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정도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싫으니 '그 사람'이라는 호칭을 쓰겠습니다.
그 사람을 만난 건 약 3년 전, 강남의 한 영어학원에서였습니다. 스터디 그룹을 같이 하던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영어를 잘 했고, 저는 왜 그 실력에 학원을 다니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요.
그 사람은 영어가 많이 부족하던 저를 친절히 지도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저녁식사도 같이 하면서 친해져 갔습니다.
저는 조건도 좋고, 매일 아침 전화도 해주고, 제 고민도 하나하나 잘 들어주던, 너무도 친절했던 그 사람에게 빠져들었지요.
그리고 제가 시험에 합격했을 때, 그는 시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제게 고백하더군요.
저는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 사람의 집에 놀러 가게 되었고, 그 날 이후로 저는 자주 그의 집에 갔지요. 그리고, 부모님이 없을 때 가끔 그 사람을 초대해서 맛있는 것도 해줬고요.
저희 오빠는 그 사람보다 두 살 위인 사람으로, 그를 정말 마음에 들어 해, 그 사람이 집에 오면 잘 대해줬고, 그 사람과 저희 오빠는 친해졌어요.
하루는 셋이 제 방에서 얘기하고 있었어요. 저는 차를 타려고 잠깐 주방에 나갔죠.
차를 타고, 과일을 깎고 있는데 갑자기 방에서 그 사람의 언성이 높아지더군요. 깜짝 놀라서 급히 가보니, 그 사람이 저희 오빠의 멱살을 잡고 있었고, 의자에 앉아 있던 오빠는 반쯤 들려있었어요.
저는 무슨 일이냐고 하면서 말리려 애를 썼지만, 그 사람은 저를 힘껏 내동댕이쳤고, 저는 쓰러져 그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오빠는 계속 미안하다고, 참으라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둔탁한 소리가 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희 오빠의 배를 발로 때리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너무 깜짝 놀라서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고, 말이든지 말리든지 해야 하는데, 몸이 움직이지를 않더군요.
근데, 이 인간이 또 무릎으로 오빠 코를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도 때리고, 발로 옆구리도 차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그만하라고 소리를 질렀죠. 방바닥에 침을 뱉고 욕을 하면서 문을 발로 차고 나가버리더군요
저희 오빠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제게 참으라고 했고, 들어보니 저희 오빠가 그냥 짜식 하면서 등을 치려는 게 뒤통수를 쳐버린 거였어요. 어이가 없더군요. 별 일도 아닌 것 가지고, 자기보다 두 살이나 많은, 그것도 여자친구의 오빠를 때리다니. 화가 나서 다시는 그 사람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저는 그 사람이 평소에 보인 모습으로 봐서 그런 사소한 일에 흥분할 그가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없던 일로 하고, 다시 그와 만났지요. 잘못했다면서 무릎을 꿇고 비는 그 사람의 모습에 저는 다시 그를 좋아하게 되었죠.
그런데 한 달이나 지났을까요, 그냥 연인 사이에서 흔한 별 일 아닌 싸움을 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제 머리를 잡고 건물 옥상까지 끌고가 죽여버리기 전에 자기 말을 들으라고 하더군요
저는 다시는 그 사람을 보지 않기로 했지만, 무릎을 꿇고 비는 그의 모습에 다시 마음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폭력은 재발되고, 그는 다시 빌고, 저는 용서하는 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 사람과 헤어졌고, 지금도 헤어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상해 보이던 사람도 본모습은 더러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구요. 결혼까지 생각했었던 사인데, 정말 무섭더군요. 악어의 눈물을 참회의 모습으로 오해한 이집트인들의 모습과, 그의 자상한 태도와 진심담긴 듯한 사과를 잘못 본 제 모습이 오버랩 되더군요.
친오빠를 때리고 저를 협박한 남친...
2년 정도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싫으니 '그 사람'이라는 호칭을 쓰겠습니다.
그 사람을 만난 건 약 3년 전, 강남의 한 영어학원에서였습니다.
스터디 그룹을 같이 하던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영어를 잘 했고,
저는 왜 그 실력에 학원을 다니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요.
그 사람은 영어가 많이 부족하던 저를 친절히 지도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저녁식사도 같이 하면서 친해져 갔습니다.
저는 조건도 좋고, 매일 아침 전화도 해주고, 제 고민도 하나하나 잘 들어주던, 너무도 친절했던 그 사람에게 빠져들었지요.
그리고 제가 시험에 합격했을 때, 그는 시험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제게 고백하더군요.
저는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사랑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 사람의 집에 놀러 가게 되었고, 그 날 이후로 저는 자주 그의 집에 갔지요.
그리고, 부모님이 없을 때 가끔 그 사람을 초대해서 맛있는 것도 해줬고요.
저희 오빠는 그 사람보다 두 살 위인 사람으로, 그를 정말 마음에 들어 해, 그 사람이 집에 오면 잘 대해줬고, 그 사람과 저희 오빠는 친해졌어요.
하루는 셋이 제 방에서 얘기하고 있었어요.
저는 차를 타려고 잠깐 주방에 나갔죠.
차를 타고, 과일을 깎고 있는데 갑자기 방에서 그 사람의 언성이 높아지더군요.
깜짝 놀라서 급히 가보니, 그 사람이 저희 오빠의 멱살을 잡고 있었고, 의자에 앉아 있던 오빠는 반쯤 들려있었어요.
저는 무슨 일이냐고 하면서 말리려 애를 썼지만, 그 사람은 저를 힘껏 내동댕이쳤고, 저는 쓰러져 그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오빠는 계속 미안하다고, 참으라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둔탁한 소리가 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희 오빠의 배를 발로 때리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너무 깜짝 놀라서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고, 말이든지 말리든지 해야 하는데, 몸이 움직이지를 않더군요.
근데, 이 인간이 또 무릎으로 오빠 코를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도 때리고, 발로 옆구리도 차는 게 아니겠어요?
저는 그만하라고 소리를 질렀죠.
방바닥에 침을 뱉고 욕을 하면서 문을 발로 차고 나가버리더군요
저희 오빠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제게 참으라고 했고,
들어보니 저희 오빠가 그냥 짜식 하면서 등을 치려는 게 뒤통수를 쳐버린 거였어요.
어이가 없더군요.
별 일도 아닌 것 가지고, 자기보다 두 살이나 많은, 그것도 여자친구의 오빠를 때리다니.
화가 나서 다시는 그 사람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저는 그 사람이 평소에 보인 모습으로 봐서 그런 사소한 일에 흥분할 그가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없던 일로 하고, 다시 그와 만났지요.
잘못했다면서 무릎을 꿇고 비는 그 사람의 모습에 저는 다시 그를 좋아하게 되었죠.
그런데 한 달이나 지났을까요, 그냥 연인 사이에서 흔한 별 일 아닌 싸움을 했는데, 그 사람이 갑자기 제 머리를 잡고 건물 옥상까지 끌고가 죽여버리기 전에 자기 말을 들으라고 하더군요
저는 다시는 그 사람을 보지 않기로 했지만, 무릎을 꿇고 비는 그의 모습에 다시 마음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폭력은 재발되고, 그는 다시 빌고, 저는 용서하는 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 사람과 헤어졌고, 지금도 헤어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상해 보이던 사람도 본모습은 더러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구요. 결혼까지 생각했었던 사인데, 정말 무섭더군요. 악어의 눈물을 참회의 모습으로 오해한 이집트인들의 모습과, 그의 자상한 태도와 진심담긴 듯한 사과를 잘못 본 제 모습이 오버랩 되더군요.
단순히 영어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