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여자 만난 군인 남자친구...

ㅜㅜ2007.10.01
조회3,532

늘 읽기만 하던 톡에 글을 써봅니다.

 

지금 너무너무 힘이 드네요

제가 헤어지자고 했는데도 남자친구가 자꾸 생각이 납니다.

소개팅으로  직업군인일때 만남을 시작했고, 너무 좋아져서 태어나서 군인을 처음 만나봤어요

직업군인이지만 몇개월후면 제대를 할 남자친구였어요

제대하면 너무 행복하게 지낼 생각만 하고 지냈는데 이렇게 되버렸네요

애초에 사귈 때부터 떨어져서 지내게 되니 한달에 한번 휴가나올때 만나고, 가끔 제가 면회를가서 만났으니 2주에 한 번 꼴로는 만나는 편이었습니다. 11월달이면 만난지 1년이 되는데...

 

그런데 추석 지난 후 너무 보고싶어서 주말에 면회를 갔는데 이상하게도 핸드폰이 보고싶은거예요.그러면 안되지만 남자친구가 잘 때 몰래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잠가놓지도 않던 애가 핸드폰을 잠가 놓았는데 너무 놀랬어요. 그런데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한 번에 비밀 번호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추석 때 다른여자와 나이트에서 만나서 연락을 하고 지내는걸 보았어요.

그냥 여자는 아직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먼저 연락을 하고 문자를 보내는 것 같더라고요

 

잠에서 깰때까지 기다리다가 밤새 한 숨을 못자고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그랬더니 추석때 후임이 가기싫은 나이트를 가자고 해서 잠깐 부킹을 하고 부대근처에서 그냥 단순히 2번정도 만났다고 합니다. 여자애가 약속이 있어서 10분도 채 안되게...

그걸 듣는 순간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문자 대화를 보니 정말 아무일은 없었던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저에게 연락을 잘 하지 않고 문자는 거의 보내지도 않는데 며칠이었지만 다른 여자에게 먼저 연락을 하고 문자를 보내는 관심을 가졌다는게 너무 화가나요. 미안하다고...그냥 단순히 술이나 한 잔 하려고 그랬다고...하는 남자친구를 그냥 이해해주고 넘길 수도 있었지만 그러질 못하는 제가 너무 싫어지네요.

 

너무 좋아하고 보기만해도 설레이는 사람인데...제가 왜 그랬냐고 하니깐 제가  멀리 떨어져있어서 그랬답니다. 저와의 처음 만남부터가 한 달에 한 번이니...애절함 같은건 애초에 없었겠지만 저는 그 한 달동안 그 남자친구만 기다리면서 살았거든요..ㅜㅜ

 

정말 그냥 넘길 수 있었는데...용서할 수도 있는데....그럴 수 없었던 이유는...

이제 또다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남자친구가 이제 잠깐 밖에 나간다고 하면 제가 의심을 할 것 같았아요. 지금은 미안하다고 하지만 매일같이 의심하는 저에게 남자친구가 질릴까봐 그래서 버림받을까봐 용서를 못해주겠더라고요

 

이해심이 부족한 제가 너무 싫고, 이렇게 힘든 제가 더더욱 싫습니다.

자존심 쎈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잘한다고...너무 사랑하는 내남자가 그렇게 말하는데도 다시 떨어져 지낼 우리사이가 더 나빠질까봐 용서를 못해주었습니다. 더 최악으로 될까봐...여기서 좋게 헤어지는게 낫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이유로 헤어지는거...

다시만날 용기도 안나고...

너무 가슴이 아푸네요

 

몇년간 하던 싸이도 탈퇴하고 네이트온도 탈퇴하고 흔적을 지우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나고나니 이제는 그 남자를 용서하지 않았던 제가 너무 미워지네요.

 

단순히 21살 여자아이에게 호기심에 연락하고 두 번 정도 만남을 가진 남자친구...

이젠 다신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고...저역시 전화할 용기가 나질 않네요..

이 정도를 이해 못하는 저는 정말...나쁜 여자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