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라는 우리 나라 경찰이 이래도 되는건지

꼬맹ㅋㅋ2007.09.29
조회406

 

민중의 지팡이라는 우리 나라 경찰이 이래도 되는건지......

 

 

전 평범한 고딩 입니다.

평소 공부랑 너무 안친해서(;;) 친구가 잡고 공부를 시키겠다고 하여 친구집에서 공부 하면서 날을 새기로 하고 억지로 억지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새벽 1시쯤이 되었을때.........

이상한 비명소리 같은 것이 들렸습니다.

친구와 전 동시에 눈이 마주치고 무슨 일인지 귀를 기울였습니다.

계단 쪽에서 나는 소리 인듯 했고 어린 아이의 울음 소리도 함께 들렸습니다.

저와 친구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천천히 계단을 내려 갔고 친구집이 있는 그 동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고 맞은 편 동에서 들리는 소리였습니다.

소리는 끊임없이 들렸고 그 소리가 들리는 맞은편 동을 보니 계단에서 어떤 아저씨가 흥분하여 누군가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끌고 내려 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제 친구와 전 당황스럽고 무섭기도 하여 다시 계단에 올라가서 그 상황을 지켜 봤습니다.

이윽고, 하얀색 점퍼를 입은 어떤 아저씨 한명이 아이인지 아줌마인지 구별이 안가는 어떤 사람을(머리가 약간 긴 것으로 보아 여자임은 알수 있었다.) 끌고 내려왔고 그 뒤를 이어 초등학생 저학년 쯤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가 그 모습을 보며 울음과 비명섞인 소리를 내며 따라 내려왔습니다.

아저씨는 아이에게 계속 들어가라고 하면서 그 사람을 어디론가 끌고 가고 있었고 가서 말리기엔 너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하고 그 아저씨가 어디로 끌고 가는지 지켜보고 있는데 마침 그 길에 가로등이 있어서 그 끌려가던 사람이 아줌마 라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이건 일종의 부부싸움이었습니다.

남에 부부싸움을 가지고 무슨 호들갑을 떠느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 상황을 직접 보셨더라면 아마 그런 말은 하실수 없을 것입니다.

아저씨는 아줌마를 계속 어디론가 끌고 가다가 가지않으려 저항하는 아줌마를 때리고, 발로 차고,  내동댕이 쳤습니다.

그것도 아이가 보고 있는 바로 앞에서.........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 울어대는 아이 앞에서 아저씨는 보여줘서 안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아줌마는 머리를 땅(콘크리트 바닥)에 쿵 하고 부딪치더니 일어서지도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아저씨는 아이에게 들어가라고 소리를 치고 그 때 마침 어떤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니 말리기 시작 했습니다.

이때 까지도 경찰은 오지 않았습니다.

5분이면 올 거리에 있는데.........

그 말리러 온 아저씨의 옆에는 아줌마가 한분이 계셧고 두 분은 쓰러진 아줌마를 흔들어봤지만 아줌마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저흰 정말 그 아줌마가 죽으면 어쩌나 걱정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난 후 경찰 두명이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경찰들은 무슨 일이냐고 묻기만 하고 쓰러져있는 아줌마를 일으켜 세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싸움을 말리던,  아니 일방적인 폭행이 맞겠네요.

일방적인 폭행을 말리던 그 아줌마와 아저씨는 그 일에 개입하기 싫다는 듯이 가버리셨고 그 자리엔 경찰 두명과 폭행을 했던 그 아저씨, 그리고 쓰러져 있는 아줌마 뿐이었습니다.

경찰들은 뭉기적 뭉기적 어디론가 갔다가 다시 왔고 아줌마는 계속 그대로 쓰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속이 타는듯 보이는 폭행을 가했던 그 아저씨는 계속 담배만 피워댔고 경찰이 보는 앞에서 담배꽁초를 휙 하고 던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그 상황을 본 경찰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네들마저도 담배꽁초를 아무대나 버려대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희는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신고 후에도 느릿느릿 와가지고는 쓰러져있는 아줌마는 일으켜세울 생각도 하지않고,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은체 그냥 담배나 피면서 추운지 몸을 떨어대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경찰 분들이 춥다면 몇십분째 쓰러져서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있는 아줌마는 어떠시겠나요?

저흰 정말 그 때 성능좋은 디카나 캠코더가 없어 그 상황을 찍지 못한것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 후 몇분후에 구급차가 왔고,

여기서 이 구급차도 5분이면 올수 있는 거리를 십여분이 지나서야 왔습니다.

그리고 더 웃긴것은 쓰러져 있는 아줌마를 보고도 들것하나도 들고 오지 않고 천천히 걸어와서는 흔들어 대는 것이었습니다.

지켜보고 있는데 정말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다행이도 아줌마는 의식이 돌아 오셨는지 몸을 일으켜 세우려 하셨고, 그 모습이 한없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이고 구급대원들이고 아무도 그 아줌마를 일으켜 세워 주지 않았고,

결국 몇분 뒤에 아줌마가 스스로 일어나서 가셨습니다.

하지만 그 폭행을 행사했던 아저씨는 그대로 집으로 들어가셨고 아줌마만 경찰서에 가는 건지 병원에는 가는건지 알수 없지만 가셨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이 정말 사실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신고까지 들어와서 온거면 적어도 아저씨를 경찰서에 대리고 가서 무슨 일이냐고 묻고 조서를 꾸며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무책임하게 천천히 와가지고는 도대체 한일이 무엇입니까?

구급차를 부른일?

그 쯤이면 유치원짜리 꼬맹이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짜리 꼬맹이는 구급차를 부르고도 그 쓰러져 있는 아줌마를 당신들처럼 구경만 하지는 않았을꺼라는 겁니다.

정말 이 일로 경찰에 대해 혐오감이 들기 시작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쉽게 일을 하시고도 월급은 많이 받으실거 아닙니까?

당신들 같은 경찰 때문에 지금 이시간에도 범인을 잡느라 고생하시고 계신 우리나라  경찰분들 모두 다가 비난받는 짓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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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전 이맘쯤에 다모임에 썼던 글입니다.

게시판에 글들을 읽다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올립니다.

정말 지금 생각해도 이때 일은 정말 무섭고 어이가 없네요.

세상엔 별별 일들이 많다지만 이런일을 보게될 생각은 못했었는데...ㄷㄷㄷ

그땐 정말 그 아줌마가 안쓰러워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저희도 겁에 질리고 힘도 없는터라 신고하는 것 밖에는 할수 있는 일이 없었네요..ㅠㅠ 

암튼 그때 그 아줌마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