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면 감출수록

박영호200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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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면 감출수록

그댄 혹시보았나요 내 반짝이는 두눈을 동그래진 그 두눈을

 

왕방울눈 왕방울만해진가슴을 들킬까 자꾸만숨기지만

 

자꾸삐쳐나오는콧털처럼 부끄럽게 그대에게들켜요

 

어설픈 어쭙잖은 모르면바보 했던말만하고 버벅데고 반복하는거

모르면바보 얼굴만봐도 붉혀지는내얼굴 들킬까 노심초사

안들키면 모를텐데 그러면서도 들키면어쩌지 이내감추는마음

어쩌다 이래됐나  감추면 감출수록 더 드러나는마음

안되면안될수록 더 되어야만하는 간절함만커져가네

모르고싶은마음 이거 콩알만해졌던 그 가슴이 어느새 이렇게

감당하지도못하게 이내 커져버려서 나보고어쩌라고

어쩌라는건지

 

언젠가 어느날 날 모르는 내 주위사람들

잘 알지도모르는 그녈흉을봐요

뜬소문에 헤픈사람취급하는 니들이 만나기나했어 얘길해봤어

그런데 근데 난 아무말못하고 이 가슴 이 마음감추며 그래요

 

감추면감출수록 더욱더 진실해지고

감추면감출수록 더욱더 간절해지고

감추면 감출수록 더욱더 들키고싶은 이내마음

참 웃겨서 웃고나면 챙피한거끝나면그만이지만

그 사람이 날 선택하지않았다는게 더 못견뎌요

내가아니라는거에 더 아플것같아 감추면감출수록 마음만 더

아파져요

 

그냥흘려하는말도 시냇물흐르듯 그렇게말했더라도

별뜻없는말에도 가볍게손으로 내어깰 툭쳐도 꺄르륵웃다가

그저 아무뜻없던 그 손짓에서도 힘들다는 그말에도 재밌다는 그

의미에도 저녁잘먹었다는 당연한예의에서도 특별해지기고 측은해지고 가까워지고 데려다주며 잘들어갔냐는 인사치레문자에도

그저 난 혼자좋아라해서 그저 난 혼자좋아져서

 

어느새 그 집앞을 서성거리다 그 집앞에서.................

그냥했던문자였고 그냥했던말들이었고 그냥했던손짓이었고

그냥했던친절였고 그냥 그 사람은 원래 그런성격이었다는것을

그 남자를보며 손을잡고 차에서내리며 내일보자며 안겨있던

그 사람을보며 내가했던 내안에 그 감췄던 그 마음이뭐였는지

이럴려고 그랬다며 올려다본하늘은 아무말이없네

푹꺼진땅은 내 한숨으로 난 자꾸만꺼져만가네

어덜덜한심장은 이건아니라고 되돌려달라며 소모된 내 가슴 보상받으려하네 처음부터안그럴껄 처음부터그랬음 그러지않았을꺼라고

불러보지도못하는 그댈바라보며 한참을 그렇게멍해져있네

사랑 그 사랑에 또우네 여자 싫어도좋아하게되있는 그 여자때문에

난 또 우네 난 또 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