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 같이 할 생각이 없냐고.. 전 완고하게 거부했죠. 케이블 인터넷은 전화선 인터넷보다 품질이 훨씬 더 떨어지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아무튼 이번에도 방문 약속을 잡았습니다. 근무시간 때문에 7시 전에는 방문 약속을 잡을수가 없어서 토요일로 잡았었드랬죠.
문제는 여기서 부텁니다. 신청은 일요일날 했는데 월요일 부터 제 휴대폰은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유선방송사에서 계속 전화가 오는겁니다. 유선방송만 하지말고 인터넷도 같이 하라고. 더 싸다고. 그럴때 마다 저는 대답했죠.
아. 이미 H사 인터넷을 신청했다고. 죄송하다고...
그러니까 순순히 전화를 끊더라구요.
근데 이 전화가 10분 20분 간격으로 계속 오는겁니다. 내용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목소리는 다 다릅니다. 월요일에만 해도 8통화는 한것같더라구요. 화요일에도 5통 정도 왔구요. 수요일에도 5~6통화가 왔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잘 참고 아주 공손하게 대답을 했었죠. 다른 인터넷 쓴다고. 관심없다고. 유선방송만 해 달라고.
그렇게 수요일이 되어 오후에 H사에서 아저씨가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원룸을 보시더니 충격적인 말씀을 하더군요. 이 빌라는 신축 되었는 데다가 도로하고도 많이 떨어져있어서 라인이 연결 안된다고. 죄송하니까 다른 사업자 알아보라고.
뭐.. 어쩝니까... 다른 회사로 전화 할 수밖에. 그래서 선택한게 P 사였습니다.
'H 사에서 왔었는데.. 이런이러한 이유로 설치를 못해주고 갔는데... 설치 가능한가요?'
'네~ 가능함돠~'
2일 뒤로 약속 잡고 금요일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 기다리는 동안에도 유선방송사의 사람 괴롭힘은 계속 되었습니다. 정말 심하게요. 목요일 오전중에만 13통의 전화를 받은겁니다.
똑같은 멘트들. 다 다른 목소리들. 똑같은 나의 대답. 참다 참다 못참아서 화를 내버렸습니다.
'당신네들 고객관리 안해? 그 안내는 지금 수십번째 받고 있어. 한번 거절했으면 기록으로 남겨서 안내를 그만해야하는거 아냐? 교육 그따위로 받았어? 매니져 바꿔봐. 본사로 전화하까?'
'(자기네들끼리) 어머.. 이사람 화났나봐.. 어떡해ㅠㅠ 매니져 바꾸래'
'이봐요. 매니져 바꾸라고. 당신 상관 말야!! 월급 주는 사람!! 교육시켜주는사람!!'
'아.... (5초동안 정적) 제가 매니져예요.'
'.....헐.....장난치나 지금? 뭐 이따위야. 아~ 기분 나빠서 당신네들 방송 못보겠어. 지금 당장 내가 신청했던거 다 취소해줘. 더러워서 안봐. 4일동안 당신네들이 나한테 전화를 몇번이나 한 줄 알아? 업무에 얼마나 방해 되는줄 아냐고? 40~50번 정도 받았어. 알아? 그러니까 잔말 말고 신청 해지나 해줘!!!'
'네 고객님~ 신청 해지는 다른데로 전화하셔야 됩니다~ XXX-XXXX 로 전화 하셔서 해지 하세요~ 좋은하루 되세요~ 뚝.... 뚜뚜뚜뚜'
3번 까이고 난 뒤, 결국엔 제가 깠던.....
안녕하세요!
지금은 수원에서 서식중인 20대의 막바지를 즐기고 있는 숫놈입니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하여
경기도 이천에 정착하면서 겪게된 일입니다. ㅋ 조금 길더라도 읽어 주세요 ㅋㅋ
신축된 원룸에 처음으로 입주를 했었지요.
덕분에 TV나 인터넷, 전화 따위의 문명의 혜택은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과의 단절에 위기를 느낀 저는
원룸 주변에 굴러다니는 찌라시들을 사업자별로 주워서 고민을 했었드랬죠.
K,P,H 세 인터넷 사업자들 광고지와 유선방송 광고지 하나..
'K는 전화선으로 해야하니 품질이 떨어지니까 패스.
P는 고향집에서 써봤으니 패스, 그래.. H로 하자.'
그러고선 H사에 전화를 넣어서 개통신청을 했었죠.
3일후에 찾아 오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음 단계인 유선방송신청으로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신청받는 상담원께서 살짝 꼬시더라구요.
인터넷도 같이 할 생각이 없냐고.. 전 완고하게 거부했죠.
케이블 인터넷은 전화선 인터넷보다 품질이 훨씬 더 떨어지는걸 알고 있었거든요.
아무튼 이번에도 방문 약속을 잡았습니다.
근무시간 때문에 7시 전에는 방문 약속을 잡을수가 없어서 토요일로 잡았었드랬죠.
문제는 여기서 부텁니다.
신청은 일요일날 했는데 월요일 부터 제 휴대폰은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유선방송사에서 계속 전화가 오는겁니다.
유선방송만 하지말고 인터넷도 같이 하라고. 더 싸다고.
그럴때 마다 저는 대답했죠.
아. 이미 H사 인터넷을 신청했다고. 죄송하다고...
그러니까 순순히 전화를 끊더라구요.
근데 이 전화가 10분 20분 간격으로 계속 오는겁니다.
내용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목소리는 다 다릅니다.
월요일에만 해도 8통화는 한것같더라구요.
화요일에도 5통 정도 왔구요.
수요일에도 5~6통화가 왔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잘 참고 아주 공손하게 대답을 했었죠.
다른 인터넷 쓴다고. 관심없다고. 유선방송만 해 달라고.
그렇게 수요일이 되어 오후에 H사에서 아저씨가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원룸을 보시더니 충격적인 말씀을 하더군요.
이 빌라는 신축 되었는 데다가 도로하고도 많이 떨어져있어서 라인이 연결 안된다고. 죄송하니까 다른 사업자 알아보라고.
뭐.. 어쩝니까... 다른 회사로 전화 할 수밖에.
그래서 선택한게 P 사였습니다.
'H 사에서 왔었는데.. 이런이러한 이유로 설치를 못해주고 갔는데... 설치 가능한가요?'
'네~ 가능함돠~'
2일 뒤로 약속 잡고 금요일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 기다리는 동안에도 유선방송사의 사람 괴롭힘은 계속 되었습니다.
정말 심하게요.
목요일 오전중에만 13통의 전화를 받은겁니다.
똑같은 멘트들. 다 다른 목소리들. 똑같은 나의 대답.
참다 참다 못참아서 화를 내버렸습니다.
'당신네들 고객관리 안해? 그 안내는 지금 수십번째 받고 있어. 한번 거절했으면 기록으로 남겨서 안내를 그만해야하는거 아냐? 교육 그따위로 받았어? 매니져 바꿔봐. 본사로 전화하까?
'
'(자기네들끼리) 어머.. 이사람 화났나봐.. 어떡해ㅠㅠ 매니져 바꾸래
'
'이봐요. 매니져 바꾸라고. 당신 상관 말야!! 월급 주는 사람!! 교육시켜주는사람!!
'
'아.... (5초동안 정적)
제가 매니져예요.'
'.....헐.....장난치나 지금? 뭐 이따위야. 아~ 기분 나빠서 당신네들 방송 못보겠어. 지금 당장 내가 신청했던거 다 취소해줘. 더러워서 안봐. 4일동안 당신네들이 나한테 전화를 몇번이나 한 줄 알아? 업무에 얼마나 방해 되는줄 아냐고? 40~50번 정도 받았어. 알아? 그러니까 잔말 말고 신청 해지나 해줘!!!
'
'네 고객님~ 신청 해지는 다른데로 전화하셔야 됩니다~ XXX-XXXX 로 전화 하셔서 해지 하세요~ 좋은하루 되세요~ 뚝.... 뚜뚜뚜뚜'
'
........................................................ 샹년....'
정말 어이가 없었죠.
다른 유선방송을 신청하고 싶어도 아시다시피 한 지역에서의 유선방송업체는 하나뿐입니다.
아예 TV를 안볼거라고 결심을 했었죠.
신청해지 하고 나니 전화가 없더군요.
그러고선 금요일이 되어 P사에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똑같습디다. 설치가 안된다고 그러더군요.
좌절했습니다. 결국 품질 떨어지는 K 사를 써야하는겁니다.
별 수없이 K 사에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아주 자신있게 대답을 해주더군요.
'ㅋㅋㅋ 걱정 마세요! 저흰 전화선만 들어갈 수 있으면 설치됩니다!!'
그러나..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신축 원룸이라 전화선 배선 공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집인겁니다.
약간 불안해 하며 하루만에 찾아온 K사 아저씨를 반갑게 맞이하며 이제 곧 인터넷이 되는구나란 기쁨에 빠져있는것도 잠깐, K사 아저씨가 이것저것 보더니..
'아..아직 전화선이 안들어 와 있는 원룸이라서 지금 당장은 설치가 힘들겠네요.'
'당장은? 어? 그럼 언제 되는 거예요??'
'글쎄요... 이쪽 지역이... 아마 다다음달에 공사 계획 잡혀있으니.. 그때가 지나면 될겁니다'
다..다담달....;;;
정말 좌절이었습니다.
인터넷 3사 모두가 제가 사는 원룸에 설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와버린겁니다. 암울했습니다.
인터넷 없이 어떻게 살 수가 있습니까. 매일 PC방 갈 수도 없는거고, 집에서 업무도 해야 할때가 있으니...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며칠 동안 저를 괴롭히던 전화번호 중 대표번호를
찾았습니다.
센드버튼 누릅니다.
말합니다.
'저기.... 여기 이천시의 XX빌 인데요.
유선방송이랑 인터넷이랑 같이 신청하면 가격이 많이 저렴하죠? 얼마예요? 언제 설치 가능하죠?'
그렇습니다. 결국 제가 그렇게나 욕을 쳐했었던 유선방송 사업자에 전화를 걸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약속날짜는 이틀뒤로요..
후.....
그러고선 창밖을 보며 담배한대 물었습니다.
하늘이 푸릅니다.
공기도 좋습니다.
저멀리 차들이 많이 왔다갔다 합니다.
사람들도 많이 걸어다닙니다.
창문 아래로 보니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자세히보니 조끼에 KNBS 라고 적혀있습니다.
어라...?
혹시나 해서 담배를 문채로 1층으로 내려가 봤습니다.
'저기.. 혹시.. KNBS 이세요? '
'네 그런데요'
'아 제가 방금 유선이랑 인터넷 같이 신청했는데
혹시.. 오신김에.. 설치를 해 주실수....'
'아~ 잠시만요!! 몇호시죠? 확인 한번 해볼께요'
.
.
.
'아. 신청 하신거 맞네요! 바로 설치 해드릴께요!!'
.
인터넷 하나 때문에 1주일을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후광을 내 비추면서 내게 밝은 표정으로 대답해주시는 이분들은
제 부탁을 10분만에 들어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래도.. 고객 관리는 좀 해주세요. 같은 얘기 수십번씩 듣지 않게요.
톡커님들은 이런 경우 없으셨나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