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하철도 이상한 사람이 있긴 하네요

구우2009.12.21
조회623

대전사는 20대 초중반인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

 

가끔 판에 서울 지하철에서 변태를 만났다느니 하는 글을 보긴 했는데

서울은 지하철 많이 타고 다니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했습니다

대전은 아직 지하철이 1호선 밖에 없는데 어이없는 일을 겪었네요

 

전자타운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고서

문쪽에 섰다 중앙로에서 탔습니다

어떤 키큰 남자가 점점 다가와서

창문으로 비쳐보이는데 계속 쳐다보는게 느껴졌어요

난 '내가 도끼병있나 ?' 하고 그냥 밖에 시커먼 벽보면서

가고있는데 말을거네요 ?

"피부가 참좋네 어려서 그런가 ? 만져보고싶다 "

이말을 5번정도 반복했다 엄청 크게 ㅡㅡ

 

그때부터 손이 떨리기 시작하고 심장도 터질꺼같이 뛰고

딴칸으로 옮기고 싶은데 따라올꺼같고

대놓고 욕을하자니 그새끼가 날 만진것도 아니고

그냥 완전 어색하게 아네 -_-... 이러고 말라고 했더니

계속 말시키기 시작하더이다

 

피부보면 학생같은데 머리하고 차림새 보니까 직장인같고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길래 그냥 직장 다닌다 했더니

뭔 직장 다니길래 이시간에 지하철에 있냐고

쌩깠더니 

 

"여자들은 대학나오면 경리밖에 할게 없죠 ? "

-_- 속에선 육두문자가 나오는데 입밖으론 안나오고

옆에 애엄마들 둘 있었는데 그냥 쳐다만보고

젊은 남자도 옆에 서있었는데 그냥 쳐다보기만하고

ㅠㅠ 시간도 없는데 용문역 전에 오룡에서 내려야되나

 

머릿속에서 미친듯이 생각 하는데 내리는건 진짜 아니다 싶고 ..

세이백화점에서 용문까지 가는데 몇분이나 걸린다고

아 진짜 느낌상으로 30분은 붙잡혀 있던 느낌 ㅠㅠ

어디서 내리냐길래 용문에서 내린다고 했더니

"아 헤어져야겠네 헤어지기 싫은데 "

따라내릴 기세

 

문이 열리자마자 빛의 속도로  뛰어서 올라왔어요 ..

ㅠㅠ 아 슈발 지하철 다신 혼자 안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