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상자 한박스 보낼까요?

과일2007.08.20
조회1,445

 

저 지금 결혼할 사람 만나기 전에 만났던 사람이 있었는데요.

 

좀 오랬동안 사랑했죠..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전 남친이 제 첫사랑인거 같아요.

 

서로 정말 너무너무사랑햇는데

남자집에서 반대가 심했고,

헤어지라면서 제 남친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버리셨어요.

 

그리곤 제게 저나해서 할말 안할말 모진소리 다 해대셨죠.

 

그 와중에도 꼭 빼놓지 않고 하시는말..

멀리 타국에서 공부하는 우리아들 신경쓰면 안되니,

우리가 하는 말 너만 알고있어라, 절때 입밖에 꺼내지 말아라...

 

 

어느날은 제가 맘 독하게 먹고 그집에 찾아갔어요.

마침 추석때라..알로에 세트 사서 갔던거 같아요.

 

제발 허락해달라고 울면서 빌었죠.

 

그 아버지 제게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야속하겠지만, 너 나중엔 반대했던 나한테 감사할꺼라고.

우리아들말고 더 좋은 남자 만나면

그땐 이런 알로에 같은거 말고~

나 사과 좋아하니까 사과한박스 사서 달라고.

 

그 말이 절때 잊혀지지 않네요.

정말 고맙게도 순간 모든것들이 구질구질하게 느껴지면서

마지막 잡고 잇던 그사람과을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지금 정말 좋은사람 만나서

이제 곧결혼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전남친 아버님 말씀대로 참 감사하네요.

끝까지 반대하고 내 가슴에 대못을 박으셔서..

 

지금 이렇게 훌륭하고 훨씬 경제적 능력도 좋으며 멋진 남편만났으니까요.

 

 

감사하다면서 사과 한박스 보내드릴까 싶네요..ㅋ

덫붙여, 아드님도 좋은여자만나 장가가시기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