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차이나는 오빠와 나..

고민고민2009.10.06
조회21,094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터넷이라는 곳에 글을 올려보네요.

그냥 친구들 통해 여기가 유명하다고만 들었지, 이렇게 글을 쓸 줄이야...

저도 긴글을 읽는건 지루하니까 짧고 굵게 적도록 노력해 볼께요~

 

 

저와 오빠는 8살 나이차이가 나는 커플이에요.

나이차이는 문제가 될 것은 없는데, 고민을 하게 만드는건 오빠가 이혼남이에요.

아들 둘이 있고 지금 오빠랑 아이 둘이랑 같이 지내고 있어요.

 

저는 최근 아이들과 오빠 가족분들과 자주 만나면서 오빠네 가족과 많이 친해졌어요.

다행이도 오빠 가족분들도 저를 너무 예뻐라 해 주시구요,

오빠가 장남이라서 만일 제가 결혼을 하게되면 제일 어린 큰며느리가 되고,

밑에 동서들은 거꾸로 나이가 많아요, 제일 막내동서가 나이는 제일 많은...

그런데, 뭐 그런걸 크게 신경쓰는 집안이 아니라서 다들 절 너무 예뻐하고

편하게 대해주세요. (이미 시집온 며느리 대하시듯 잘 해주심..)

 

오빠의 아이들도 저를 너무 좋아해요,

처음에는 낯을 가리더니 요즘은 누나누나 하면서 너무 잘 따르고, 연락도 자주하구요.

오빠네 집에 놀러도 자주 가요~요즘엔....

오빠도 성격이 굉장히 전형적인 남자에요.

자기가 싫으면 싫은거고, 좋으면 좋은거고,

처음엔 정말 많이 싸웠어요. 오빠의 그런 내뱉는 성격때문에.

 

그런데 사람이 정말 많이 변하드라구요.

거짓말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그 사람을 알기 때문에,

오빠가 들려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요즘은 진심으로 느껴지고,

한번 실패했던 결혼을 저로 인해 다시 행복하게 살고싶다고..그렇게 진심을 다해

말해주고..아무튼 여느 커플들이 다 그렇겠지만, 요즘은 오빠 마음을 진심을 다해

느끼고 사랑하고 있어요.

 

문제는 짐작하시다싶이 부모님이죠.

저희 부모님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계세요.

남자친구도 없는줄 알고 계시죠.

 

우리오빠 능력도 있고, 가진게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성실하고,

시댁이 절 힘들게 할 것 같지도 않지만,

오빠의 이혼경력과 아이들때문에 반대가 심할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도 솔직히 결혼은 말리죠.

결혼하면 변한다...지금은 무슨 말인들 못하겠냐...

제가 아니라 엄마가 필요한거라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 참 많으실텐데...

경험담 듣고 싶어요.

 

정말, 결혼하면 사람이 변하는지..

그냥 답답한 마음에 경험담을 필요로 해서 쓰는 글인것 같아요.

 

본의아니게 길어진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