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다른때 보다 더 촉촉하고 더 달콤한 그 아이의 입술, 아무래도 떡복기를 먹어서 그런걸까? 의문이 가득한 가운데 이어지는 그 아이의 혀와 입술, 영화속의 감우성과 엄정화의 대화 소리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그저 둘만의 사랑을 속삭이느라 바쁜 가운데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난 그 아이가 입은 반팔남방 단추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갔다. 어느세 모니터는 꺼지고, 어둠 안에서 그 아이와 나만 있다. 예전의 부끄러움과 쑥쑤럼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두운 가운데서도 그 아이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알아볼수 있었다. 남방의 단추를 다 풀었고, 내 손에 걸리는 그 아이의 속옷까지 서서히 벗겼다. 머리속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아이 손에 잡힌 내 옷도 벗고.
그렇게 입술에서 목을 타고 그 아이의 가슴에 이르러 한손에 잡히는 가슴. 봉긋이 올라온 젓꼭지를 혀로 장난을치고 풀었다 감았다 했다. 맨살로 서로의 살을 부빈다는것이 이렇게 부드러운지 몰랐다. 그 아이는 잦은 신음을 밷었고, 갑자기 내손을 잡는다.
" 우리 항상 함께 할꺼지? "
" 그럼.. "
" 나.. 사랑해? "
" 응.. "
깊은 숨을 몰아쉬는 그 아이. 난 그아이와 맨살을 부비며 꼭 안아주었다. 그러곤 말했다.
" 미안해. 조금더 아껴주고싶다. "
나는 그냥 꼬옥 안아주고만 있었다.
.
.
.
.
.
" 누구랑 사겨본적 있어? "
" 왜.. 아닌데.. 난 어느 누구도 사겨 본적도 없고, 너가 모든게 첨이야.. "
" 그래? "
" 응.. 너랑 첫키스고.. "
" 뭐야. 해봤다며? "
" 그냥.. 얼떨결에 나온소리지..넌 어떤데? "
" 뭐가? "
" 누구랑 사겨봤어? "
" 그럼.. 남자랑.. 항상 남자가 가득했었어. "
" 그래? "
" 화도 안나? "
" 아.. 그렇구나.. "
" 우리 이런소리 하지말자.. "
" 어? .. 미안.. "
그 아이는 조금 토라진듯 했지만 금새 내 피부를 부벼대며 잠이 들었다.
그렇게 밤은 지나가고 새벽이 돼서야 평소와 다른 차림으로 잠을 자고 있는 벗고 있는 내 알몸의 모습이 부끄럽다. 난 그 아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일어나 옷을 입으려는데, 갑자기 일어난 그 아이는 내 허리를 잡곤, 다시 침대로 쓰러트린다.
" 우잉.. 입지마, 이렇게 나랑 조금더 자자.. "
애기처럼 끙끙 거리며, 졸라대는 그 아이때매 난 옷도 못입고 다시 알몸으로 이불안으로 들어 갈수 밖에 없었다. 눈도 못뜬체 내가 달아날까, 꼭 허리를 붙잡고 놓지 못하는 그 아이.
마냥 그 아이의 모습이 귀엽다. 항상 이렇게 행복했음 하는 바램이 든다.
그리고 꿈 이야기.
난 꿈은 반대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어디서 부턴가 내 눈에는 그 아이와 나 사이는 처음부터 조그마한 금이 가있었구, 점점 벌어져 있다는걸 알았다. 그 아이와 모든걸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가 너무 금방 지나가서 아쉬워하기 일수였고, 그 아이와 나도 곧 있음 백일이라는 기념일이 다가오는데 오늘도 여전히 그 아이와 함께 만나서 학교 수업을 들으러 간다. 수업이 끈나고, 예전보다 더 다정한 모습으로 다니고 있다. 다들 우리의 모습은 그져 친한 언니 동생이라고 생각했고, 귀염성이 많았던 그 아이의 주위에는 항상 남자들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과 오빠가 말을 건낸다.
" 긴급히 상의할께 있어.. "
" 네? "
" 너 오늘 미안하지만 시간좀 내라. "
" 저 .. 오늘.. "
" 왜? "
" 약속있어? "
오늘은 그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다. 난 과오빠의 물음에 어색한 미소로 그 아이를 바라 보았고, 그 아이는 괜찮다면 찡긋 웃는다. 난 미안하다며 선배를 따라서 그 아이에게서 멀어졌고, 학교 근처 커피숍으로 갔다.
" 복선아~ "
" 네? 왜요.. 뭔일인데요? "
" 너가 제희랑 젤 친해 보여서.. "
" 그게 왜요? "
" 아니, 내가 제희 좋아하거든.. "
" ... "
" 응? 왜? 남자친구 있니? "
선배한테 내가 남자친구라고 이야기 하면 되는건데, 나는 왜그랬을까? 바보처럼.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 있을꺼에요.. "
" 정말? 어떤사람이래? "
" 그냥, 모르겠어요.. 좋은사람인듯.. "
" 하하, 그렇다구 골키퍼 있다구 공 안들어가냐? "
" 그렇긴 하지만.. "
때마침 전화가 온다.
[띠리리리. 띠리리~ 띠리.♬]
" 잠시만요. "
[여보세요?]
[응..늦게끈나?]
[그건아니구..이제나갈꺼야..뭐야?기둘린거야?]
[그냥..여기앞에 앉아있어..]
[정말?]
[응..빨리와..]
[알았어..기달려..]
" 애인인가봐? "
" 하하.. "
" 웃기는 자식.. "
" 죄송하지만 먼저 일어날께요..나중에 이런말은 통화로하죠.. "
" 미안하다. 괜히 시간 이런식으로 뺏어서.. "
" 아니에요.. 그럼 이만, "
난 서둘러 그 아이가 있는 벤취로 뛰어갔다. 그 앞에는 낮선 남학생이 있었다. 나와 웃을때처럼 그 남학생과 다정하게 대화하고 있는 그 아이 머리가 멍하다. 기분이 이상하다. 속상하기도 하고 그 남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곳을 간다. 난 굳어진 표정으로 그 아이 앞에 갔다.
" 많이 기달렸지? "
" 응?.. 왜그리 표정이 안좋아? 오빠랑 뭔안좋은 대화라도 나눈거야? "
" 아니야.. 아무것두.. "
" 으이궁.. 웃어야 이뻐요! "
" 아까 그사람은 누구야? "
" 아.. 나 좋아한대.. 푸핫.. "
" 응??? "
" 놀래기는.. 나 좋대.. 크크.. "
" 아.. 너는? "
" 나는 뭐~? "
" 너는 어떤데? "
" 뭔소리야.. 내곁엔 듬직한 우리 서방씨가 계시는데.. "
어색한 웃음을 짓곤, 나는 그 아이와 손을잡고 걸었다. 평소와 달리 더 말이 없는 날 보고 그 아이는 이상하게 생각했고, 난 꿈에서의 상황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다. 그 남학생 또 그 선배까지 머리속은 어둡고, 마냥 평소처럼 웃어대는 그 아이.
" 우리 곧 100일이네.. 시간 무척 빨리같다.그치? "
" 그러게 말야.. 나 .. 좋아? "
" 아니. 안좋아, 사랑해.. "
어느세 그 아이와 만나면서 난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고,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했던 그 아이의 눈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대화를 하고, 아무말 못하고 붉으레 빨개지던 얼굴은 온대간대 없고 그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시 내 맘은 두근반 세근반이 되어있고, 여전히 그 아이앞에선 부끄럽고 떨린다. 이랬던 일들이 어제같은데 통 요세는 연락이 잘 안됀다. 전화도 안받고, 통화가 되더라도 예전과 달리 금세 끈어버린다. 좀 이상하단 생각도 들고, 오늘도 약속을 깨버린 그 아이. 난 사정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백일때 선물해줄 그 아이의 탄생석을 보러 혼자 갈수 밖에 없었다.
항상 함께 걸었던 길에 혼자 걸어갈려니까, 새삼 기분이 다르다. 저곳에선 뭘했고, 뭐를 샀고.. 그냥 피식 웃음이 난다. 근데 어디선가 낮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하하하, 뭐야 오빠.. ]
[뭐긴, 너 남자친구 있다며? ]
[누가 그래? 없어~ 남자친구는 무슨..]
[엥? 복선이가 그랬는데..]
[정말? 그오빠가 왜 거짓말을..히힛.]
[없어?]
[정말인데..]
나랑 약속을 깨고, 만나고 있는 사람이 겨우 과선배라니 난 되려 그 아이가 아닐꺼다 복선이라는 나와 동일 인물일꺼라며, 어이없고 우스운 욕심을 부리며 보석가게에 들어가 주문했떤 1월탄생석 가넷을 사가지곤 가게를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내 머리속을 어지럽게만 만드는 그 아이의 말. 난 아무렇지 않게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리..띠리리.♬]
[여보세요?]
[응?바쁘니?뭐해?]
[아..지금좀바빠..미안, 나중에 통화해..]
.
.
.
뚜뚜...
난 그 자리에서 핸드폰을 들고 잠시 멍하니 서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러곤 백일. 평소와 달리 내곁에 붙어서 행동하는 그 아이.
" 오늘은 안바쁘? "
" 그럼 바쁠수가 있겠어? 항상 한가 한거 알면서.. "
" 너.. 거의 일주일동안 나랑 통화도 오래 안했던거 알아? "
" 에이~ 삐졌어? "
" ... "
평소처럼 웃으며 대하는 그 아이. 화가 나고, 짜증이 앞섰지만 그 아이의 웃음하나로 나도 그냥 뭐가 좋은지 마냥 웃어 버린다. 내가 예민했다며, 오늘은 즐겁게 보내자고 그 아이의 손을 꼬옥 잡았는데 뭔가 기분이 다르다. 백일이라 이런일이 처음이라 그런걸까?
나와 그 아이는 케익을 사들고, 맛있는것두 해먹고 그러자며 장을 보곤 집에 왔다. 그 아이는 평소와 같아 보이는데.. 예전에 그 아이와 처음 우리 집에 왔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난 주머니에 있는 목거리를 꼭 쥐었다. 그 아이는 또 무언가 만들어 주겠다며 난리다. 난 또 방으로 쫒겨 나야했고, 요세 계속 잠을 설치는 바람에 몸이 많이 피곤했던지, 잠깐 이생각 저생각 하며 누웠다가 잠이 들었다.
" 미안해.. "
" 너 오늘은 또 왜그래? "
" 응?.. 구냥.. 장난치눈거야.. "
" 놀랬잖아.. "
" 근데.. 나 오빠한테 고백 할꺼 있어.. "
" 뭐? "
" 나.. 학교 오빠랑 잤어.. "
" 뭐????? "
" 미안해.. 오빠랑 있는데 .. 술먹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됬어.. "
" ... "
" 근데.. 아니.. "
" 그걸 말이라고 지금 나한테 하는거니? "
" .. 미안하다고 했잖아.. "
" 댔어. 너.. 나 사랑하긴 사랑하냐? "
" 응?.. 그럼.. 좋아하지.. "
" ........ "
누군가 내 몸을 흔들어 깨운다. 악몽이라서 그런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눈을 떠보니 내 앞엔 그 아이가 빙그레 웃고 있었고, 난 계속 이어지는 꿈때매 그 아이를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 언넝 밥먹자.. "
" 으응.. "
" 왜? 또 악몽 꾼거야? "
" 어.. 어렸을때부터 꿈에서 있었던 일들이 현재생활하면서 많이 맞는게 있었는데.. "
" 응.."
" 그것도 어릴때 잠깐 그랬었는데 요세.. 또 꿈을꿔.. "
" 왜.? 뭔꿈인데.. "
" 아니야.. 밥 맛있겠다. 밥먹자.. "
" 응?.. 말해주지.. 알았어.. "
그렇게 밥도 먹고, 케익에 불붙이고 조촐하니 백일이라며 행복해 하는 그 아이가 보인다. 난 탄생석을 목에 걸어주었다. 빙긋 웃는 그 아이가 더 이쁘다. 나와 그 아이 둘다 술을 마셨고. 12시가 한참 넘어서야.. 둘다 벌개진 얼굴로 침대에 누웠다.
난 술을 마시면 스퀸쉽이 더 하고싶다. 그 아이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품에 더 파고 들며 키스를 해달라고 목을 끌어 안는다. 그날의 섹스는 그 아이가 단순히 원해서 하게 됬고, 어쩌면 내가 너무 화가났을지도 모르겠다. 술에 취해 몽롱한체로 그 아이의 얼굴을 다시 봤을땐, 다른사람과 함께 있는거 같았다.
" 오빠, 나.. 있자나.. "
" 어? 왜.. "
" 말할꺼있어.. "
" 왜?.. 나말고 누구랑 잤어? "
" 응?.. 어.. 어떻게 알았어? "
" ... "
" 누가 말해줬어? "
" 아니야.. 암것두. "
" 알면서도 나한테 이렇게 행동한거야? "
" 어.. 그만큼 널 사랑하니까. "
" ... "
" 왜.. 내가 너무 순진해서? "
" ... 그 꿈들이.. 다 나와 관련돼있지? "
" 어.. 하나같이 너와 안좋은 꿈만 꿨어.. 난 널 사랑하는데.. "
" ... "
" 누가 그러더군.. 운명은 만들어 나가는 거라고.. "
" ... "
" 그래서 신경 안쓸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안되더라.. "
" 미안해.. "
" 됐어.. 미안하단 말 듣고 싶지 않아. "
" ... "
" 자자..더 말하지 말구.. 피곤하다.. "
" 응.. 잘자.. "
술김에 한 소리. 평소엔 할수 없는 말들 소름끼쳐하는 그 아이. 내 품에서 떨어져 눕는다. 난 그려려니 하곤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났을땐, 짧게 적힌 편지와 아침이 있었다.
[미안해.. 아침일찍 엄마한테 전화왔어.. 집에 뭔일이라도 있는거 같아. 나혼자 먼저 나와서 미안하구.. 전화할께..]
머리속이 온통 하얗다. 어제 내가 술김에 잘못말했다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곤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리..띠리리..♬] 전화를 받을수 없으니 ...
전화를 받지 않는다. 꿈이 전부 현실로 돌아갈듯한 상황들 어떻게 하면 막을수 있지? 내 맘속에는 그 아이 한사람만 존재하는데 마음이 조급해 지기 시작했다. 그저 내곁에 있어주길 바라는데.
거짓말[3]
유난히 다른때 보다 더 촉촉하고 더 달콤한 그 아이의 입술, 아무래도 떡복기를 먹어서 그런걸까? 의문이 가득한 가운데 이어지는 그 아이의 혀와 입술, 영화속의 감우성과 엄정화의 대화 소리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그저 둘만의 사랑을 속삭이느라 바쁜 가운데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난 그 아이가 입은 반팔남방 단추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갔다. 어느세 모니터는 꺼지고, 어둠 안에서 그 아이와 나만 있다.
예전의 부끄러움과 쑥쑤럼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두운 가운데서도 그 아이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알아볼수 있었다. 남방의 단추를 다 풀었고, 내 손에 걸리는 그 아이의 속옷까지 서서히 벗겼다.
머리속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 아이 손에 잡힌 내 옷도 벗고.
그렇게 입술에서 목을 타고 그 아이의 가슴에 이르러 한손에 잡히는 가슴.
봉긋이 올라온 젓꼭지를 혀로 장난을치고 풀었다 감았다 했다. 맨살로 서로의 살을 부빈다는것이 이렇게 부드러운지 몰랐다. 그 아이는 잦은 신음을 밷었고, 갑자기 내손을 잡는다.
" 우리 항상 함께 할꺼지? "
" 그럼.. "
" 나.. 사랑해? "
" 응.. "
깊은 숨을 몰아쉬는 그 아이. 난 그아이와 맨살을 부비며 꼭 안아주었다.
그러곤 말했다.
" 미안해. 조금더 아껴주고싶다. "
나는 그냥 꼬옥 안아주고만 있었다.
.
.
.
.
.
" 누구랑 사겨본적 있어? "
" 왜.. 아닌데.. 난 어느 누구도 사겨 본적도 없고, 너가 모든게 첨이야.. "
" 그래? "
" 응.. 너랑 첫키스고.. "
" 뭐야. 해봤다며? "
" 그냥.. 얼떨결에 나온소리지..넌 어떤데? "
" 뭐가? "
" 누구랑 사겨봤어? "
" 그럼.. 남자랑.. 항상 남자가 가득했었어. "
" 그래? "
" 화도 안나? "
" 아.. 그렇구나.. "
" 우리 이런소리 하지말자.. "
" 어? .. 미안.. "
그 아이는 조금 토라진듯 했지만 금새 내 피부를 부벼대며 잠이 들었다.
그렇게 밤은 지나가고 새벽이 돼서야 평소와 다른 차림으로 잠을 자고 있는 벗고 있는 내 알몸의 모습이 부끄럽다. 난 그 아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일어나 옷을 입으려는데, 갑자기 일어난 그 아이는 내 허리를 잡곤, 다시 침대로 쓰러트린다.
" 우잉.. 입지마, 이렇게 나랑 조금더 자자.. "
애기처럼 끙끙 거리며, 졸라대는 그 아이때매 난 옷도 못입고 다시 알몸으로 이불안으로 들어 갈수 밖에 없었다. 눈도 못뜬체 내가 달아날까, 꼭 허리를 붙잡고 놓지 못하는 그 아이.
마냥 그 아이의 모습이 귀엽다. 항상 이렇게 행복했음 하는 바램이 든다.
그리고 꿈 이야기.
난 꿈은 반대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어디서 부턴가 내 눈에는 그 아이와 나 사이는 처음부터 조그마한 금이 가있었구, 점점 벌어져 있다는걸 알았다. 그 아이와 모든걸 함께 하면서 하루하루가 너무 금방 지나가서 아쉬워하기 일수였고, 그 아이와 나도 곧 있음 백일이라는 기념일이 다가오는데 오늘도 여전히 그 아이와 함께 만나서 학교 수업을 들으러 간다. 수업이 끈나고, 예전보다 더 다정한 모습으로 다니고 있다. 다들 우리의 모습은 그져 친한 언니 동생이라고 생각했고, 귀염성이 많았던 그 아이의 주위에는 항상 남자들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과 오빠가 말을 건낸다.
" 긴급히 상의할께 있어.. "
" 네? "
" 너 오늘 미안하지만 시간좀 내라. "
" 저 .. 오늘.. "
" 왜? "
" 약속있어? "
오늘은 그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한 날이다. 난 과오빠의 물음에 어색한 미소로 그 아이를 바라 보았고, 그 아이는 괜찮다면 찡긋 웃는다. 난 미안하다며 선배를 따라서 그 아이에게서 멀어졌고, 학교 근처 커피숍으로 갔다.
" 복선아~ "
" 네? 왜요.. 뭔일인데요? "
" 너가 제희랑 젤 친해 보여서.. "
" 그게 왜요? "
" 아니, 내가 제희 좋아하거든.. "
" ... "
" 응? 왜? 남자친구 있니? "
선배한테 내가 남자친구라고 이야기 하면 되는건데, 나는 왜그랬을까? 바보처럼.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 있을꺼에요.. "
" 정말? 어떤사람이래? "
" 그냥, 모르겠어요.. 좋은사람인듯.. "
" 하하, 그렇다구 골키퍼 있다구 공 안들어가냐? "
" 그렇긴 하지만.. "
때마침 전화가 온다.
[띠리리리. 띠리리~ 띠리.♬]
" 잠시만요. "
[여보세요?]
[응..늦게끈나?]
[그건아니구..이제나갈꺼야..뭐야?기둘린거야?]
[그냥..여기앞에 앉아있어..]
[정말?]
[응..빨리와..]
[알았어..기달려..]
" 애인인가봐? "
" 하하.. "
" 웃기는 자식.. "
" 죄송하지만 먼저 일어날께요..나중에 이런말은 통화로하죠.. "
" 미안하다. 괜히 시간 이런식으로 뺏어서.. "
" 아니에요.. 그럼 이만, "
난 서둘러 그 아이가 있는 벤취로 뛰어갔다. 그 앞에는 낮선 남학생이 있었다. 나와 웃을때처럼 그 남학생과 다정하게 대화하고 있는 그 아이 머리가 멍하다. 기분이 이상하다. 속상하기도 하고 그 남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곳을 간다. 난 굳어진 표정으로 그 아이 앞에 갔다.
" 많이 기달렸지? "
" 응?.. 왜그리 표정이 안좋아? 오빠랑 뭔안좋은 대화라도 나눈거야? "
" 아니야.. 아무것두.. "
" 으이궁.. 웃어야 이뻐요! "
" 아까 그사람은 누구야? "
" 아.. 나 좋아한대.. 푸핫.. "
" 응??? "
" 놀래기는.. 나 좋대.. 크크.. "
" 아.. 너는? "
" 나는 뭐~? "
" 너는 어떤데? "
" 뭔소리야.. 내곁엔 듬직한 우리 서방씨가 계시는데.. "
어색한 웃음을 짓곤, 나는 그 아이와 손을잡고 걸었다. 평소와 달리 더 말이 없는 날 보고 그 아이는 이상하게 생각했고, 난 꿈에서의 상황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다. 그 남학생 또 그 선배까지 머리속은 어둡고, 마냥 평소처럼 웃어대는 그 아이.
" 우리 곧 100일이네.. 시간 무척 빨리같다.그치? "
" 그러게 말야.. 나 .. 좋아? "
" 아니. 안좋아, 사랑해.. "
어느세 그 아이와 만나면서 난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고,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했던 그 아이의 눈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대화를 하고, 아무말 못하고 붉으레 빨개지던 얼굴은 온대간대 없고 그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시 내 맘은 두근반 세근반이 되어있고, 여전히 그 아이앞에선 부끄럽고 떨린다.
이랬던 일들이 어제같은데 통 요세는 연락이 잘 안됀다. 전화도 안받고, 통화가 되더라도 예전과 달리 금세 끈어버린다. 좀 이상하단 생각도 들고, 오늘도 약속을 깨버린 그 아이. 난 사정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백일때 선물해줄 그 아이의 탄생석을 보러 혼자 갈수 밖에 없었다.
항상 함께 걸었던 길에 혼자 걸어갈려니까, 새삼 기분이 다르다. 저곳에선 뭘했고, 뭐를 샀고.. 그냥 피식 웃음이 난다. 근데 어디선가 낮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하하하, 뭐야 오빠.. ]
[뭐긴, 너 남자친구 있다며? ]
[누가 그래? 없어~ 남자친구는 무슨..]
[엥? 복선이가 그랬는데..]
[정말? 그오빠가 왜 거짓말을..히힛.]
[없어?]
[정말인데..]
나랑 약속을 깨고, 만나고 있는 사람이 겨우 과선배라니 난 되려 그 아이가 아닐꺼다 복선이라는 나와 동일 인물일꺼라며, 어이없고 우스운 욕심을 부리며 보석가게에 들어가 주문했떤 1월탄생석 가넷을 사가지곤 가게를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내 머리속을 어지럽게만 만드는 그 아이의 말.
난 아무렇지 않게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리..띠리리.♬]
[여보세요?]
[응?바쁘니?뭐해?]
[아..지금좀바빠..미안, 나중에 통화해..]
.
.
.
뚜뚜...
난 그 자리에서 핸드폰을 들고 잠시 멍하니 서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러곤 백일.
평소와 달리 내곁에 붙어서 행동하는 그 아이.
" 오늘은 안바쁘? "
" 그럼 바쁠수가 있겠어? 항상 한가 한거 알면서.. "
" 너.. 거의 일주일동안 나랑 통화도 오래 안했던거 알아? "
" 에이~ 삐졌어? "
" ... "
평소처럼 웃으며 대하는 그 아이. 화가 나고, 짜증이 앞섰지만 그 아이의 웃음하나로 나도 그냥 뭐가 좋은지 마냥 웃어 버린다. 내가 예민했다며, 오늘은 즐겁게 보내자고 그 아이의 손을 꼬옥 잡았는데 뭔가 기분이 다르다. 백일이라 이런일이 처음이라 그런걸까?
" 오늘 어디 가지말구.. 조촐하게 케익사구.. 둘만 붙어있자.. "
" 그럴까? "
" 응! 언냐 집에서 술도 한잔 마시고.. 케익두 자르고.. 그럼돼지 머가문제야.헤헤.. "
" 그래 알았어.. "
나와 그 아이는 케익을 사들고, 맛있는것두 해먹고 그러자며 장을 보곤 집에 왔다. 그 아이는 평소와 같아 보이는데.. 예전에 그 아이와 처음 우리 집에 왔을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난 주머니에 있는 목거리를 꼭 쥐었다. 그 아이는 또 무언가 만들어 주겠다며 난리다. 난 또 방으로 쫒겨 나야했고, 요세 계속 잠을 설치는 바람에 몸이 많이 피곤했던지, 잠깐 이생각 저생각 하며 누웠다가 잠이 들었다.
" 미안해.. "
" 너 오늘은 또 왜그래? "
" 응?.. 구냥.. 장난치눈거야.. "
" 놀랬잖아.. "
" 근데.. 나 오빠한테 고백 할꺼 있어.. "
" 뭐? "
" 나.. 학교 오빠랑 잤어.. "
" 뭐????? "
" 미안해.. 오빠랑 있는데 .. 술먹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됬어.. "
" ... "
" 근데.. 아니.. "
" 그걸 말이라고 지금 나한테 하는거니? "
" .. 미안하다고 했잖아.. "
" 댔어. 너.. 나 사랑하긴 사랑하냐? "
" 응?.. 그럼.. 좋아하지.. "
" ........ "
누군가 내 몸을 흔들어 깨운다. 악몽이라서 그런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눈을 떠보니 내 앞엔 그 아이가 빙그레 웃고 있었고, 난 계속 이어지는 꿈때매 그 아이를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 언넝 밥먹자.. "
" 으응.. "
" 왜? 또 악몽 꾼거야? "
" 어.. 어렸을때부터 꿈에서 있었던 일들이 현재생활하면서 많이 맞는게 있었는데.. "
" 응.."
" 그것도 어릴때 잠깐 그랬었는데 요세.. 또 꿈을꿔.. "
" 왜.? 뭔꿈인데.. "
" 아니야.. 밥 맛있겠다. 밥먹자.. "
" 응?.. 말해주지.. 알았어.. "
그렇게 밥도 먹고, 케익에 불붙이고 조촐하니 백일이라며 행복해 하는 그 아이가 보인다.
난 탄생석을 목에 걸어주었다. 빙긋 웃는 그 아이가 더 이쁘다. 나와 그 아이 둘다 술을 마셨고.
12시가 한참 넘어서야.. 둘다 벌개진 얼굴로 침대에 누웠다.
난 술을 마시면 스퀸쉽이 더 하고싶다. 그 아이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품에 더 파고 들며 키스를 해달라고 목을 끌어 안는다. 그날의 섹스는 그 아이가 단순히 원해서 하게 됬고, 어쩌면 내가 너무 화가났을지도 모르겠다. 술에 취해 몽롱한체로 그 아이의 얼굴을 다시 봤을땐, 다른사람과 함께 있는거 같았다.
" 오빠, 나.. 있자나.. "
" 어? 왜.. "
" 말할꺼있어.. "
" 왜?.. 나말고 누구랑 잤어? "
" 응?.. 어.. 어떻게 알았어? "
" ... "
" 누가 말해줬어? "
" 아니야.. 암것두. "
" 알면서도 나한테 이렇게 행동한거야? "
" 어.. 그만큼 널 사랑하니까. "
" ... "
" 왜.. 내가 너무 순진해서? "
" ... 그 꿈들이.. 다 나와 관련돼있지? "
" 어.. 하나같이 너와 안좋은 꿈만 꿨어.. 난 널 사랑하는데.. "
" ... "
" 누가 그러더군.. 운명은 만들어 나가는 거라고.. "
" ... "
" 그래서 신경 안쓸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안되더라.. "
" 미안해.. "
" 됐어.. 미안하단 말 듣고 싶지 않아. "
" ... "
" 자자..더 말하지 말구.. 피곤하다.. "
" 응.. 잘자.. "
술김에 한 소리. 평소엔 할수 없는 말들 소름끼쳐하는 그 아이. 내 품에서 떨어져 눕는다. 난 그려려니 하곤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났을땐, 짧게 적힌 편지와 아침이 있었다.
[미안해.. 아침일찍 엄마한테 전화왔어.. 집에 뭔일이라도 있는거 같아.
나혼자 먼저 나와서 미안하구.. 전화할께..]
머리속이 온통 하얗다.
어제 내가 술김에 잘못말했다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곤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리..띠리리..♬]
전화를 받을수 없으니 ...
전화를 받지 않는다. 꿈이 전부 현실로 돌아갈듯한 상황들 어떻게 하면 막을수 있지?
내 맘속에는 그 아이 한사람만 존재하는데 마음이 조급해 지기 시작했다.
그저 내곁에 있어주길 바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