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는 말이 있지만 난 아이도 둘 밖에 없는 데, 그 둘째 아이가 잔병치레를 많이 한다. 감기를 달고 사는 건 기본이다 .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아이가 콧물 정도 흘리는 것은 내게도 어느정도 면역이 되었는지 "엄마 나 코흘려" "응 , 휴지로 풀어봐' 고작 이 정도 였다. 그게 문제였는지 만성중이염까지 가는 바람에 듣는 능력이 정상아이의 2/10정도 밖에 되질 않기 때문에 코편도, 목편도, 귀에 바람을 통하게 해야하는 수술을 대대적으로 하였다. 엄마로써 아이에게 무관심했던 것이 가장 큰 잘못이었던 것 같았다 . 난 그것으로 다 된 것인줄 알았다 . 그 일이 한 5년 전의 일이었다. 어느날 이곳 학교에서 안내문이 왔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 당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수영을 해야하는데 당신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만약에 안된다면 왜 안되는지, 그 안된다는 의사의 사인을 받아 와라' 그렇잖아도 이비인후과에 가려고 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수술을 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만큼은 아무리 멀고 아무리 많이 기다려도 난 전문의만 찾아 다녔다 참고로 국내에서 이비인후과 라는 간판을 달은 의사는 많지만 진짜 전문의는 좀 드믈고 대부분이 내과의사들이 이비인후과를 개원한다는 말을 잘 아는 의사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의사가 물어본다 . 왜 왔느냐 - 학교에서 이런 쪽지를 주어서 겸사겸사 왔다. 몇가지 검사를 하더니 이 아이는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수술 날짜를 잡으란다. "이 아이는 몇년 전에 한국에서 수술을 했는데요" 처음에 했던 수술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코 뒤에것이 다시 자라나서 코, 귀가 꽉 막혀서 머리가 많이 아플 것이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질 것이란다. 헉~~~ 쪽지에 싸인받고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검사하러 왔지 누가 수술하러 왔나 싶은 마음이 들고, 우리가 외국인이니까 건수 - 이곳 의사들은 어느 정도의 수술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단다- 를 올리려고 하는 것 같고, 돌팔이 아닌가 싶은 마음에 다시 수소문해서 다른 병원을 가 보았으나 결론은 똑 같았다. 고막에는 석회가 덕지덕지 붙어서 상태 봐 가면서 고막재생수술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수술을 했다 간단하지만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었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되었다 . 여기는 그리 큰 병이 아니면 수술하고 의식이 깨어나면 찬물 한잔 마시게 하고 집에가서 통원치료 받는 방법을 하게 한다. 그날 저녁 아이가 아프다고 한다. "당연히 아프지, 좀 기다려봐 어디 약이 있을 거야"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약은 없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서 그 다음날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그 병원을 갔다 "깜빡 잊고 약을 안 주셨나봐요""왜요? 아이가 많이 아프다고 해요? 일부러 안 준 건데, 많이 아프다고 하면 그때만 먹이세요" 그러면서 약국 처방전과 목 뒤에대는 얼음 주머니를 주었다. 외국에선 아무리 아파도 약을 잘 안준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수술인데 수술을 해도 약을 안 쓴다니... 며칠이 지나니 아이가 잘 지낸다. 아픈 것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다. 물론 약은 전혀 먹이지 않았다. "그렇구나, 웬만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으로 치유하게 하는 구나 한국에서는 감기만해도 주사에 약은 기본인데.." 얼마전에 감기에 항생제를 쓸 수 없게하는 의료법안이 나왔으나 의료진들이 대거 반대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본 것 같다 . 아무리 반대해도 그 법안은 국민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통과해야 할 것 같다
수술을 해도 약을 안준다고요?
옛말에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는 말이 있지만
난 아이도 둘 밖에 없는 데, 그 둘째 아이가 잔병치레를 많이 한다.
감기를 달고 사는 건 기본이다 .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도 아이가 콧물 정도 흘리는 것은 내게도 어느정도 면역이 되었는지
"엄마 나 코흘려"
"응 , 휴지로 풀어봐'
고작 이 정도 였다.
그게 문제였는지 만성중이염까지 가는 바람에 듣는 능력이 정상아이의 2/10정도 밖에
되질 않기 때문에 코편도, 목편도, 귀에 바람을 통하게 해야하는 수술을 대대적으로 하였다.
엄마로써 아이에게 무관심했던 것이 가장 큰 잘못이었던 것 같았다 .
난 그것으로 다 된 것인줄 알았다 .
그 일이 한 5년 전의 일이었다.
어느날 이곳 학교에서 안내문이 왔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 당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수영을 해야하는데 당신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만약에 안된다면 왜 안되는지, 그 안된다는 의사의 사인을 받아 와라'
그렇잖아도 이비인후과에 가려고 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수술을 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만큼은 아무리 멀고
아무리 많이 기다려도 난 전문의만 찾아 다녔다
참고로 국내에서 이비인후과 라는 간판을 달은 의사는 많지만
진짜 전문의는 좀 드믈고 대부분이 내과의사들이 이비인후과를 개원한다는 말을 잘 아는
의사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의사가 물어본다 .
왜 왔느냐 - 학교에서 이런 쪽지를 주어서 겸사겸사 왔다.
몇가지 검사를 하더니 이 아이는 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수술 날짜를 잡으란다.
"이 아이는 몇년 전에 한국에서 수술을 했는데요"
처음에 했던 수술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코 뒤에것이 다시 자라나서
코, 귀가 꽉 막혀서 머리가 많이 아플 것이고,
집중력도 많이 떨어질 것이란다.
헉~~~ 쪽지에 싸인받고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 검사하러 왔지
누가 수술하러 왔나 싶은 마음이 들고,
우리가 외국인이니까 건수 - 이곳 의사들은 어느 정도의 수술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단다- 를
올리려고 하는 것 같고, 돌팔이 아닌가 싶은 마음에
다시 수소문해서 다른 병원을 가 보았으나 결론은 똑 같았다.
고막에는 석회가 덕지덕지 붙어서 상태 봐 가면서 고막재생수술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수술을 했다
간단하지만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었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되었다 .
여기는 그리 큰 병이 아니면 수술하고 의식이 깨어나면 찬물 한잔 마시게 하고
집에가서 통원치료 받는 방법을 하게 한다.
그날 저녁 아이가 아프다고 한다.
"당연히 아프지, 좀 기다려봐 어디 약이 있을 거야"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약은 없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서 그 다음날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그 병원을 갔다
"깜빡 잊고 약을 안 주셨나봐요"
"왜요? 아이가 많이 아프다고 해요? 일부러 안 준 건데, 많이 아프다고 하면
그때만 먹이세요"
그러면서 약국 처방전과 목 뒤에대는 얼음 주머니를 주었다.
외국에선 아무리 아파도 약을 잘 안준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수술인데 수술을 해도 약을 안 쓴다니...
며칠이 지나니 아이가 잘 지낸다.
아픈 것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다.
물론 약은 전혀 먹이지 않았다.
"그렇구나, 웬만한 것은 본인의 면역력으로 치유하게 하는 구나
한국에서는 감기만해도 주사에 약은 기본인데.."
얼마전에 감기에 항생제를 쓸 수 없게하는 의료법안이 나왔으나 의료진들이 대거
반대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본 것 같다 .
아무리 반대해도 그 법안은 국민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통과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