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빠..2009.12.05
조회2,214

군대 있을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암으로

 

이병원 저병원 다 진단이 다르고... 결국은 암센터 라는 곳에서 그렇게 하늘나라로

 

가셨다  돌아가시기전까지 군대에 있는 내가 더 걱정된다고 탈영이라도 할까봐...

 

다 나았다고 거짓말을 하시고.... 돌아가시기 2틀전에 면회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아빠..

 

그목소리가 아빠의 마지막 목소리 일줄....... 마지막 통화가 될줄 그땐 몰랐다...

 

아픈몸으로 면회온다고 기다리라고 보고싶다는 아빠가 그때 난 창피했다

 

암으로...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그런모습이..... 군대에 있으면서 철도 들었을텐데

 

왜 그땐 그랬을까.......왜 창피했을까

 

그렇게 잠자리에 들고 자고 일어나니 뭔가 뒤통수를 맞은거처럼 멍~하고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너무 답답했다

 

그리고 다급하게 날부르는 목소리... 집에 어서 전화해보라는 일직하사의 목소리

 

눈앞이 하얘지고 전화기로 달려가는 내가보였다

 

그리고  형의 목소리... 놀라지 말고 들으라는 말과 함께 형의 입에서 쏟아지는

 

잔인한 말들..... 아버지 돌아가셨다

 

다시 눈앞이 하얘졌다 지금갈테니 기다리라고 머리론 말하고 있는데 말이 나오지가

 

않았다 눈물만이 하염없이 눈물만이 나올뿐이였다.정말 아무런 말도 할수없었다

 

그때 난 일병 이였다.눈치로 10개월을 보낸 내가 어디서 그런용기가 났는지

 

상활실로 달려가 지금 집에 가야한다고 안보내주면 탈영한다고 소리소리를 질렀다.

 

알고 있었던지 휴가 수속을 밟고 그렇게 암센터로 갈수있었다.

 

장례식은 오히려 옆에서 지켜보던 엄마와 형을 내가 위로하는게 되어버렸다   

 

난 아빠 아플때 옆에 없었으니.... .

 

장례식이 끝나고 아빨 보내드리고 정리를 하면서 아빠 유품을 정리하다 지갑을

 

발견했다...내가 초등학교때 아빠가 용돈을 주시면서 보던 그지갑이 아직도....

 

15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그대로인걸 보고 다시 내눈엔 눈물이 고였다

 

아빠를 더 추억하고 싶어 유품을 뒤지다가 구두가 보였다

 

고였던 눈물이 방울 방울 내뺨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우리아빤 내가 어렸을때부터 운전일을 하셨다 초등학교땐 용달 중학교때도 용달

 

고등학교때 드디어 꿈에도 바라시던 개인택시...

 

아빠 발이 이렇게 작은줄 난 22년이 지나도록 몰랐다 250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발로

 

우리 3식구를 먹여살리셨구나..하는 생각과 어렸을때 하얀색 볼링화를 구해오셔선

 

아깝다고 검정구두약으로 칠하고 신고 다니시던 아빠... 우리아빠

 

 

 

아빠~  아빠 아들 지금 서른살이야 알지??생각 많이 못하고 제사 지내면서

 

아빠 빌어드리고 하지만 이번에 시간내서 산소한번 꼭~갈게 대구라서 너무 멀어서

 

자주 못가서 미안해 아플때 옆에 없어서 더 미안해 살아계실때 잘 못해드려서 미안해

 

안마해달라고 했을때 짜증내서 미안해 사랑한다고 했을때 부끄러워서 말못해줘서

 

미안해 그냥 미안해.... 보고싶어 아빠 아빠 있으면 우리가족 더 좋을텐데...

 

그래도 잘지내니까....걱정말고

 

거기서도 담배펴?암걸려서도 담배 피더니....보고싶다 

 

 

*제얘기입니다  전할수가 없어서 여기쓰면

혹시나 보실까 죄송한 마음에 여기다 털어버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