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첫사랑...무섭습니다..

바보...2007.09.16
조회447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대한의 건장한 25살 청년입니다.. 지금은 휴학생이구요..

예전에 제가 여기 글 썼던 적이 있는데요.. 여러 님들의 조언에 힘입어

용기내어 고백했다가 첫사랑한테 차였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시간이 참 마니 지났었네요.. 그러다 가끔씩 제 폰으로

"발신자표시제한" 이 글이 뜨는 전화가 계속 걸려오기 시작했었습니다..

'아' 순간, 이 아이구나.. 했었죠.. 안받겠다 안받겠다 하면서도 어느새 제 손가락은

통화버튼을 눌러서 '여보세요' 하더군요..

어떤땐 걍 끊기도 하고, 어떤땐 술취한 듯 울기만 하더군요...

그런 전화를 받는게 3개월이나 계속 됐었지만, 저는 꿋꿋히 받아주기만 했었죠..

아직 그녀를 잊지 못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대학에 제 친한 친구놈과 오뎅바에서 조촐하게 술을 먹고 있을때였죠..

그때는 어느정도 그 얘의 기억도 다 잊어가고 친구랑 즐겁게 술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보는 번호로 이상한 메세지가 오더군요..

그렇게 깨끗한척 하던 애가 성병에 걸렸다더라.. '순간' 눈 앞이 깜깜했습니다..

아무 말도...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죠... 

친구놈이 무슨 일이냐고 왜 그러냐고 하면서 제 폰을 보더니 말이 없더군요..

제 주위엔 어릴적부터 친한 친구들이 마나서 그 번호를 수소문해봤습니다..

더 충격이었던건.. 그 번호가 그간 발신자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제 첫사랑 번호...

진짜 할말이 없이 맥이 탁 빠지더군요... 술 진탕 먹었습니다.. 미친듯이...

그 다음날 늦게 일어난 저는 주저없이 폰부터 켜고 그 번호로 전화했죠...

폰은 꺼져있고.. 재차 제 친구넘한테 물어봤습니다.. 내가 지금 물어본 번호가

그 얘 폰번호 맞냐고.. 확실하냐고... 제 친구 재차 확인 시켜줬습니다...

제가 전화할때마다 폰은 꺼져있고.. 결국 그 번호 없어졌더군요...

통신사에다 문의해보니 다른 분의 개인 정보는 절대 알려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얘의 싸이.. 메일 다 바꿔 버리더라구요.. 할 수 없이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또 한통의 '발신자표시제한' <<< 이걸로 전화가 왔네요...

그때는 솔직히 섬뜩했습니다... 그래서 저 폰 번호를 바꿀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어찌하죠... 위에 문자를 본 저이고 그런 충격도 받았는데..

언제 올지 모를 그 아이.. 전화 기다리느라... 여지껏 폰도 못 바꾸고 있습니다...

저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