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두명의 동생이 있는 26세 언니이자, 누나입니다.세 살 터울의 여동생과 통화를 한 후 속상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제 동생은 수도권 모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새내기 간호사입니다.사정상 저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방에서 살고있습니다.가족과 떨어져 지내니 사소한 것도 마음쓰이고...애닳는 마음이 생겨서이렇게 톡에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은 중환자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이제 막 한달을 채우고 여러모로 힘들때이지요.부서 성격 상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환자도 많아서,엄마를 통해 들은 바로는 집에와서 오늘 환자가 죽었다는말을 하면서 우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하더라구요.저희 아버지가 아프셔서 감정이입이 되는 것 때문에마음 약한 동생이 더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 몇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통화를 하는데힘들다는 말을 자꾸하길래 엄마께 따로 전화해 물어보니병원 내 서열이 강해서 스트레스가 많다고 했다네요.2년 이상 근무한 선배 간호사들이 너무 엄해서 무섭다면서요. 생명을 다루는 일이고, 하루에도 여럿 죽고, 쓰러지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는간호사들이 온화하거나 유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이제 막 일을 시작한 새내기가 한참 적응해 내면서 하는 속앓이겠거니생각하고 원래 사회가 다 그런거지 하며 웃어 넘기려했는데.. 집에 오는 전철을 기다리면서 울먹이는 동생과 통화를 하다보니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아 모르겠지만,대답을 하면 말대꾸한다며 자르고, 소리지르면서 싸가지 없단 말까지 하고..환자 앞에서도 서스름 없이 혼을 내고..다른 것 보다도 환자 앞에서 지적을 하는 것은 너무하다 싶습니다.환자와 간호사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관계인데꼭 환자 앞에서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하고..제 동생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 분위기가 그렇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 동생이 매일 같이 꾸중듣고 지적 받는 다니 화가 납니다.장난스럽게 쫒아가서 ***를 한대씩 올려주고 올까?아니면 홈페이지가서 민원요청을 해줘?라고 물으니 싫다는 소리는 안하더군요ㅋ물론 할 수는 없겠지만요-_-; 돈 조금 벌어도 마음 편하게 일 하고 싶답니다.12월까지만 일한다 생각해보고 부서 이전을 하겠다고..아니면 그만두고 작은 개인 병원에서 일하겠다고 울며 말하는 동생에게그 대우 좋은 대학병원을 때려치고 왜? 라고 묻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대학 졸업 후 취직에 실패(?)해서 작은 학원(가족인 분위기의)에서 일하며 적은 돈을 버는 지라,여럿이 부대끼며 일하는 커다란 사회에서 사는 법을 잘 모릅니다.그래서 동생을 타박하는 사람들이 마냥 밉고,제 동생이 마냥 안스러운 것인지도 모르지요.또한 제대로된 충고나 위로를 하지 못하는 언니라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간호사님들, 후배 간호사 넘 태우지 말아주세요.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쁜데 3교대인지라 동기들이랑 속 얘기할 만큼정도 못 붙이고, 환자들에 지레 겁먹을 때가 여러분들도 있지 않았나요?당한만큼 나도 해주겠다 라는 마인드로 선배 노릇하시는 분들은 있지 않길 바랍니다.책에서 배우고 실무로 배운 노하우나 지식들, 그리고 사회생활하는 방법..조금만 신경써서 애정으로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일못하고 싹싹하지 못한 후임이기 이전에,누군가의 소중한 동생이라는 생각 한번씩 해주세요. (태운다라는게 그 계통에서 쓰는 말이랍니다. 고되게하는..정도로 이해해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8
저는 간호사 동생을 둔 부족한 언니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두명의 동생이 있는 26세 언니이자, 누나입니다.
세 살 터울의 여동생과 통화를 한 후 속상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제 동생은 수도권 모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새내기 간호사입니다.
사정상 저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방에서 살고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니 사소한 것도 마음쓰이고...애닳는 마음이 생겨서
이렇게 톡에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제 동생은 중환자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한달을 채우고 여러모로 힘들때이지요.
부서 성격 상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환자도 많아서,
엄마를 통해 들은 바로는 집에와서 오늘 환자가 죽었다는
말을 하면서 우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가 아프셔서 감정이입이 되는 것 때문에
마음 약한 동생이 더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 몇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통화를 하는데
힘들다는 말을 자꾸하길래 엄마께 따로 전화해 물어보니
병원 내 서열이 강해서 스트레스가 많다고 했다네요.
2년 이상 근무한 선배 간호사들이 너무 엄해서 무섭다면서요.
생명을 다루는 일이고, 하루에도 여럿 죽고, 쓰러지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온화하거나 유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새내기가 한참 적응해 내면서 하는 속앓이겠거니
생각하고 원래 사회가 다 그런거지 하며 웃어 넘기려했는데..
집에 오는 전철을 기다리면서 울먹이는 동생과 통화를 하다보니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대답을 하면 말대꾸한다며 자르고, 소리지르면서 싸가지 없단 말까지 하고..
환자 앞에서도 서스름 없이 혼을 내고..
다른 것 보다도 환자 앞에서 지적을 하는 것은 너무하다 싶습니다.
환자와 간호사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관계인데
꼭 환자 앞에서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하고..
제 동생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 분위기가 그렇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 동생이 매일 같이 꾸중듣고 지적 받는 다니 화가 납니다.
장난스럽게 쫒아가서 ***를 한대씩 올려주고 올까?
아니면 홈페이지가서 민원요청을 해줘?
라고 물으니 싫다는 소리는 안하더군요ㅋ
물론 할 수는 없겠지만요-_-;
돈 조금 벌어도 마음 편하게 일 하고 싶답니다.
12월까지만 일한다 생각해보고 부서 이전을 하겠다고..
아니면 그만두고 작은 개인 병원에서 일하겠다고 울며 말하는 동생에게
그 대우 좋은 대학병원을 때려치고 왜? 라고 묻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대학 졸업 후 취직에 실패(?)해서
작은 학원(가족인 분위기의)에서 일하며 적은 돈을 버는 지라,
여럿이 부대끼며 일하는 커다란 사회에서 사는 법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동생을 타박하는 사람들이 마냥 밉고,
제 동생이 마냥 안스러운 것인지도 모르지요.
또한 제대로된 충고나 위로를 하지 못하는 언니라서 미안하기도 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간호사님들, 후배 간호사 넘 태우지 말아주세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쁜데 3교대인지라 동기들이랑 속 얘기할 만큼
정도 못 붙이고, 환자들에 지레 겁먹을 때가 여러분들도 있지 않았나요?
당한만큼 나도 해주겠다 라는 마인드로 선배 노릇하시는 분들은 있지 않길 바랍니다.
책에서 배우고 실무로 배운 노하우나 지식들, 그리고 사회생활하는 방법..
조금만 신경써서 애정으로 후배들에게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일못하고 싹싹하지 못한 후임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소중한 동생이라는 생각 한번씩 해주세요.
(태운다라는게 그 계통에서 쓰는 말이랍니다. 고되게하는..정도로 이해해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