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남이 되어 가는거 같아요/

과연/28세2009.12.06
조회1,215

//반응이 적어 다시 재탕해봅니다.///////////////

//제가 논하고자 하는 문제는 여성분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이런 세태가 싫어서 초식남으로 변하는 것같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는 겁니

//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미리 정정합니다.

 

28세 대학생입니다.

 

곧 졸업인데 취업생각에 눈앞이 캄캄하군요... ㅎㅎ

 

얼마전에 루져 발언이 나왔드랬습니다.

180 뭐 어쩌구 저쩌구..그래서 루져란 단어가 참 유행을 많이 하더군요.

 

요즘 여자들 무서운거 같아요.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경험담을 써볼까 함니다.

 

며칠전에는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저보다 약간 어리게 생기신 여성유저분이셨는데.

친구랑 전화하는 것 같았습니다.

"까르르르~..."

 

본래 공공장소에서 누가 뭘하던지간에 별로 신경 안쓰는 저인데...

유난히 통화내용이 신경이 쓰이더군요.

내용을 들어보니...

뭐 친구가 이 여성유저분이 만나는 남자분에 관해 얘기하는 것 같더군요.

내용인 즉슨. 남자가 키가 작은데 왜 만나냐....이런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성유저분은

" 걔 키작아도 차있잖아~ 돈도 좀 있는거 같아.."

 

기가 차더군요. 시외버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부분 잠을 청하고 있었지만.

이 대화내용에 제 옆자리 아주머니가 눈을 뜨시더군요.

한마디 해주실줄 알았지만 안하셨으므로 패스...

 

쨌든 이 여성분이 어떻게 생겼나 유심히 쳐다봤습니다. 제 앞자리에 앉아있었길래

뒷통수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드랬죠.

 

드디어 시내에 도착하고 그 여성분이 내릴 준비를 하시더군요.

있는 힘껏 안구에 정신을 집중해보았습니다.

 

여성분 일어나시더군요.

 

엥?? 일어난거야 앉은거야? 생긴거는 솔직히 그냥저냥그랬습니다.

그런데 키가.....시외버스 좌석의자와 거의 비슷한거였습니다.

차이나봤자 머리10cm정도?? 정말 작으시더군요. 거기에 힐까지 신었으니...

정말 남자로 치면 大루져. -ㅅ-;

 

재밌는거 같습니다. 물론 그분이 친구끼리 통화한것이고 제가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던지간에 관심을 가질 그런 것은 아니나...

 

보통 평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보통 이상의 남자를 바라시는 거 같아 씁슬했습니다.

이런 공식인가요?

 

1. 키는 작다. 허나 차가 있다. 용서가 된다.

2. 키는 크다. 허나 차가 없다. 용서가 될까?

3. 키는 보통이나, 차도 없다. 용서안된다?

 

언제부터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그것도 개인당 1대꼴의 차량이 필요하게

된겁니까?

그건 그렇다고 칩시다.

 

재력 또는 외모. 이 둘중하나는 뒷받침이 되어야 여성유저와 연애를 할수 있다는 건가요??

 

놀랄 '노'자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여성분의 말씀에 더 없이 놀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한분을 가지고 평균을 낸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지만, TV에서 떠든 내용과

연계해보았을때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미수다에 나와서 여성분이 하신 말들이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분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외모에 대한 지상주의. 물질 만능주의 이런게 당연시 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20세에 좋은 대학을 못가면 삶은 실패한 것일까?

26세에 대기업을 못가면 삶은 실패한것일까?

30세에 외제차를 못타면 삶은 실패한 것일까?

이런 CF가 있더군요. 하지만 정작 그회사 인력 뽑을때는 sky출신 위주로 뽑더군요.

아이러니하네요.ㅎㅎ 겉과 속이 다른 사회가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회가 정착되니 건어물녀, 초식남이 생성되는 거 같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기준점을 들이대면서 저를 살펴볼것 같은 기분에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여자가 싫은게 아니라...속물처럼 뒤집어 씌워놓고 아닌척하고...

그런식으로 받아들여지는게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