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어떡해야하나요

이제곧군입대2009.09.04
조회335

안녕하세요~

꽃다운나이에 곧 군입대를 앞두고있는 학생입니다..

......

 

매일 눈팅만하다가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기위해

 

판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ㄷㄷ

 

저희 어머니는 현모양처십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제가보기에도 정말 내조의여왕이시죠!!

정말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알콜중독자 이십니다.

하루라도 술을 먹지않으시면 괴로워 하실 정도로 술과 함께 사시죠..

물아일체의 경지라는게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가요?...

 

아무튼 정말 코드가 맞지않은 두 부모님 사이에서 저는 자랐습니다.

이렇게 성인이 될때까지 정말 잘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요즘들어서 아버지께서 힘드시다며

술을 너무 많이 드십니다..  보통 하루에 최소 5병은드시는것같아요..ㅠ_ㅠ

아침에 사무실에 일나간다고 하시고 아침부터 술을 드시죠..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오십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지금까지 저희 아버지가 술을 드시지 않았더라면

집2개가 더있었을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ㄷㄷㄷㄷ

젊으셨을때 룸살롱같은곳도 다니시면서

그때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드셨다고 들었습니다.에휴

 

그런데 어머니는

다른 여자들하고 술마시는건 그렇다 치시는데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쓰신 돈때문에

경제적으로 힘든 저희 집을 더 걱정하십니다.

저희누나는 지금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있죠..

학점도 높게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나는 미국에서 다시 돌아올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유학을 가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대학 학비가 만만치 않죠..

어머니 께서는 이런 누나를 보면서 열심히해도 어쩔수 없다는 것을 너무 안타까워하십니다.

누나 또한 이런 환경에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있죠..

 

제가 막노동을 하면서 돈을벌고있는데

어머니께서는 곧 군대가는데 몸아프면 안된다며 그만하라고 하십니다.

제가 돈을 갔다드려도 아들이 고생한거 못받으시겠다며

생활비 보태쓰라고 하십니다.

저도 용돈한번 안받아봤는데 힘들게 일해서 돈을 벌어보니 돈이 이런거구나 하는걸 알겠더라구요,,

하지만 나름 열심히 사는 우리 식구들과는 다르게 아버지께서는 일을 안하시고 술을 드시면서 하루하루 넘겨보내고 계십니다.

집이 점점 힘들어져 가고있습니다.

 

주변에서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 말씀하실정도 이십니다.

어머니께서 너무 힘들어 하시고

제 생각에는 황혼이혼을 하셔도 될 것같은데,

그분께서는 부모가 이혼하면 자식들도 똑같이 따라한다고 절대로 이혼하지않고

내조하면서 사시겠답니다..

 

하......

그동안 제가 아버지를 잘 수발들어드렸는데

제가 없으면 어떻게 될지,,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싸우실까 겁이나기도하고 아버지가 폭력을 쓰시진 않을까 두렵기도합니다.

 

스무살, 어린 나이인데 어떻게해야할까요.ㅠ_ㅠ

동네 형께서는 너가 어려서 별생각을 다한다고 하십니다..

제가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저를 어떻게 보겠냐고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의 힘든 입장을 이해해야한다고 하십니다.

저고 그렇게 생각해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도가 심한것 같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술을 안드신모습을 본 적이 없는것같습니다.

병원에 가자고하면 소리지르시면서 됬다고하시고

뭘 이렇게 힘들게하냐고 뭐가 힘드냐고 하십니다.

정말 힘듭니다.

이런 걸 몰라 주시는걸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_ㅠ

 

혹시 저와 비슷한상황에 계신분이나

 

이런 상황에서 나아진 적이 있으신 분들께서

 

조언을 주셨으면합니다.

 

주절주절 썼던 긴글 에휴 막썻더니 앞뒤가 안맞아도 이해해주세요^-^;;

읽어주신분들, (사랑해요♥)

손가락에  쥐나도록  스크롤 내려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__)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