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등떠밀려 쫓겨났네요.

힘들다.2009.09.17
조회1,174

3년여간 만나온 남친,

그런데 요즘 권태기가 왔나봅니다.

 

한동안 시간을 갖자기에

2주정도, 연락을 않고 지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 사람 이런 행동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믿기지가 않았죠.

저한텐 이 사람이 첫사랑이었고, 또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제 마음을 다 줬으니까요.

 

하지만 냉정하고 완강한 그 사람 태도에 떠밀려, 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혼자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시간은 또 어찌나 더디던지.

'아, 내 사람에게도 권태기가 올 수 있구나' 하며,

이 믿기지 않는 서운함과 슬픈 현실 탓에 하루하루가 괴로웠습니다.

살아있는 지옥이 따로 없었죠.

어딜가든 눈물만 흐를 뿐이고, 그 사람 생각에 잠들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문자가 오데요.

잘 지내냐고..

하필 또 내일이, 제 생일입니다.

그래서 문자를 한걸까요.

 

전... 오해했어요. 그 사람 마음이 다시 돌아온 줄 알고.

..드디어 충분한 시간을 다 가진건가 하고.

 

그래서, 오늘..무턱대고 또 바보처럼 그 사람 집에 찾아갔어요.

 

정말, 무턱대고죠.

 

예전엔 늘 매일같이 갔었거든요.

그럼 반겨주고, 뽀뽀해주고.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이번에도 반겨줄거라 여겼었나봐요. 바보처럼.

내가 이렇게 힘들고 보고싶어 했던만큼,

이 사람도 날 조금은 보고싶어 했을줄 알았던거죠.

 

근데, 오늘 가니까, 방에 있던 제 사진이며, 함께 찍은 사진이며, 액자며,

다 없어져버렸더군요.

제가 오자마자, 출근해야 된다고 나가랍니다.

제발 꺼지라네요.

 

아니 그냥, 참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네 마음이 어떤지 듣고 싶어서,왔다고 하니까

 

미친.x  싸이코, 병.신 ?

별 입에 담기 더러운 욕까지 해가면서 왜 왔냐고 난리를 치더군요.

 

...

'저 입으로... 날 사랑한다 말했었었나...'

....

하도 많은 눈물을 흘려서, 이젠 눈물도 안 나오데요..

 

그냥 꺼지라는 말만 주구장창 듣고,

심지어 절 부여 잡고는 문쪽으로 밀어제끼더군요.

 

제 가방과 지갑을 복도에 내 던진채,

제발 좀 가달라고 별 욕을 다합니다.

경찰 부르기 전에 나가달라며..

난 너 이런 모습이 싫다며..

이제 너 존.나 꼴보기도 싫으니까 나가달라고.

 

....

그냥..... 단지 마음이 듣고 싶다는건데..

어떻게 대화조차 하려들지 않는건지..

이미 이런 그 사람 행동에서부터, 제게 마음이 떠났다는 거 잘 압니다.

...아는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자세히 좀 듣고 싶었어요. 

3년이면..결코 짧은 시간 아니잖아요..

저 이 사람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지금도 사랑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변심할수가 있는건지..

 

...그럼 애시당초.....

딱 잘라 헤어지자고 얘기했음 됐잖아....

마음이 있다고 얘기하지를 말던지..

시간을 갖자고 얘기할때도, 사랑하지만 '잦은 싸움'때문에 지쳣다는 이유만을 들던

사람이..

 

...서러웠습니다..

모든 걸 다 바쳐 사랑했던 3년이, 이렇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리네요..

사람이 이렇게 변할수도 있는건지..

...

 

본인도 그러데요. 자긴 변했답니다. 근데 그게 뭐 어쨌냐네요.

나 변한거 알면 좀 제발 꺼지라고...내 잘못은 없다고...

그냥 나만 이상한 애라네요..ㅎ

이걸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리겠다나 어쨌다나..

하...

그뻔뻔함에...

 

....... 숨 쉬기가 힘드네요...

 

제가 병.신 소리까지 들을정도로 잘못한건가요..

....

 

그냥.. 이 모든게 처음이고...제가 너무.. 마음을 다 준 사람이라..

..사랑을 잘 몰랐어요..

기다리는거? 밀고 당기기? 아뇨 저 그런거 잘몰라요.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하고 싶었어요.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요.

근데 이 사람은 아닌가보네요..

정말 아닌가봐요.

 

이 이별후의 상황을.. 또 다시 어떻게 견뎌나가야 하는건지...

 

그 시간을 갖자는 2주 동안도, 정말 죽기 살기로 기다리고 버틴건데..ㅎ..

.....또이렇게 절 죽이네요 이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