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났던 남친이 다시 만나쟤요

속상하다2007.08.16
조회269

 

 

1년 4개월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처음엔 사랑해서 보내준다는 식으로 온갖 말들을 늘어놓더니

 

저랑 사귀는 동안에 딴여자 눈맞아서 헤어진걸 ,

 

헤어지고 나서 한달정도 후에 알았습니다. 스물 두살 동갑이었는데,

 

처음엔 남친 말 다 믿었습니다. 내가 너한테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

 

잘해줄 자신이 없다,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해라 이런말들.

 

진짜 몇번이나 남친 집 찾아가서 울고, 다 괜찮으니까 한번더 만나자고

 

울며불며 한달동안 전화하고 그랬습니다. 전화 잘 받아줬어요 처음에는

 

나같은 놈 잊고 행복해야돼 뭐 이런식으로 전화 끊고 그랬죠 .

 

그러다가 제가 다른 여자 있는거 알게 되고 , 그 여자도 눈치챘는지,

 

저랑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대요. 남친말이

 

"00가 너랑 연락하는거 싫어하니까 이제 연락하지마" 그러면서요.

 

그때부터 제가 다시 전화하면 저한테 쌍시옷 들어가는 욕 해대면서 이제 전화하지 말라고.

 

온갖 욕을 다 퍼부으면서 전화를 수신차단 해버리더라구요.

 

이런말 제가 하긴 뭐하지만, 제 친구들도  남친 친구들도 말해요, 제가 정말

 

잘했거든요. 남친이 손하나 움직이기 싫어해서 제가 밥도 떠먹여줬습니다.

 

이거해오라면 이거 해다주고 저거 해오라면 저거해다줄 정도로요.

 

제가 너무 잘해서 질려버린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바도 안하는 남친 겜방비까지

 

쥐어보내주고 저는 알바하구요. 한 네달동안 옷사본 기억이 없습니다. 남친

 

이것저것 사주느라요. 헤어지고 나서 한달동안 진짜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학교가도 수업도 못듣고 밥도 못먹고 계속 눈물만나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마음정리 해야지, 하면서도.

 

그때 저랑 헤어진게 훈련소 입대 한달반 정도 남겨놓은 상황이었어요.

 

제 연락도 처음에 보름정도는 받아주더니 그뒤로는 안받길래 저도 체념하고

 

연락 안하다가 훈련소 입대 이틀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전화했습니다. 군대 잘 다녀오라고 웃으면서 얘기해주고 끊으려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그 여자 만나는거 별로였다는둥으로 시작해서,

 

걔 만나도 니 생각밖에 안났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얘가 군대갈 때가 되서

 

혹시 보험드는건 아닌가 생각에, 좀 그랬지만 기분은 좋더라고요.

 

내가 많이 좋아했고 헤어진뒤 많이 아파했으니까. 그리고 나서 입대날 오라그러더라구요.

 

입대날 따라갔습니다. 만나니까 막 미안하다고 울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훈련소에서

 

편지가 20통 정도 왔습니다. 정말 잘못했고 미안하다구. 다시 만나자는 식으로.

 

주변사람들이 그건 군인이기 때문에 보험이다 만나지 마라,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 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다시 받아줘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마음 정리 하는게 나을까요. 도와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