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쌈말리다가 죽을뻔했어요.

짬뽕20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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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시정도 되서 당구를 치러갔습니다..

 

평소 동네 횟집아저씨랑 편하게 지내던터라 무심코 그냥 인사만하고

 

지나가던중에.. 반대편 대포집에서 진짜 우락부락하게 생기신 아저씨(진짜 헬스로 다져진몸)

 

이 늙은 아저씨랑 시비를 붙어서 싸우고있었나 봅니다

 

저흰 평소대로 쌈구경이다 싶어서 형이랑 구경할까 하다 그냥 당구치러 갈려고 맘먹고

 

지나치는데 횟집아저씨가 쌈을 중재하는겁니다 ..속으로 아..다행이다..

 

우락부락하게 생기신 아저씨 갑자기 대포집으로 들어가시더니 늙은 아저씨를

 

빰을 후려치는겁니다.. 그리고 주먹을 휘두르던 찰나에..횟집아저씨가 막고..

 

형이 저러다..사람죽이겠다 싶어서 팔을 있는 힘껏 꺽었는데 불구하고 힘에서

 

밀려서 대포집 밖으로 나오게 됬습니다. 저희한테 시비가 붙을뻔했었죠..

 

괜히 말리다가. 저희한테 불똥이 튄거였죠 아저씨가 저희를  막 칠려고 다가오는데 ..

 

 늙은아저씨 그냥 가만히 계셧으면 덜 맞으셨을텐데 괜히 나서서

 

우락부락한 아저씨한테 대들다가 복부한대 강타 당하고 머리 한대 맞고

 

머리를 쑤그렸는데 우락한 아저씨 팔꿈치로 머리를

 

내리 찍는 모션을 취하는겁니다...순간 제가 아저씨 팔을 잡았고 저희형 뒤에서 목을

 

잡아서 넘겼습니다 계속 형은 목을 압박하고있었고 저는 형이 맞을까봐

 

팔을 잡고있었죠 그 많은 구경꾼들 한명도 도와줄 생각을 안하시더군요

 

그래서 힘만빼고 진정시키면 대화가 될거 같아서 저희는 계속 힘뺄생각으로

 

버티고있었죠 그런데 한아주머니가 이제 됬다고 놔줘도 될꺼 같다고 해서

 

저흰 아시는분인지 알고 둘다 힘을 빼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저씨의

 

타켓은 저희로 바뀌어 버렸구요 첨에 저희형 칠려고 주먹쥐고있다가 제가 근처에

 

있는거 보고 저를 향해 다가 오더군요...;; 당황해서 슬리퍼 질질끌고 도망가다

 

과속방지턱에 미끄러 넘어졌습니다 다행이도 이아저씨가 저를 끝까지 안보고

 

저희형을 보고 저희형쪽으로 가는겁니다 저희형.. 다가 오는데도 동생이 넘어진 모션만

 

보고 다가온지도 모르고있다가 봉변당할찰나에  제가 형보고 " 형님아" 그러자..

 

형이 아저씨를 보자 말자 도망을 치는겁니다

 

저도 같이 도망치다가 안오는거 보고 상황이 정리되는거 보고 당구장을 향해갔습니다

 

다행이도 그 늙은아저씨는 저희랑 실랑이 하는동안 다른사람이 델꾸 가셨구요

 

아저씨는 주위를 둘러보시더니 저희도 없고 실랑이 하시던 늙은아저씨도 없으니

 

뭐라고 막 하시더니..유유히 사라지셨답니다.. 진짜 술먹으면 개가 된다는 사람을

 

이런사람을 보고 이야기 하는구나라고 느꼇습니다 ..한대 맞았음 진짜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마지막에 도망친게 너무 쪽팔렸어요 장정둘이서 그 아저씨 한명을....ㅠ

 

진짜 노가다했는지 형말로는 "진짜 힘이 장사였데여" 거기다 술까지 먹으니..

 

저희는 한대도 안맞고 쌈판에 끼어든셈이 됬지만..진짜 시장 한복판에 사람들

 

그렇게 많으면서도 한명도 안말리고 진짜 이기주의가 이런거구나란걸 느꼇습니다

 

진짜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네요 그아저씨가 마지막에 팔꿈치로 머리를 가격했다면

 

지금 상황이 엄청 크게 번졌을꺼라고...노인네가 무슨 힘이 있다고 힘자랑을 하시는건지

 

멀리서 척봐도 아버지뻘이겠구나 라고 알겠던데..진짜 술먹고 개가 되지 맙시다..

 

쌈말리실땐 뒤에서 목을낚아채서 제압하는게 젤 나은거 같아여...

 

누가 일방적으로 당하고있음 말로 중재하기보다 그냥 우선은 제압하는게 먼저인거 같아요

 

그리고 흥분을 가라앉히거나 당하고있는 당사자를 멀리 대피 시키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제압하고있을때 112에 신고해달라고 누군가에게 전해줘야겠죠...

 

그래도 저희형제는 쪽팔렸지만...그아저씨가 다행이도 아무일 없이 피했다는거에

 

만족할려구요.... 휴~진짜 무섭네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