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문열려던 남자;;

스무살;;2009.08.28
조회797

톡에 죽을뻔했다는 글 보니까 어제 겪은 일이 생각나서

처음으로 글을 적어 봅니다.

어릴때 집에 도둑 들고나서  느꼈떤 오싹한 기분 이후로

처음으로 공포감을 느낀 것 같아요;;

온갖 무서운 영화를 보면서도 좀처럼 무서워 하지 않는 저인데..

전 스무살이구요 입시준비를 하면서 원룸을 살다가 요근처 대학에 합격해서

계속 눌러살고 있는데요 ㅋㅋ

제가 사는곳이 시설좋은 원룸도 아니고

복도식 아파트처럼 방들이 호수별로 마주보고 방문이 있어요.

방음도 잘 안되고 걸어들어오는 소리도 다 들리는 곳이거든요.

 

어제 인터넷 개통되서 넷북으로 신나게 남친이랑

화상채팅 걸어놓고 게임을 이것 저것 즐기고 있었어요.

할 것도 떨어지고 오랜만에 추억의 게임인 캐치마인드를 하는 중이었는데 ㅋㅋ

누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누군가 했는데

갑자기 제방쪽으로 소리가 나더라구요 ;;

그때부터 갑자기 헐 헐 설마 싶었는데 갑자기 열쇠로 막 여는 소리가 들리는 ...

완전 깜놀해서 게임 하다말고 문만 보고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사는원룸이 정말 아담한 싸이즈인데다가

컴퓨터올려놓은 상뒤쪽이 방문이이에요.

화상걸어놓은터라 남친이 제가 막 게임에서 말 없으니까

왜그러냐고 계속 네이트온으로 말걸고.. 화상하면 말소리도 들리잖아요

제가 계속 누구세요 하는데 대답도안하고

계속 그 열쇠 달그락 소리 있죠

열려구 억지로 흔들흔들 거리는 소리요 ㅠㅠ

근데 막 남자 목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ㅠㅠ

"어 왜 안열리지" 이러는;;

순간 머야 방 착각했나 싶어서 막 인나가지고 방문앞가서

누구세요 했더니 말을안해요

말안하니까 또 무섭잖아요 ㅠㅠ

"누구시냐구요 여기 제방이거든요? " 했더니...

하는소리가

"여기 내방이거든?" 이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웃긴데

그때는 진짜 혼자있는데 그러니까 너무 무서워가지고 경황도없고..

 온몸이 떨리고 닭살이 돋고..ㅠㅠ암튼

"여기 제방이거든요"

했더니 계속 지방이라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남자는 술취해선 방 잘못 찾은 옆방 남자였다는.........ㅎㄷㄷ

그남자 자기방으로 돌아가고나니 그때서야 한숨돌리고

빵 떠져가지고 ㅋㅋㅋ 남친은 머냐고 묻고 ㅋㅋㅋㅋㅋ

자초지종 말했더니 웃기는 놈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도 얼마나 놀랬을꺼에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술취해서 착각하고 그런사람 꽤 있더라구요 ㅋㅋㅋ

저희삼촌도 술드시곤 아파트호수 착각해서 따른집 들어갔다가

누구세요 하니까는 아 죄송합니다 하고 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갔다니 그것도 좀 어이없지만;; ㅋㅋ

 

암튼

혼자사는 여자분들 택배든 뭐든 연락없이 갑자기 문 열어달라는 사람

절대 문열어주지 마세요;;

그리고 호신용품 한개씩 갖고 다니세요 자는쪽에도 놓으시구 ㅋㅋ

저도 호신용스프레이 2개 있답니다 ㅎㅎ

얼마전 인터넷 기사에 저 사는 지역에 발바리 잡혀가지고 안그래도 찝찝한데..

참고로 저 있는 곳 전주입니다

재미없어도 읽어주셔서 감사 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반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