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제가 성추행한 건가요?

그리핀2009.08.25
조회771

대략 10년 전 이야기네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그 쯤이었던 거 같아요. (전 남자에여)

 

저랑 쫌 친했던 여자아이가 있었지요.

사실 둘보다는 두 쪽 부모님들끼리 아파트 단지 이웃으로 많이 친하셨고요.

 

그래서 가끔 한 가족이 다른 가족네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같이 휴가도 가기도 했고요. 어떤 날은 두 가족이 놀다가 어른들께서 다같이 나가셔서 그 여자애가 제 라면 끓여주기도 했네요. 생각해보면 라면 끓이는 거 별 거 아닌데 어린 맘에 감동 먹었음 ㅋㅋ

 

 

그런던 어느 날 !!!

 

그 여자애 가족이 저희 집에 오후에 놀러들 오셨는데요.

저는 빨리 인사하고 쏜살같이 제 방으로 튀어 들어가서 그 전에 있던대로 침대 위에

누워 있었어요. 사실 그 전에 나릇해서 잠들랑 말랑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ㅎㄷㄷ

사실 그렇게 친하지도 않던 여자애가 제 방으로 막 뛰어들어오더니 제 침대 위로 올라와서 서는 거에요.  제가 누워 있는 쪽 바로 아래에 서 더니 그 다음 <저를 덮쳤어요>

 

이게.. 자세를 설명하면-

침대 위에 서 있다가 몸의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하면서

몸을 편 상태로 앞으로 쓰러지는 거죠.  뭔지 아시겠나요?? 보통은 뒤로 쓰러지죠..

 

사실 제가 지금 해보려고 했는데, 침대 매트리스 푹신하지 않아서 한 무서워서 잘 못 하겠네요. 그 때 그 애는 도대체 어떻게 시도를 한 건지 ㅡㅡ;

 

아무튼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 여자애가 제 위로 덮치는 거에요!!!

이후에 상상되는 상황은 침대위에서 서로 꼭 맞게 위아래로 안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순수했던 제 머릿속엔 "아 ㅅㅂ 이거 몸끼리 부딛치면 아플텐데.. 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든 충돌은 막아서 아픔을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사념하에 최선의 스피드로 머리 밑의 베개를 빼서 방패로 막았습니다.

 

                  여자애

                         베개

                    글쓴이

 

그 결과, 저런 상황이 되었어요. 그런데 의도치않게 베개의 위치가 가슴정도 위치였습니다. 사실 베개가 좀 큰 것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었어요. 머리와 상체쪽의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었으니... 그 당시 '키스'란 걸 알았다면 안 막았을 텐데 10년 후에도 개 후회중 ㅠㅠ

 

..... 되게 어색하자나요. 저 상황이...

여자애는 어떤 걸 예상하고 쓰러진 건지는 모르겠는데, 전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베개를 잡고는 여자애를 "비행기놀이"를 태워줬습니다. 붕붕~    상상되시죠? ㅡㅡ;

물론 붕붕 소리를 낸 건 아닙니다.

걍 서로 해맑게 깔깔 웃으면서 즐겁게 비행기놀이 하면서 놀았어요.

 

어떻게 다리가 제 다리로 딱 올라가서 하체까지 제대로 비행기놀이였어요 ㄷㄷ  

 

그런데 문제는.. 베개의 위쪽을 여자애의 몸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제가 비행기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베개의 아래쪽을 잡고 들었다가 내렸다가 옆으로 했다가 했겠지요??

(베개는 가슴위치임) 사실 베개가 안에 털이 많았기에 전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

서로 웃고 떠들며 놀고는 집에 돌아가서 그 여자애가 혼자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자기 ㅅㄱ 만졌다고 엉엉 ㅠㅠ     

저희 어머니가 전화 받고는 저한테 뭐라고 하시고 -_-;

 

그 이후에 따로 혼났다거나 여자애가 저한테 뭐라고 했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고,

1년 정도 잘 지내다가 조금씩 부모님들께서 멀어지더니 여자애가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면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 친구 이제 예쁜 여대생일텐데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네요 ㅎㅎ

지금도 그 일 기억하고 있으려나요? 

 

아 근데 이것도 성추행이었던 건가요?? ㅎㄷㄷ ㅠㅠ

이런 경우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ㅋㅋ 지난 일이라 ;

 

 

 

PS. 어렸을 땐 이뻣고.. 1년 전에 싸이에서 근황사진 친구홈피서 한 번 봤는데 이뻣음.  

      내 추억 망치지 마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