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툭하면 욕설입니다. 조금 마음에 안들었다하면 강아지니 뭐니 물건 던지고 부수고 깨고, 가끔 폭력도 휘두르십니다.
심각한 가정폭력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단 가정내에서 폭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건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가정의 일이더라도...
자식들 보는 눈앞에서 강아지니 성기같다드니...
제가 아직 초등학교 2학년 때 저녁식사중 아버지께서 밥상을 화려하게 날리시고 어머니를 구타하신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옷을 잡고 제 방으로 끌고들어가시는 걸 말리느라 아버지께 차여서 문턱에 가랑이가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희 아랫층에 세들어 살던 동갑네기 친구네집 문을 미친듯이 두드렸습니다. 엄마 죽는다고, 우리 엄마 살려달라고.
중2 땐 추석 연휴때 시골 할머니 댁에서 아버지가 어머니 뺨을 때리는걸 제 눈 앞에서 봤습니다.
제가 대학 졸업하던 해에는 불륜도 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듣거나 보진 못했지만 방문 너머로 들리는 부모님의 다툼, 그리고 술을 거의 못하시는 어머니께서 술을 마시고,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유도제를 드시다 위를 다 상하셨던걸 보면 확실합니다.
이런 저에게 성격적인 결함이 없을거라고 장담 못합니다.
저도 제가 무섭습니다. 아버지와 그리 사이가 좋지 못한것도 있지만 아버지와 크게 의견차가 있을 때엔 자해를 합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생겼던 겁니다. 칼로 손목에 상처를 냅니다. 지금 남친을 만나고는 그런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남친은 모르는 일입니다..) 아직도 상처자국이 있습니다. 올 초까지 그런 일이 빈번했습니다.
치밀어오르는 불만과 화를 그렇게밖에 삭이지 못했습니다.
이런 딸을 둔 그런 아버지가, 결손가정인 남친에게 정신과적 문제가 있다,라는 말씀을 하시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옆에 어머니가 계셔서 차마 그간의 가정폭력에 대한 제 속내를 털어놓을 수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또 모든 것이 당신이 못난 탓이라며 자책하실 테니까요.
확실한건 아버지는 지금까지의 아버지의 행동들이 자식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졌을지 알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계시는거 같다는 겁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 현재 남자친구와 헤어질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아직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 연애에 대해 저렇듯 엄포를 두며 절대반대한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아버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결손가정 남친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아버지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여기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
저는 스물일곱의 다 큰 처자입니다.
현재 반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알콩 달콩 재미있게 잘 사귀고 있어요^^
둘 다 나이가 나이인지라(남친은 두살 연상)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게 아니냐,라고 물어보신다면 아직은 애매합니다.
딱히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고, 그냥 막연히 좋으니까 함께하면 좋겠다, 뭐 그런정도라 양가에서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사이입니다.
남자 친구에 대해 저희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궁금해하셔서 대충 어떻게 만났고 어떤일을 하고 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남친 부모님이 남친이 어릴 때 이혼하셔서 아버지와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드렸구요.
그런데 여기에, 아버지께서 교제반대를 하며 나오셨던 겁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귄다거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상태도 아닌데 결손가정은 무조건 안된다, 의처증이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과적인 문제다 등등 오늘도 한말씀 하시더군요.
저도 남친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서는 스쳐가듯 들었기 때문에 자세한건 모릅니다. 아직은 물어볼만한 시기나 타이밍이 아닌거 같아서 조심스럽게 묻어두고 있습니다.
친척들과 가족처럼 지내면서 친척 내외분을 부모님같은 존재라고 말하는걸 들었던 적은 있구요. 휴가땐 가족끼리 여행도 가고, 가족 모임도 자주 있는게 저희집 보다 화목하고 단란하게 보였습니다..
오늘 아버지께서 결손가정의 자식은 거의다, 전부다는 아닐지 몰라도 거의다 성격상의 결함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목구멍에서 치밀어 오르는걸 겨우 참았습니다.
저희 아버지요.
어머니께 툭하면 욕설입니다. 조금 마음에 안들었다하면 강아지니 뭐니 물건 던지고 부수고 깨고, 가끔 폭력도 휘두르십니다.
심각한 가정폭력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단 가정내에서 폭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건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 가정의 일이더라도...
자식들 보는 눈앞에서 강아지니 성기같다드니...
제가 아직 초등학교 2학년 때 저녁식사중 아버지께서 밥상을 화려하게 날리시고 어머니를 구타하신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옷을 잡고 제 방으로 끌고들어가시는 걸 말리느라 아버지께 차여서 문턱에 가랑이가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희 아랫층에 세들어 살던 동갑네기 친구네집 문을 미친듯이 두드렸습니다. 엄마 죽는다고, 우리 엄마 살려달라고.
중2 땐 추석 연휴때 시골 할머니 댁에서 아버지가 어머니 뺨을 때리는걸 제 눈 앞에서 봤습니다.
제가 대학 졸업하던 해에는 불륜도 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듣거나 보진 못했지만 방문 너머로 들리는 부모님의 다툼, 그리고 술을 거의 못하시는 어머니께서 술을 마시고,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유도제를 드시다 위를 다 상하셨던걸 보면 확실합니다.
이런 저에게 성격적인 결함이 없을거라고 장담 못합니다.
저도 제가 무섭습니다. 아버지와 그리 사이가 좋지 못한것도 있지만 아버지와 크게 의견차가 있을 때엔 자해를 합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생겼던 겁니다. 칼로 손목에 상처를 냅니다. 지금 남친을 만나고는 그런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남친은 모르는 일입니다..) 아직도 상처자국이 있습니다. 올 초까지 그런 일이 빈번했습니다.
치밀어오르는 불만과 화를 그렇게밖에 삭이지 못했습니다.
이런 딸을 둔 그런 아버지가, 결손가정인 남친에게 정신과적 문제가 있다,라는 말씀을 하시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옆에 어머니가 계셔서 차마 그간의 가정폭력에 대한 제 속내를 털어놓을 수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또 모든 것이 당신이 못난 탓이라며 자책하실 테니까요.
확실한건 아버지는 지금까지의 아버지의 행동들이 자식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졌을지 알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계시는거 같다는 겁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 현재 남자친구와 헤어질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 아직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 연애에 대해 저렇듯 엄포를 두며 절대반대한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아버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스물일곱이나 되어서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 제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긴 글, 두서없는 주절거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