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대없이 본다면 대만족 <다찌마와리>

마늘2009.09.05
조회198

 

 

 

 

 

류승완감독의 전작 <다찌마와리>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단편이었지만 수작입니다.

이번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특급열차를 타라> 역시 기대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주변의 지인들이 보지 말라고 말립니다.

기대감을 잠시 안드로메다 저편으로 날려버립니다.

 

 

첫 장면부터 즐겁습니다.

임원희씨의 연기는 물이 오를대로 오른것 같습니다.

예전 쓰리 몬스터때 에피소드3는 즐겁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야학을 나와서 낮에는 글을 못 읽는단 말이다.

재미있는 대사입니다.

박시연씨는 지금까지 개봉한 영화중 가장 예쁘게 카메라에 잡힙니다.

 

 

첩보영화입니다.

코메디영화입니다.

어찌보면 다찌마와리는 한국판 오스틴 파워입니다.

중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가 난무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언어는 없습니다.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대충대충 찍은 티가 납니다.

그 또한 설정일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결코 가벼운 영화는 아닙니다.

머리가 혼란스러워져옵니다.

 

 

류승범씨는 양아치역을 잘 소화해냅니다.

그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자입니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배역을 연기하는 류승범씨는 아름답습니다.

영화내에서도 돋보이지도 묻히지도 않게끔 자신의 포지션을 잘 잡아냅니다.

 

 

주인공과 조연들의 문어체대사들은 보는내내 심심함을 달래줍니다.

하지만 후시녹음을 한 대사들은 영화의 흐름을 끊기도합니다.

소시절에 봐왔던 유치한 개그연출들도 나옵니다.

쉴새없이 몰아칩니다.

감성이 무뎌집니다.

 

 

서극의 칼도 패러디 했습니다.

정두홍 감독의 액션 연출이 참 좋습니다.

임원희씨의 연기투혼이 대단합니다.

후반부의 설원의 추격씬도 엉성하기 그지없습니다.

설원의 옆에 스키장에 있는 폴대와 그물들이 설치되어 있는것이 보입니다.

설정인지 실수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즐겁습니다.

 

 

영화내에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많습니다.

내인생의 삼각형은 삼각김밥뿐이야

이제야 내마음이 재건축되어 마음 한 구석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여유가 생겼구만

 

 

꼼꼼히 엔딩 크래딧까지 봅니다.

다시 보고 싶습니다.

처음에 잡아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잡아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잠자리로 갑니다.

꿈에 나올것 같은 재기발랄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