.ㅜ (여기서 제가 또 거절했다간 저 엄니의 온갖 잔소리를 또 들어야되요..엄니의 노하우가 점점 발전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