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엄연한 사회인의 연세가 되고, 며칠 뒤면 반오십[!]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보니 머나먼 과거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
어서 어른이 되고 싶어서, 정작 어른이 되어서는 잘 하지도 않는 어설픈 연애놀이와 유흥놀이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었던 십대초중반 시절의 친구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을까?
나를 처음으로 동화속 공주님으로 만들어 주었던 남자아이.
학교 계단에서 왕자님 포즈로 한쪽 무릎을 꿇고 장미꽃 한송이를 건내주고, 담임선생님께 검사받는 대외적 일기장에 매일 내 이야기로 가득 채워 주었던 아이는 중학교에가서 공신(공부의 신)이 되었다는 소식을 학원봉고차안에서 듣곤 했는데, 지금쯤 고시준비를 하거나 대기업 입사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학원 수업시작하기 5분전까지 매일 춤연습(1년에 몇번없는 대외행사 준비용)을 했던 나와 이름까지 자매같았던, 남자에 죽고 살던 친구는 어떻게 지낼지 참 궁금하네.
10년뒤를 내다본 혜안으로 초딩때부터 투명메이크업 스킬을 전수하던 아이는 지금쯤 쌩얼을 위해 열심히 피부관리에 매진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중딩때 친구들은 드문드문 건너건너 어느 학교에 갔고, 어느 나라에 있고 대충 소식을 전해 듣는데 초딩때 친구들은 이사를 오면서 소식까지 뚝 끊겨 버렸네.
학교의 마스코트로 국제중 1기 입학생이 되었던 친구를 재수 학원에서 만나기도 하고, 코흘리게에 말썽꾸러기 남자 아이가 완전초훈남으로 성장해서 괜히 도도한척 하며 데쉬를 거부했던 과거를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기도 하고 했었는데 말이야.
그때 그 시절, 요즘 초딩들 중딩들 처럼 일명 <스펙쌓기>에 집중했었다면 난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겠지. 모르긴 몰라도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을꺼야.ㅋㅋ
후회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절대 그때 그 시절들을 부정하고 싶진 않아.
삶이 팍팍해 질 때 마다, 가끔씩 세상살이가 밍숭맹숭하고 건조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음을 자각 할 때마다 소중히 열어 볼 수 있는 보물상자 같은 시절이니까 말이야.
후회가 20이라면 긍지가 80인 제법 괜찮은 한철 이었다.
요즘 애들 사는거 바쁘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입시에 치이며 살아가고 있지만
가까이에서 지켜본 십대초중반의 아이들은 여전히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며 각자의 소중한 보물상자를 채워가고 있더라.
그래서 나는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보다
선생님 말 안듣고, 수업 맨날 빠지고, 엄마랑 싸웠다고 상담을 요청해 오는 아이들에게 더 정이 가는지 모르겠다.
그 아이들에게 <공부 안하면 선생님처럼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 말할 배짱은 없더라. 다만 마음속으로 <곧 알게 되겠지> 를 되뇌이며 조근조근 토닥일 밖에.
세상이 좋아져서 네이트 검색창에 이름만 쳐도 왠만한 아이들의 싸이를 찾을 수 있는 시대. 표면적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그때 그 모습 그대로던데, 보이지 않는 부분은 얼마나 많이 성장해 있을까.
한때 동네를 주름잡던 친구들은 다들 잘 살고 있을까?
어느덧 엄연한 사회인의 연세가 되고, 며칠 뒤면 반오십[!]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고 보니 머나먼 과거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
어서 어른이 되고 싶어서, 정작 어른이 되어서는 잘 하지도 않는 어설픈 연애놀이와 유흥놀이에 온통 관심이 집중되었던 십대초중반 시절의 친구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을까?
나를 처음으로 동화속 공주님으로 만들어 주었던 남자아이.
학교 계단에서 왕자님 포즈로 한쪽 무릎을 꿇고 장미꽃 한송이를 건내주고, 담임선생님께 검사받는 대외적 일기장에 매일 내 이야기로 가득 채워 주었던 아이는 중학교에가서 공신(공부의 신)이 되었다는 소식을 학원봉고차안에서 듣곤 했는데, 지금쯤 고시준비를 하거나 대기업 입사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학원 수업시작하기 5분전까지 매일 춤연습(1년에 몇번없는 대외행사 준비용)을 했던 나와 이름까지 자매같았던, 남자에 죽고 살던 친구는 어떻게 지낼지 참 궁금하네.
10년뒤를 내다본 혜안으로 초딩때부터 투명메이크업 스킬을 전수하던 아이는 지금쯤 쌩얼을 위해 열심히 피부관리에 매진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중딩때 친구들은 드문드문 건너건너 어느 학교에 갔고, 어느 나라에 있고 대충 소식을 전해 듣는데 초딩때 친구들은 이사를 오면서 소식까지 뚝 끊겨 버렸네.
학교의 마스코트로 국제중 1기 입학생이 되었던 친구를 재수 학원에서 만나기도 하고, 코흘리게에 말썽꾸러기 남자 아이가 완전초훈남으로 성장해서 괜히 도도한척 하며 데쉬를 거부했던 과거를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기도 하고 했었는데 말이야.
그때 그 시절, 요즘 초딩들 중딩들 처럼 일명 <스펙쌓기>에 집중했었다면 난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겠지. 모르긴 몰라도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을꺼야.ㅋㅋ
후회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절대 그때 그 시절들을 부정하고 싶진 않아.
삶이 팍팍해 질 때 마다, 가끔씩 세상살이가 밍숭맹숭하고 건조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음을 자각 할 때마다 소중히 열어 볼 수 있는 보물상자 같은 시절이니까 말이야.
후회가 20이라면 긍지가 80인 제법 괜찮은 한철 이었다.
요즘 애들 사는거 바쁘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입시에 치이며 살아가고 있지만
가까이에서 지켜본 십대초중반의 아이들은 여전히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며 각자의 소중한 보물상자를 채워가고 있더라.
그래서 나는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보다
선생님 말 안듣고, 수업 맨날 빠지고, 엄마랑 싸웠다고 상담을 요청해 오는 아이들에게 더 정이 가는지 모르겠다.
그 아이들에게 <공부 안하면 선생님처럼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 말할 배짱은 없더라. 다만 마음속으로 <곧 알게 되겠지> 를 되뇌이며 조근조근 토닥일 밖에.
세상이 좋아져서 네이트 검색창에 이름만 쳐도 왠만한 아이들의 싸이를 찾을 수 있는 시대. 표면적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그때 그 모습 그대로던데, 보이지 않는 부분은 얼마나 많이 성장해 있을까.
친구들아. 보고싶당♡